건강

합성호르몬과 천연호르몬의 특징

道雨 2007. 11. 21. 16:21

 

 

 

          합성호르몬과 천연호르몬의 특징


* 에스트로겐, 호르몬 대체요법의 대명사 되다?

  모든 사람들이 ‘호르몬 대체요법’ 이라는 말을 들을 때 제일 먼저 떠올리는 단어가 바로 에스트로겐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개인의 특성에 맞추어진 폐경 진단과 처방을 받지 못하고, 임신한 암말의 소변에서 추출한 에스트로겐 제재의 표준화된 처방을 받고 있다.

  1949년에 처음 소개된 에스트로겐은 역사적, 경제적인 이유로 표준처방이 되어왔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에스트로겐이 심혈관계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자, 에스트로겐 제재의 판매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에스트로겐은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 같았다. 우울증을 치료하고, 질조직을 강화하며, 홍조를 멈추게 하고, 심장발작과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심지어 알츠하이머병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선전했다.

  에스트로겐 제재는 여성의 체격이나 병력과 상관없이 일정한 포장단위로 자유롭게 판매되었다. 자궁을 보호하기 위해 매달 10~12일씩 합성 프로게스틴과 병행해서 복용하면 만사형통인 것처럼 보도되었다.

  에스트로겐 제제는 대부분의 중요한 실험에 이용되는 에스트로겐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경우 이 약은 폐경기 증상을 완화시켜주고 심장 질환, 골다공증, 알츠하이머 질병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켜준다. 하지만 이 약을 복용하는 여성들은 유방의 염증이나 두통과 부종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유방암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다.

  왜냐하면 합성 에스트로겐은 인간의 몸에 어울리는 호르몬을 함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합성 에스트로겐의 표준 복용량을 따른 여성들의 에스트로겐의 양이 지나치게 증가한다는 사실은 타액검사를 통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 호르몬 대체요법의 의문점

  1970년대 중반부터 후반까지 발표된 수많은 연구보고서는 에스트로겐이 자궁암 발생 위험을 4배나 높인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증명해 주었다.

  동시에 먹는 피임약이 젊은 여성들에게 뇌졸중이나 폐동맥 색전증, 심장발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수많은 연구들이 에스트로겐과 유방암의 상관관계를 밝혀내기 시작했다.

  이같은 이론은 생물학적으로도 설득력이 있다. 에스트로겐이 유방이나 자궁같은 에스트로겐 민감조직의 성장을 자극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심장혈관 질환에 유익하다는 장점이 워낙 강해서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에 대한 두려움을 무시하고 합성 에스트로겐 복용을 계속했다.

  21세기를 맞이하면서 여러 권위있는 연구들이 심장을 보호한다는 합성 에스트로겐의 성역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한 대규모 연구인 <HERS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를 밝혀냈다.

  합성 에스트로겐과 합성 프로게스틴의 복합처방은 심장발작의 가능성을 늦추지 않을 뿐 아니라 복용한 첫해에는 오히려 위험이 증가하고 그 다음 해부터 떨어진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연구들이 전세를 갑자기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그러나 합성 에스트로겐을 복용하고 있는 수천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행해지고 있는 미국정부 주도의 대규모 프로젝트인 <여성건강에 대한 주도적 연구 Women’s Health Initiative>의 1차 결과 발표는 이들 호르몬이 건강한 여성의 심장발작 위험도나 심장질환 가능성을 낮추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다른 임상기록들도 이런 사실을 뒷받침했다.

  많은 의사들은 아직도 에스트로겐이 심혈관계에 유익하게 작용한다고 믿고 있지만,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논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호르몬 대체요법이 당신의 심장을 보호하든 하지 않든 장점이 많은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그 장점을 살리고 위험을 낮추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 인체친화형 호르몬 - 가장 이상적인 형태

  에스트로겐 제제나 프로게스틴 제제 같은 합성호르몬의 부작용이 전혀 없는 천연 호르몬은 여성의 몸에서 발견되는 것과 정확히 일치하는 형태이다.

  비록 과학자들이 콩이나 얌(고구마의 일종)에서 추출한 전구물질을 가지고 실험실에서 합성한 것이긴 하지만, 이들 호르몬의 분자구조는 인체에서 발견된 호르몬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일치한다.

  따라서 ‘인체친화형 bioidentical’ 호르몬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우리가 흔히 혼동할 수 있는 ’천연 natural’ 이라는 단어보다 훨씬 정확하고 엄밀한 용어이다.

  우리 몸이 인식하고 이용하는 호르몬과 똑같은 인체친화형 호르몬은, 우리의 정상적인 생리작용과 잘 조화를 이룬다. 따라서 인체에 좀 더 효과적이며 다른 합성 호르몬보다 부작용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이런 장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우선 손쉽고 획일적인 해결책이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런 방법은 없다. 어떤 여성들은 호르몬 대체요법이 필요하고 어떤 여성들은 필요치 않다.

  천연 호르몬 보조제의 사용목적은 여성호르몬 수치를 30~40대의 건강한 여성의 호르몬 수치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 에스트로겐에서 벗어나다

  에스트로겐 제재는 처음 소개되었을 때 마치 황금률처럼 취급되었다. 우리 기술이 아직 다른 형태의 에스트로겐을 만들어내기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말에서 추출한 이 호르몬은 여성의 몸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형태이며 종종 두통이나 부종, 유방 통증 등의 부작용을 동반한다.

  더구나 합성 에스트로겐의 대사산물은 말의 에스트로겐 자체보다 생물학적으로 더욱 강력하다. 여러 연구 결과 이 합성 에스트로겐의 대사산물은 DNA 손상을 초래해서 신체조직의 발암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이 약을 복용하면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반면 인체친화형 에스트로겐의 대사산물은 생물학적으로 약해서 신체조직에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개인에 맞게 처방된 인체친화형 에스트로겐은 합성 에스트로겐처럼 유방암 가능성을 높이지 않는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합성 에스트로겐과 인체친화형 에스트로겐을 비교·분석하기 전까지는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주장할 수 없다.


* 균형적인 선택 - 맞춤식 인체친화형 호르몬 대체요법

  모든 종류의 인체친화형 호르몬은 단독 형태든 복합 형태든 처방전에 따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개인에 맞게 양을 조절할 수 있다.


- 호르몬에 관한 기초 지식

  호르몬 대체요법은 에스트로겐에 국한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는 난소에서 생성되는 다른 호르몬 즉, 프로게스테론이나 테스토스테론 같은 안드로겐도 포함되어 있다.

  어떤 여성들은 호르몬 보충이 전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고, 프로게스테론만 필요하거나 3가지 모두 필요할 수도 있다. 우리 몸 안에서 작용하는 호르몬의 역할과 그 수치가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반응을 이해하면 자신에게 맞는 호르몬 대체요법을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호르몬 대체요법의 원칙

- 30대 후반이나 폐경주위기 초기에 검사를 통해 자신의 호르몬 수치를 파악하라.

- 반드시 필요한 호르몬만 보충하라.

- 자신에게 필요한 양만 보충하고 과다하게 사용하지 말라.

-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분자구조가 동일한 인체친화형 자연호르몬을 사용하라.

- 호르몬 대체요법과 함께 건전한 식습관, 충분한 영양섭취,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라.


* 에스트로겐

  안면홍조, 질건조증, 기분변화 같은 증상들에 많이 처방되어온 호르몬이다. 에스트로겐의 수치는 폐경기 변화가 거의 끝날 때까지 감소하지 않는다. 난소에 관계된 폐경주위기 증상들의 대부분은 에스트로겐 부족보다는 프로게스테론 부족이 원인이다.

  에스트로겐은 우리 몸에서 생성되는 에스트라디올, 에스트론, 에스트리올이라는 3가지 호르몬을 통칭하는 이름이다.

  에스트로겐의 역할은 가임기 동안과 폐경기 이후에 현저하게 달라진다. 폐경기 이전에 에스트라디올의 주된 역할은 유방이나 난소, 자궁 조직의 성장을 자극하며 난자를 생성하는 난포의 성장과 성숙을 돕는 것이다.

  또 생식과정에 많은 영향을 미쳐 임신과 양육 같은 모성 행동을 자극하고 촉진한다. 반면 폐경기가 지나면 에스트로겐의 주도권이 에스트라디올에서 에스트론으로 넘어간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생식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만은 분명하다. 심장과 뇌의 기능을 보호하고 뼈를 강화하는 에스트로겐의 능력이 이 시기에 필요하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할 뿐이다.

  폐경기 이후에도 난소는 여전히 소량의 에스트라디올을 생성하며 제2의 호르몬 생성기관으로서 역할을 지속한다. 그 덕분에 인생의 후반기에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양의 에스트로겐이 생성된다.

  그러나 스트레스와 해결되지 않은 정신적 욕구, 문화적 기대감으로 인해 에스트로겐을 필요한 만큼 생산하려는 여성의 선천적인 능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이런 난소의 기능은 간과되고 있다.

  에스트로겐 보충으로 얻을 수 있는 가장 분명하고 즉각적인 유익은 에스트로겐 부족증상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는 뼈 속의 무기질 손실을 막아준다는 장점이 있다.

  에스트로겐은 또 정신적 기능을 유지하고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같은 노인성 뇌의 변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지각능력 상승 자체만을 위한 에스트로겐 처방은 아직 효능이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다. 만일 에스트로겐 수치가 너무 낮다면 에스트로겐 보충을 아주 소량부터 시작해야 한다.

  에스트로겐은 필요한 경우 매우 조심스럽게 극소량만을 천연형태, 즉 인체에서 만드는 에스트로겐과 동일한 것으로 사용할 때 훌륭하고 유용한 호르몬이 된다.

  하지만 에스트로겐은 아주 조금만 과다 섭취해도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할 때 항상 이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만 한다.


* 프로게스테론

  프로게스테론 감소는 폐경기를 앞둔 여성들에게 가장 먼저 일어나는 호르몬 변화이다. 때로 폐경기가 시작되기 여러 해 전부터 수치가 떨어지기도 한다.

  우리 몸은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양이 서로 반비례하며 존재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프로게스테론이 감소하면 에스트로겐 우세현상이 나타난다.

  프로게스테론은 폐경기 전이든 후이든 난소에서 주로 분비되지만, 뇌와 말초신경에서도 생성된다. 가임기에 이 호르몬의 주된 업무는 자궁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임신을 준비하고 유지하는 일이다. 또 자궁근육을 이완하고 조산성 자궁수축을 예방한다. 임신 가능한 배란기가 돌아오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증가함으로써 자궁내막이 두꺼워지고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

  그러나 임신을 하지 않으면 이 호르몬의 수치는 급격히 떨어진다. 프로게스테론 수치의 급격한 하락은 두꺼워진 자궁내막을 월경이라는 출혈을 통해 밖으로 배출한다는 신호이다.

  프로게스테론은 또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정신을 맑게 해주며 마음의 근심걱정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숙면을 취하게 해준다.

  프로게스테론은 난포가 배란을 할 때 일시적으로 형성되는 황체에서 생성된다. 난소 안에 있는 황체는 ‘몸이 임신을 하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내기 전까지 계속해서 프로게스테론을 만들어낸다. 황체는 임신이 되지 않으면 다시 난소에 흡수된다. 여성이 30대 중반이나 40대 초반이 되면 난포가 배란을 건너뛰는 경향이 생겨 황체가 형성되지 않는다. 이런 현상이 되풀이 되면 프로게스테론 부족이 나타나기 쉽다.

  우리 몸은 임신을 하면 높은 수치의 프로게스테론을 공급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과도한 프로게스테론으로 인한 부작용은 거의 없다. 그러나 우울증은 합성 프로게스틴의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 인체친화형 프로게스테론

  인체친화형 프로게스테론을 보충하면 우리 몸의 균형을 회복시킴으로써 프로게스테론 부족과 에스트로겐 우세라는 두 가지 증상을 모두 완화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장기적으로도 효과가 있다. 에스트로겐 우세(Estrogen Dominance)는 민감한 여성들에게 유방암이나 자궁암의 주된 요인이 된다. 여러 연구 결과 호르몬 대체요법시 에스트로겐을 적당한 양의 프로게스테론과 병행하면 자궁암의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실히 입증되었다. 그러나 합성 프로게스틴이 쓰일 경우 유방암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프로게스테론을 보충했을 때의 또 다른 효과는 필요할 경우 다른 호르몬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프로게스테론의 수치는 정상인데 반해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낮은 경우 보충된 프로게스테론은 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된다.

  적당한 환경이 주어지면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많은 여성들이 이들 세 호르몬의 수치 변동이 심한 폐경주위기 초기에 천연 프로게스테론 크림만으로 불편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2% 천연프로게스테론 크림은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혈액내의 호르몬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다. 이것 하나로 증상이 다 해결될 수도 있다. 몸의 어느 부위에나 문질러 바르면 되지만 가장 좋은 곳은 유방, 목, 대퇴부 안쪽, 팔 안쪽, 손바닥, 발바닥 등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이 크림을 사용한 지 한 달 안에 증상이 완화되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체친화형 호르몬을 적당량 사용하면 호르몬 요법의 장점은 부작용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특히 당신이 호르몬 대체요법에 긍정적이며, 호르몬 대체요법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나타날 위험요소가 있거나, 친척 중에 90세까지 산 사람이 없다면 더욱 호르몬 대체요법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