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2월 17일, 내가 김상동에게 보낸 편지글
- 배경음악 : 김성호의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상동에게,
설 연휴를 잘 보냈나?
오늘은 일요일, 어젯 저녁 정기모임과 김삼득이 집들이로 늦게 돌아와 늦잠 자고난 후, 모처럼 한가하게 집에서 보내는 날이 되었네.
지난 번에 나에게 주고 간 '10년 후'를 오늘 읽어보았네. 그동안 잠시잠시 펼쳐보고는 했지만,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체로 다 읽어보았네.
요즘 학생들의 생각을 많이 읽을 수 있었고, 담임교사로서 정말 민감한 시기의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자네의 모습에 정말 존경을 표하네. 자네를 만난 학생들은 진실로 행복을 만들 줄 알고 찾을 수 있을 것 같네.
편집 후기에 적은 자네의 글 처럼, 자라나는 들꽃들에게 고운 빛깔과 향기를 담아줄 수 있는 그러한 작업을 자네는 하고 있군그래.
열심히 또 보람있게 사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군.
향기를 지닌 인간으로 계속 살아갈 수 있길 바라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게.
해운대에서 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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