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야생화, 오늘(2017. 5. 14)의 꽃
: 땅비싸리, 떡쑥, 황금달맞이꽃, 돌나물, 개갓냉이, 붉은인동
* 땅비싸리
콩과에 속한 낙엽활엽반관목으로 함경북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한다.
높이 1m이고, 잎은 어긋나기하며 홀수깃모양겹잎이고, 소엽은 7 ~ 11개로 굵으며 원형, 거꿀달걀형이고 미철두이며, 넓은 예형 또는 원저이고, 길이 1 ~ 4㎝로, 양면에 복면으로 붙어있는 복모가 있다.
5 ~ 6월에 총상꽃차례는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꽃 길이는 2㎝로 분홍색이다. 꽃받침은 길이가 3mm정도이며, 피침상의 열편에 털이 약간 있고 기꽃잎의 겉에도 털이 있다.
숲 가장자리, 길가 등에 군집을 이루고, 양수로서 햇빛이 잘 드는 곳, 직사광선 하에서 잘 자란다. 토양은 특별히 가리지 않으나 배수성이 양호한 사질토양이 좋다.
건조하고 척박한 경사지나 절개사면으로 녹화용으로 매우 좋다. 도로 주변에 군식해도 좋다.
'땅비싸리'는 땅과 비싸리의 합성어로서, 키가 작아 땅에 딱 붙어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콩과 식물인 비수리나 싸리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해운정사 뒷산 묘지 주변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떡쑥(서국초:鼠麴草)
국화과에 속한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15~40cm 정도이고, 밑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전체가 백색의 털로 덮여 있어 흰빛이 돈다.
모여 나는 근생엽은 개화기에 없어지며, 어긋나는 경생엽은 길이 2~6cm, 너비 4~12mm 정도의 긴 주걱형으로 끝이 둥글거나 뾰족하다.
5~6월에 개화하며, 산방으로 달리는 꽃은 구상의 종형으로 황백색이다.
수과는 길이 0.5m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관모가 있다.
어린순은 식용한다. 봄여름에 연한 잎을 삶아 나물로 먹거나 떡을 해 먹는다. 나물이나 국거리용으로도 이용한다.
풀 전체가 흰 섬유질로 덮여 있어 흰 빛이 돌며, 옛날에는 떡을 하는 데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떡쑥이라고 하였다.
지상부를 약재(서국초)로 쓰는데, 化痰止咳, 祛風寒의 효능이 있어, 해수, 가래, 천식, 기관지염, 감기로 인한 惡風寒, 근육통, 요통, 관절염, 타박상, 피부가려움증, 비전염성궤양, 創傷, 위궤양에 쓰이고, 혈압 강하 작용도 나타난다.
해운정사 뒷산, 산에서 동네로 내려오는 길가 밭둑 등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황금달맞이꽃
바늘꽃과의 두해살이풀로서 미국 동부지역이 원산지이며, 원예품종으로 개량된 것이다.
달맞이꽃이 밤에 피는데 비해, 낮에 피고 진다.
줄기는 곧게 서며, 굵고 곧은 뿌리에서 1개 또는 여러 개가 올라와 자라며, 전체에 짧은 털이 있다. 높이는 30~5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줄 모양의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다.
꽃은 6~8월에 개화하는데, 줄기 끝의 윗부분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개의 꽃대가 원기둥 모양으로 나와, 그 끝에서 노랗게 황금색으로 핀다.
꽃받침 조각은 4개인데, 2개씩 합쳐지고, 꽃이 피면 뒤로 젖혀진다. 꽃잎은 4개로 끝이 파진다.
수술은 8개이고, 암술은 1개인데, 암술머리는 4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 잔털이 있고, 긴 타원형 모양이며, 길이가 2.5cm이고, 4개로 갈라지며, 종자가 나온다.
달맞이꽃과 같은 바늘꽃과이며, 달맞이꽃처럼 노랗게 황금색으로 큰 꽃이 피기에 황금달맞이꽃이라고 하였다.
동네 곳곳의 민가 화단에서 재배,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돌나물(수분초:垂盆草) : 돈나물
돌나물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골짜기나 들의 습기 있는 곳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지면으로 벋고,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3개씩 돌려나는 잎은 길이 7~25mm, 너비 3~6mm 정도의 긴 타원형 또는 도피침형으로 약간 육질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녹색이지만 분백색을 띤다.
5~6월에 개화하며, 취산꽃차례에 달리는 꽃은 황색이다.
골돌과는 비스듬히 벌어진다.
재배도 하고 어린순은 나물로 하며 연한 잎과 줄기로 물김치를 담가 먹거나 생채, 샐러드, 겉절이 또는 된장국을 끓여 먹거나 갈아서 즙으로 먹기도 한다.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돌무더기나 바위틈 등, 돌이 많은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돌나물이라고 하였다.
지상부를 약재(수분초)로 쓰는데, 청열소종, 해독의 효능이 있어, 인후염, 만성간염, 소변불리, 종기, 화상, 독충이나 뱀에 물렸을 때 쓴다.
해운정사 뒷산 길가에서 야생으로 자생중인 것, 동네 벽화골목 길가 및 밭둑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붉은인동(금은화:金銀花, 인동등:忍冬藤) : 인동덩굴, 인동초
인동과에 속한 낙엽덩굴나무로, 북부지방을 제외한 전국의 산과 들에 흔하게 자라며, 중국과 일본에도 분포한다.
줄기는 오른쪽으로 감겨 올라가며, 속이 비고, 길이 5m쯤이다.
잎은 마주나며, 넓은 피침형 또는 난상 타원형,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털이 난다.
꽃은 5-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2개씩 달리며, 처음은 흰색이지만 나중에 노란색으로 변한다.
화관은 입술 모양이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은 1개다.
열매는 장과이며, 둥글고, 9-10월에 검게 익는다.
줄기는 망태기 등을 만드는 데 쓰고, 잎과 꽃을 한약재로 쓴다.
붉은 색의 꽃이 피는 인동이기에 붉은인동이라고 하였다.
매섭고 추운 겨울에도 잎이 죽지 않고 겨울을 인내하고 견딜 수 있어 인동(忍冬)이라고 하였으며, 인동덩굴은 꽃이 처음에는 흰색(은색)으로 피었다가 조금 지나면 노란색(금색)으로 변한다고 하여 금은화라고 하였다.
붉은인동은 인동덩굴과 함께 꽃(금은화)과 줄기(인동등:忍冬藤)를 약재로 쓴다.
금은화는 淸熱解毒, 消炎排膿의 효능이 있어, 외감성으로 인한 번갈, 종기, 내부 장기의 염증(맹장염, 복막염, 자궁내막염 등)의 염증 제거 및 농 배출에, 이질, 열독으로 인한 피부 조직 괴사, 초기의 유선염 등에 쓴다.
인동등은 淸熱解毒, 通絡의 효능이 있어, 감기의 해열, 진통, 發汗, 관절염, 피부 가려움증, 종기, 전염성간염, 풍습성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
해운정사 뒷편 동네 민가에서 재배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인동초와 김대중 전대통령
김대중 전대통령을 흔히 인동초에 비유하는데, 극심한 정치적 탄압과 고난을 이겨낸 그의 인생이 인동초와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다.
김대중 전대통령의 자서전과 옥중서신 등을 참고하여, 그이 일대기가 소설로도 출간되었는데, 박병두 실화소설 『인동초 김대중』이다.
* 개갓냉이(한채:蔊菜)
십자화과에 속한 2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이나 밭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20~40cm 정도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전체에 털이 없다.
모여 나는 근생엽은 우상으로 갈라지거나 또는 갈라지지 않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어긋나는 경생엽은 피침형으로, 갈라지지 않고 양끝이 좁으며, 잎자루가 없다.
5~10월에 총상으로 황색꽃이 달린다.
열매는 길이 10~20mm, 너비 1.2mm 정도의 선형으로, 약간 안으로 굽으며, 끝에 굵고 짧은 암술대가 있다. 종자는 황색이다.
열매가 달린 모습은 황새냉이와 비슷하지만, 줄기와 잎, 꽃의 모습과 색깔 등 전체의 모습은 개쑥갓과 유사하다.
일본명인 견개자(犬芥子)로부터 유래하였는데, 갓처럼 줄기가 두텁게 나오기 때문에, '개갓냉이'로 불리운다.
지상부와 꽃을 약재(한채)로 쓰는데, 淸熱, 利尿, 活血, 通經의 효능이 있어, 감기로 인한 열, 해수, 인후통, 홍역에 피부발진이 솟지 않을 때, 풍습으로 인한 관절염, 타박상, 종기, 옻 등에 사용한다.
해운대관광정보고 정문 옆 빈터, 해운정사 뒷산 주변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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