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 사진

함양 남계서원과 청계서원 답사 사진(2020. 6. 21)

道雨 2020. 9. 24. 10:15

함양 남계서원과 청계서원 답사 사진(2020. 6. 21)

 

* 일시 : 2020. 6. 21

* 장소 : 함양의 남계서원, 청계서원

* 개요 

우리나라의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2019. 7. 6)되었는데, 남계서원도 그 9곳 중의 한 곳에 해당한다.

남계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에 이어 두 번째로 세워진 서원이며, 사적 제499호이다. 

1552년(명종 7)에 창건되었으며, 정여창의 위패를 모셨다. 1566년(명종 21)에 사액을 받았으며,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었다. 1603년 나촌(羅村)으로 옮겨 복원했다가, 1612년 옛터인 현재의 자리에 복원했다.

성종 때 대학자로 명성이 높았던 일두 정여창은, 함양군수로 있던 김종직의 문하에서 공부하며 사림의 거두가 되었다.

무오, 갑자 두 사화에 연루되어, 유배를 당하였으며, 죽은 후에도 부관참시를 당했다.

조선조 5현, 동국18현에 속하는 인물로서,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의 모든 향교(234개)와 9곳의 서원에서 모시는 성리학의 대가이다.

숙종 때 강익(姜翼)·정온을 추가 배향했으며, 별사에는 유호인·정홍서(鄭弘緖)를 배향했다가, 1868년(고종 5)에 별사를 없앴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때에도 남아 있었다.

정여창의 호 일두(一蠹)는 '한 마리 좀벌레'라는 뜻인데, 송나라 때 학자 이천 정이가  쓴 시에 '천지간일두(天地間一蠹)' 라는 표현이 있으며,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는 의미로 쓰인다.

* 참고로 조선 5현은 일두 정여창, 한훤당 김굉필, 정암 조광조, 회재 이언적, 퇴계 이황을 지칭한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9개 서원은 소수서원(1543년 건립), 남계서원(1552년 건립), 옥산서원(1573년 건립), 도산서원(1574년 건립), 필암서원(1590년 건립), 도동서원(1605년 건립), 병산서원(1613년 건립), 무성서원(1615년 건립), 돈암서원(1634년 건립)이다.

 

* 남계서원 입구 전경.

우리나라 서원 중 최초로 전학후묘의 건물배치를 하였는데, 대다수의 서원들이 이러한 배치를 따르고 있다.

 

* 함양남계서원 묘정비

 

* 성리학의 대가 일두 정여창을 모신 서원은 전국적으로 9곳에 이르며, 그 중 주된 곳이 남계서원이다.

 

* 1566년(명종 21)에 나라에서 ‘남계(灆溪)’라는 사액을 내려 공인과 경제적 지원을 받게 되었다.

 

* 서재(보인재)의 모습. 누마루가 딸린 특이한 구조로서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다. 영매헌 현판이 있다.

 

* 동재의 모습으로 역시 누마루가 설치되어 있다. 애련헌 현판도 보인다.

* 영매헌과 애련헌 현판은, 자기 가까이 옆에 있는 것이 아닌, 상대적으로 마주 보이는 것들에 기준을 두고 이름을 붙인 것으로 여겨진다.

 

* 세게문화유산 표지석

 

* 청계서원의 모습. 남계서원과 이웃하여 위치하고 있는데, 남계서원의 축소판과 같은 느낌이다.

청계서원으로 복원될 때, 남계서원 측에서 기꺼이 이 땅을 내주었다고 한다.

 

* 무오사화 때 희생된 사관 김일손의 위패를 모신 서원이다. 김종직의 '조의제문'을 사초에 올렸다가 모함을 받아 죽음.

 

* 남계서원에 비해 덜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 잡초들이 무성한 편이다.

 

* 청계서원의 서재. 누마루가 있다.

 

* 청계서원의 동재. 역시 누마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