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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사장 "방명록, 내 글씨 아냐... 필적감정 완료"

道雨 2021. 11. 17. 10:47

이준석 사장 "방명록, 내 글씨 아냐... 필적감정 완료"

 

TBS라디오 인터뷰서 박철민·김진태 반박... "수표 추적 좀 제발 해달라"

 

▲  페이스북 "박OO"의 2018년 11월 21일, 25일 게시물. 이 계정의 프로필 사진에 등장하는 남성은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공익제보자라고 주장한 박철민씨와 같다. 2018년 11월의 게시물에는 "이래저래 업체에서 월 2000만원의 고정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 달렸다. 이 사진은 18일 장영하 변호사 및 김용판 의원이 공개한 사진과 동일하다. ⓒ 페이스북 박OO 계정 갈무리

 

 



"만약 그 5000만원이 사실이라면 (부피가 큰 현금을 갖고 결혼식에 갈 순 없으니) 수표로 줬겠죠. 수표는 제가 알기론 은행에서 10년 이상 추적할 수 있으니까, 제발 좀 추적해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김진태 위원장이 '이재명 조폭 뇌물설'의 핵심으로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를 꼽은 가운데, 이 전 대표가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1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진행자의 "(박철민씨가) 이 전 대표를 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결혼식 때 왔고 5000만원 축의금도 줬다고 했다. 결혼식 당시 방명록이라며 '이준석'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는 걸 증거로 들고나왔다. 결혼식에 간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간 적 없다"고 답했다. 

앞서 박씨는 이 전 대표와의 친분이 있다며, 그에게 20억원을 받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건넸다고 주장했는데, 이 전 대표는 이를 전면 부인했었다. 김진태 위원장이 제시한 결혼식 방명록 사진에 대해서, 이날 이 전 대표는 한국문서감정사회 소속 감정사의 필적감정 결과 자신의 필적이 아니라고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결혼식 방명록) 필적감정서는 11월12일 받았다. 김진태 위원장이 주장하자마자 바로 받았나"라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제 주변 분들은 '저건 이 대표 글씨가 아닌데' (라고 해서), 육안으로 봐도 상이한데,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판단을 받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받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서 박철민 결혼식 사진 찾아... 간적 없어 사진도 없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폭과 연루됐다고 주장하는 박철민 씨와 관련해 녹취 자료를 공개하며 의혹에 반박하고 있다.
  
 
이어 "(국민의힘 측에서 박씨 결혼식에 참석한 제가 찍힌) 사진도 찾고 있다는데, 제발 그런 게 있으면 좀 찾아서 제시를 먼저 해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에 진행자가 "박씨가 이 전 대표에게 서신으로 보낸 내용 중에 보면, 국민의힘 수정지구 청년위원들 행사인 것 같은데, 그 행사장에서 '박철민 힘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사진이 있다. 정당 행사에서 수감된 누군가를 향해 힘내라고 하는 건 굉장히 이상한데, 그 사진을 자세히 보면 합성된 것이다. 거의 100%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수사기관에서도 그렇게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박씨) 결혼식에 간 적이 없기 때문에 사진을 찍은 적이 없다. 그런 사진이 나온다면 100% 위조일 것"이라며 "합성 여부를 반드시 체크하고 보도해주면 좋겠다. 그런 사진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사진이 나온다면 100% 위조다. 그러한 사실관계(확인) 없이 만약 보도한다면, 어쩔 수 없이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씨 개인이 주장하는 것과 공당에서, 즉 거대 야당에서 주장하는 것은 무게감이 다르다. 제가 가만히 있는다고 사실관계가 밝혀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근거라고 하지도 못할 만큼의 소소한 걸 가지고 의혹을 제기하면 그게 일파만파 퍼지고 하니까, 제 입장에선 사실관계를 바로 잡지 않으면 굉장히 데미지가 계속 누적되겠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선혜(tjsgp7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