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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의 나토 불참 결정은 옳았다

이 대통령의 나토 불참 결정은 옳았다 지난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2025년 나토 정상회담에 이재명 대통령이 불참한 결정을 두고 안팎에서 크게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중심의 야당 의원들은 이 결정이 ‘외교적 참사’이자 ‘북한 눈치 보기 외교’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나경원 의원은 아예 “동맹의 신뢰를 훼손하고 외교, 안보 입지를 약화시킨 결정”이자 “전략적 연대 포기”라는 악평까지 쏟아냈다. 일부 보수 언론도 ‘나토 정상회의 불참, 국익 손상 우려’ 등의 비판적 논조를 폈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도 여기에 가세했다. 시드니 사일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고문은 이번 결정이 “유럽과의 방위 협력을 확대하려는 의지가 약화”된 것이라고 해석하는가 하면, 일부 보수 인사들은 자유 ..

시사, 상식 2025.06.30

리박스쿨은 '빙산의 일각'… 뉴라이트 20년 돌아봐야

리박스쿨은 '빙산의 일각'… 뉴라이트 20년 돌아봐야 교육, 문화, 역사, 공론장에 똬리 튼 파시즘의 '진지전'이념 공세-역사전쟁-공조직 통제-정책가 양성 거쳐교육현장 침투, 기반 확장…리박스쿨은 그 실행 수단"대중의 '자발적 동의' 끌어내며 슬쩍 헤게모니 장악"그람시·아렌트·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사유 숙고를규탄에 그치지 말고 강력한 '대항 진지' 구축할 시간 대한민국은 정말 파시즘으로부터 안전한 나라일까요?2024년 12월 3일 발생한 ‘윤석열 내란 사건’을 겪으며, 우리는 더 이상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파시즘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해방 이후 80년이 지났지만, 파시즘의 어두운 그림자는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짙게 드리워 있음을 직시해야 합니다. * 리박스쿨 어린이 합창단..

시사, 상식 2025.06.27

"이화영 제대로 잡자, 그러면 이재명 자동으로 잡힌다, 이런 테마"

"이화영 제대로 잡자, 그러면 이재명 자동으로 잡힌다, 이런 테마" KH그룹 배상윤 회장 최측근 발언 확인... 오랜 침묵 깨기 시작한 그룹 핵심 관계자들... 민주당, TF 구성 ▲동남아에 도피중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최근, 자신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에 돈을 보낸 것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인터뷰를 해 파장이 일고 있다. 사진은 도피 직전인 지난 2022년 5월 회사가 후원하는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배 회장의 모습이다. ⓒ KH그룹 홈페이지 캡처 쌍방울그룹과 함께 대북송금 사건에 깊숙이 관여한 KH그룹 핵심 관계자들이 최근,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관련 내용을 밝히기 시작해 주목된다. 이들이 밝힌 내용은 지금까지 검찰의 공소사실, 나아가..

반트럼프 뉴욕, 33살·무슬림·사회주의자 택했다

반트럼프 뉴욕, 33살·무슬림·사회주의자 택했다 “민주당이 선을 넘고 말았습니다.”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인물을 맹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날 열린 민주당 뉴욕시장 예비경선에서 승리한 조란 맘다니가 대상입니다.올해 33살인 맘다니는 정치경력 4년에 불과한 뉴욕주 하원의원입니다. 선거 출마 당시 사람들은 그가 누구인지도 몰랐지만, 민주당 주류의 상징인 전 뉴욕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를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뉴욕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어서 뉴욕시장 당선이 유력합니다. 맘다니는 여러 면에서 새롭습니다. 7살 때 미국 뉴욕시로 이주한 이민자 출신입니다. 7년 전에야 시민권을 취득했습니다. 힙합곡을 발표한 뮤지션이기도 합니다.그는 우간다에서 인도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무슬림..

특검이 입증할 것은 ‘국민주권’

특검이 입증할 것은 ‘국민주권’ 1972년 6월17일 백악관과 리처드 닉슨 재선 위원회의 사주를 받은 5명의 괴한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워싱턴디시의 워터게이트 지역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에 침입해 불법적인 도청 등을 하다가 적발됐다.이 사건은 처음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상원에 의해 진상조사위원회가 설치되고, 언론들이 보도를 시작하며 사건이 커졌다. 닉슨이 임명한 엘리엇 리처드슨 법무장관은, 하버드 로스쿨 교수이며 송무차관을 지낸 아치볼드 콕스를 특별검사로 임명했다.상원 청문회를 통해서 닉슨이 백악관 집무실에 녹음기를 설치해서 모든 대화를 녹음한 사실이 밝혀지자, 콕스는 닉슨에게 워터게이트 사건과 관계된 녹음테이프 전부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닉슨은 이를 거절하고 콕스..

시사, 상식 2025.06.27

민주주의 후퇴가 부른 전쟁의 암운을 우려하며

민주주의 후퇴가 부른 전쟁의 암운을 우려하며 * 3D 프린팅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니어처가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을 표시한 지도를 가리키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2025년 6월, 세계는 두개의 전쟁을 동시에 목도하며 불안한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폭격.지리적 맥락과 표면적 명분은 다르지만, 두 전쟁은 마치 거울처럼 서로를 비추며, 21세기 국제정치의 치명적인 공통점을 드러낸다. 그것은 바로 실패한 외교와 파탄 난 국제질서의 폐허 위에서, 오직 ‘승리’만을 외치는 권위주의적 지도자들이 자국민과 세계를 위험한 도박으로 밀어 넣고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는 6월 들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향해 문명 파괴에 가까운 공습을 퍼붓고 있다. 자신이 보..

시사, 상식 2025.06.27

호르무즈는 봉쇄된 적이 없다

호르무즈는 봉쇄된 적이 없다 지난 22일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 3곳을 공습하자, 이란 의회가 보복 차원에서 당일 곧바로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의결해, 전세계가 긴장했다. 호르무즈해협은 페르시아만에서 인도양으로 빠져나오는 좁은 바닷길로, 전세계 석유 무역의 30%, 액화천연가스(LNG) 무역의 20%가 이뤄지는 수송로다. 폭이 좁아 군사적으로는 이란이 육지에서도 지나는 배를 공격할 수 있다. 만일 이 해협이 봉쇄된다면, 석유운송망이 마비돼 국제 유가가 급등하게 된다. 특히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산 수입 원유의 99%를 이 해협을 통해 들여오기 때문에, ‘호르무즈해협 봉쇄’는 곧바로 한국 경제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호르무즈해협은 이란 본토에서 6㎞ 떨어..

시사, 상식 2025.06.26

12.3 계엄 이튿날 안가 회동에 법률비서관도 참석…‘대책 회의’ 의혹 증폭

12.3 계엄 이튿날 안가 회동에 법률비서관도 참석…‘대책 회의’ 의혹 증폭 김주현, 이상민, 박성재, 이완규에 추가한정화 비서관 “사의 표명하러 간 것” 변명 *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계엄문건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등을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 안전가옥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 모습. 연합 계엄 이튿날인 지난해 12월4일, 윤석열 정부 핵심관계자 4명이 모였던 걸로 알려진 ‘삼청동 안가 회동’에,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법률비서관도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 친목 모임’이라는 참석자들 해명과 달리, 대통령실 법률 실무자까지 안가에 모습을 드러낸 사실이 확인되며, 당시 모임이 계엄 후속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는 의혹도 짙어지는 모양새다. 한정화 ..

미국의 이란 공습, 명분도 목표도 이라크 침공 ‘빼박’

미국의 이란 공습, 명분도 목표도 이라크 침공 ‘빼박’ 핵무기화 막으려고? 혼돈 씨뿌리기!자유와 민주주의로 거듭난 이란은 'NO'"핵이 아닌 지역강국 이란 자체 노려""세계가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해, 정착민-식민 프로젝트 포기시켜야" "이란에 대한 합동 공격의 목표는 지역적 지배 확보를 위한 혼란과 불안정의 씨 뿌리기다." 캐나다 마운트 로얄대의 무한나드 아야쉬 교수(사회학)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진짜 바라는 것'이란 23일 자 알자지라 기고에서 단도직입으로 이렇게 지적했다.팔레스타인 정책 분석가이기도 한 그는 알-쿠드스(동예루살렘)의 실완 태생으로 캐나다로 이민 갔다. 이 글에서 아야쉬 교수는 미국이 21일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시설을 폭격한 걸 보면서, 2003년 조지..

시사, 상식 2025.06.25

김민석 "검찰, 노무현 표적수사 중 나를 버린 카드로 써"

김민석 "검찰, 노무현 표적수사 중 나를 버린 카드로 써" "정치검찰 조작이었다는 워치독 보도 흥미롭게 봐""수사 검사가 '재수 없었다'고 생각하라해서 묻은 일""중앙당 때문에 문제 됐지만 불만 표시하지 않았어""검찰 조작수사…벌할 사람 벌하고 제도 개선해야" *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왼쪽)의 질의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오른쪽)가 답하고 있다. 2025.6.24. 국회방송 갈무리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002년과 2008년 정치자금법 사건 당시 검찰에 의해 표적 수사 당한 정황과 관련, "저는 희생양이라기보다는,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당시)에, 저는 그때 (정치권에서) 변방에 이미 버려진 인물이고 잊혀진 인물이어서 (검찰이) 버리는 카드로 쓴 것 아닌가 생각..

'상위 1% 부자' 국힘 의원들의 실패한 '김민석 죽이기'

'상위 1% 부자' 국힘 의원들의 실패한 '김민석 죽이기' 자산 50억 안팎인 국힘 주진우·배준영·김희정김민석은 후원금 빼면 실질적 재산 6700만 원한덕수 포함 역대 총리 평균 재산은 33억 원대김민석 부정축재처럼 몰아간 '부조리극' 청문회국힘 주장 8억 중 자녀 유학비 2억은 전처 부담나머지 6억 조의금, 출판기념회 소득 모두 소명결혼 뒤 아내가 장모에게 5년간 받은 생활비 2억2019년 결혼식 축의금 1억은 전부 장모에 전달"현금 쌓아 놓은 게 아니라 며칠 내 추징금 납부"'10대 결격 사유' 전부 맹탕…"국힘 가짜뉴스만"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신상 발언을 듣고 있다. 2025.6.24.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

칼럼: 문자문화 유적지에 선 사유의 기둥

칼럼: 문자문화 유적지에 선 사유의 기둥 * 일러스트레이션 유아영 신문 용어로서 칼럼(column)은 특별한 데가 있다. 단어의 원래 뜻은 원주 또는 두리기둥이다. 그 이미지에서 신문 용어가 탄생했다. 영자신문에서 세로로 길게 뻗은 난의 배열을 지면 레이아웃 방식으로 사용했는데, 그것이 원주의 이미지를 상기시켰기 때문이다. 칼럼은 이런 레이아웃 방식의 각 난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 그 난에 실린 글 역시 가리키게 되었다.우리말 신문은 초기에 세로쓰기를 했기 때문에 지면의 난은 오히려 가로로 누운 기둥의 형태처럼 보였다. 1980년대 말부터 일간지들이 본격적으로 가로쓰기를 도입하면서 우리 신문도 세로로 된 지면 난을 갖게 되었다. 글쓰기 양식으로서 칼럼이라는 용어도 이와 더불어 널리 ..

시사, 상식 2025.06.25

코피와 망치

코피와 망치 이란 현지시각으로 22일 새벽 2시10분부터 25분 동안 이뤄진 미국의 ‘한밤의 망치’(midnight hammer) 작전이 수행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공포가 엄습했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한반도의 악몽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미국은 1994년과 2017년 등 최소 두번 북한의 핵시설 타격을 진지하게 검토했다. 1994년 상황을 증언한 이는 윌리엄 페리 당시 국방장관이다. 그는 2017년 10월 방영된 엔에이치케이(NHK) 인터뷰에서 “북한 핵개발 위험성을 확실히 인식한 건 취임 두달 뒤인 1994년 4월이었다. 북한이 핵을 가지면 파멸이 온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미국은 작전 수행을 위해 일본에 기지를 쓰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쟁이 시작되면 일본 역시 북한 공격에 노출될 수밖에 없어 “..

시사, 상식 2025.06.25

아직도 손바닥에 왕(王)자 그린 검찰

아직도 손바닥에 왕(王)자 그린 검찰 검찰개혁의 시간이 본격화하자, 검찰의 반발이 스멀스멀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20일 국정기획위원회가 진행한 업무보고에서, 검찰은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와 관련된 보고를 빠뜨렸다. 업무보고는 중단됐다.권순정 수원고검장은 23일 검찰 내부망에 “수사-기소 분리가 무엇인지 냉철하게 따져보지 않으면 형사사법시스템을 일거에 무너뜨리는 ‘트로이의 목마’를 들이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통렬한 반성이 전제되지 않은 검사들의 말에 더 이상 귀 기울일 필요는 없다. 아무리 그럴듯한 레토릭으로 포장했어도 결국 ‘이제까지의 행태를 앞으로도 그대로 하고 싶다’는 말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권 고검장의 말에 대한 대꾸는 촌철살인..

국회로 간 10만 댓글부대... 윤상현 의원이 불렀다

국회로 간 10만 댓글부대... 윤상현 의원이 불렀다 https://youtu.be/5eh2MkMejnE 뉴스타파는 댓글공작팀 ‘자손군’을 운영한 리박스쿨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한 정황을 보도하고 있다.대선을 일주일 앞둔 5월 27일,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후보 공약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리박스쿨과 함께 한 사실을 보도했다.지난 1월 9일에는 같은 당의 김민전 의원이 국회에 불러 소개한 백골단이 리박스쿨 관련 단체 간부들이었다. (관련 기사 : 리박스쿨 협력단체 간부들이 '윤석열 백골단' 조직)조정훈, 김민전 의원은 이들이 어떤 단체인지 잘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극우단체와 국민의힘과의 연결고리는 계속 발견되고 있다.이번엔 윤상현 의원이 리박스쿨과 ‘자손군’을 공동운영한 트루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