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측근) 관련

김건희(김명신) 가짜 재직증명서 의혹

道雨 2021. 12. 28. 11:45

"가짜 재직증명서 의혹, 수사해야"... 더 커진 김건희씨 의혹

김씨는 사과했지만, 강민정·신장식 "재직증명서 문제 심각...업무방해 '빼박'"

 

김건희씨가 2006년 6월에 낸 폴리텍대(왼쪽)와 2006년 12월에 수원여대에 제출한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재직증명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개명 전 김명신)씨가 '허위 이력'에 대해 사과했지만, '가짜 재직증명서 의혹'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27일 열린민주당의 강민정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김건희씨의 채용 증빙서류 위조 의혹이 높아지고 있다. 검찰은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면서 "김씨의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아래 에이치컬쳐) 재직증명서가 그전의 것과 입사일이 달라서, 증명서의 허위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원내대표는 "게다가 이번에 나온 재직증명서는 마침 한자어 8개를 갖다 썼는데, 기초 한자에 불과한 한자어마저 3개나 틀리는 어처구니없는 재직증명서였다"면서 "이로써 그 문서는 누가 보아도 함량 미달의 위조문서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강 원내대표는 또 "김건희씨의 엉터리 논문과 허위 이력에 이어, 그녀의 허위 인생은 마침내 가짜 증명서 제작에까지 이른 것이란 합리적 의심을 불러일으켰다"면서 "국민들은 윤석열 후보가 검사 시절 행한 신정아 씨에 대한 수사, 조국과 정경심 씨에 대한 수사의 반의반만이라도 철저한 검찰 수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수사를 촉구했다.

신장식 법무법인 민본 대표변호사도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업무방해 성립 여부에서 실제적으로 기존의 판례 여부를 보자면, 재직증명서가 위조됐다라고 하면 이거는 거의 '빼박'"이라면서 "에이치컬쳐라는 회사의 재직증명서는 두 종류가 형식부터 내용까지 동일하지도 않다"면서 "주소, 성명 이런 한자어도 다 잘못 쓰여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의혹 지적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김건희 대표 의혹 설명자료'에서 "에이치컬쳐는 (김씨가) 설립일 이전 기획 단계부터 당시 대표이사와 함께 일을 했다"면서 "에이치컬쳐가 소규모 회사로 그 당시 업무 틀이 잡히지 않아 재직기간 등을 정확히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에 책임을 돌렸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24일과 25일자 기사 <김건희 제출 '같은 회사' 재직증명서 2통, 입사일 달랐다>(http://omn.kr/1wjl9)과 <기초 한자도 틀린 김건희 재직증명서... "정식 증명서 맞나?">(http://omn.kr/1wjts)에서 "김건희씨가 2006년 폴리텍대와 수원여대에 제출한 에이치컬쳐의 재직증명서 입사일이 무려 1년 차이가 난다"면서 "특히 2006년 6월 김씨가 폴리텍대에 낸 에이치컬쳐 재직증명서 양식에 적힌 한자 8개 가운데 3개(主所, 姓明, 織位)가 잘못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윤근혁(bul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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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제출 '같은 회사' 재직증명서 2통, 입사일 달랐다

[검증] 폴리텍대와 수원여대 제출 에이치컬쳐 재직증명서, 입사일 1년 차이... 문서 양식도 달라

 

▲  김건희씨가 2006년 12월에 수원여대에 제출한 재직증명서(왼쪽)와 같은 해 6월에 폴리텍대에 낸 재직증명서(오른쪽). 모두 같은 에이치컬쳐테크론러지 회사에서 발급한 것이지만 많이 다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2006년 폴리텍대와 수원여대에 제출한 같은 회사의 재직증명서에 입사일이 서로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무려 1년 차이가 난다. 또한 증명서의 일련번호를 비롯한 문서 형식도 달라 의문을 낳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국회 교육위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김씨가 2006년 6월 폴리텍대와 같은해 12월 수원여대에 제출한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이하 에이치컬쳐)의 재직증명서 사본을 각각 입수했다. 두 재직증명서에 적시된 발행일에 따르면, 두 문서는 약 6개월의 시차를 두고 발급됐다.

그런데 김씨가 폴리텍대에 낸 에이치컬쳐 재직증명서(발행일 2006년 6월 29일)는 김씨의 입사일이 '2004년 12월 2일'이었다. 그러나 같은해 12월 수원여대에 낸 같은 회사 재직증명서(발행일 2006년 12월 11일)의 입사일은 '2003년 12월 02일'이었다. 같은 회사 입사일이 1년 차이가 나는 것이다.

또한 이력서에 적은 내용과 재직증명서도 차이가 난다. 김건희씨는 폴리텍대에 낸 이력서의 '산업체 경력'란에 에이치컬쳐 근무기간을 '2005년 04월 01일~ 2006년 06월 현재'라고 적었다. 이력서와 함께 첨부한 해당 회사 재직증명서의 입사일(2004년 12월 2일)과 차이가 날 뿐 아니라, 또다른 재직증명서(수원여대 제출한 것. 2003년 12월 2일)와도 다르다.
 

                          김건희씨가 2006년 6월에 폴리텍대에 낸 이력서.

 

 

2003년 12월 2일? 2004년 12월 2일? 2005년 4월 1일?... 입사일이 세가지
같은 회사의 두 재직증명서 문서 형식 너무 달라... 일련번호부터 상이


이상한 점은 또 있다. 김씨가 두 대학에 낸 해당 회사의 재직증명서는, 약 6개월의 간격을 두고 같은 회사 이름으로 같은 대표이사가 발행했지만, 문서 형식이 완전히 달랐다. 

폴리텍대에 제출한 재직증명서는 한자와 한글이 병기된 반면, 수원여대에 낸 재직증명서는 한글로만 돼 있었다. 기재 항목도 달랐고, 일련번호 형식도 달랐다. 폴리텍대 제출 증명서의 일련번호는 '第 2006-02-639號'였고, 수원여대 제출 증명서는 '제 2006-3호'였다.

강민정 의원은 "김건희씨의 에이치컬처 이사 재직 시점이, 본인이 제출한 재직증명서와 이력서 문서에서조차 2003년, 2004년, 2005년으로 오락가락 한다"면서 "김씨는 재직증명서 발급의 진실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마이뉴스>는 두 재직증명서에 차이가 나는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재직증명서 발행인인 에이치컬쳐 홍아무개 대표에게 전화를 걸고 문자를 남겼지만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
 

 

윤근혁(bul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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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 입사일' 김건희 재직증명서 회사 대표 "본인 필요 의한 것"

[인터뷰] 의혹에 입 연 에이치컬쳐 홍 대표 "이용하라고 했지만, 악용한 건 내 책임 아니야"

 

                         ▲  에이치컬처 홈페이지. "홍 대표가 2004년 설립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개명 전 김명신)씨가 제출한 같은 회사의 두 재직증명서 입사일이 서로 달라 위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재직증명서 발행자인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아래 에이치컬쳐) 홍아무개 대표가 <오마이뉴스>에 "재직증명서 입사일이 다른 것은 본인(김건희) 필요에 의해서, 실수를 했거나 선택에 따라서 본인이 한 것"이라고 말했다. 객관적 문서인 재직증명서에 김씨의 주관적 선택이 작용했다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김씨는 지난 2006년 6월 한국폴리텍대학교와 같은 해 12월 수원여대에 각각 에이치컬쳐에서 발급한 재직증명서를 제출했는데, 두 문서의 입사일이 서로 다르다. 폴리텍대에 낸 재직증명서(발행일 2006년 6월 29일)는 김씨의 입사일이 '2004년 12월 2일'인 반면, 수원여대에 낸 같은 재직증명서(발행일 2006년 12월 11일)의 입사일은 '2003년 12월 02일'이다. 같은 회사 입사일이 1년 차이가 난다. 참고로 에이치컬쳐 등기부등본에 적힌 설립일은 2004년 11월이다. (관련기사 :  김건희 제출 '같은 회사' 재직증명서 2통, 입사일 달랐다http://omn.kr/1wjl9)
 

 

 김건희씨가 2006년 6월에 낸 폴리텍대(왼쪽)와 2006년 12월에 수원여대에 제출한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재직증명서

 


홍 대표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재직증명서에 도장(직인)을 찍은 게 기억나느냐'는 질문에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만약에 문서(재직증명서)가 맞는 문서면 '나 지금 작업하고 있으니까 거 좀 책상에서 (스스로 도장을) 찍어' 이럴 수도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은 '맞는 문서가 아닐 수도 있는 거다' 이러니까 지금 (내가) 추측을 할 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재직증명서 양식에 틀린 한자 3개가 들어간 이유'에 대해 홍 대표는 "여러 서식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 "왜냐하면 지금 쓰는 (재직증명서) 양식도 다르고, 그때 그때마다 여러 양식이 있을 수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기초 한자도 틀린 김건희 재직증명서... "정식 증명서 맞나?" http://omn.kr/1wjts)

'김건희씨가 회사가 생기기 전에 입사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홍 대표는 "저는 항상 '얼마든지 나를 이용하고 회사를 이용해라' 이런 입장이었다"면서 "하지만 그 이후에 누가 (이런 내 입장을) 악용을 한다거나 그런 것은 제 책임은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김건희씨가 2004년 당시 만 32살이었는데, 어떻게 기획이사를 맡을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홍 대표는 "(김씨가) 투자를 했다. 지분이 있었다"면서 "저희 입장에서는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26일 김건희씨의 사과 기자회견 직후 내놓은 해명자료를 통해 "에이치컬쳐는 업무 틀이 잡히지 않아 재직기간 등을 정확히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은 "에이치컬쳐는 김씨의 스펙 만들기용 회사였을 수 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김씨가 2003년 12월부터 근무를 시작했다면, 국민연금 가입증명서나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을 통해 쉽게 증명할 수 있으니, 관련 자료를 국민들께 신속히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홍 대표와 통화는 25일 오전 10시 54분부터 23분 31초간 진행됐다. <오마이뉴스>가 '에이치컬처 재직증명서 양식에 적힌 한자인 성명, 주소, 직위가 틀린 이유'를 문자메시지로 묻자, 홍 대표가 직접 전화를 해왔다. 다음은 통화 내용 전문이다. 



"김건희씨 재직증명서 도장 찍은 거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 전화해주셔서 고맙다.

"또 문자를 주셔서... 이거는 전화를 드려야겠다 생각했다."

- 좀 전에 문자로 재직증명서에 여러 서식이 존재한다고 답했는데.

"여러 서식이 존재할 수 있다. 그거는 확실하다. 왜냐하면 지금 쓰는 양식도 (그때와) 다르니까."

- 그 당시 재직증명서에 홍 대표가 도장을 찍어줬나.  

"그것도 확실하지 않다. 왜냐하면 이 분 말고도 저희 회사에 겸임교수를 하시는 분들이 여러분 계셨다. 저는 그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리려고 노력을 했다."

- 도와드리려는 마음은 알겠다.

"제게 고마워서 (저를) 나중에 강사로 쓰시는 분도 계시고... 그거(도와준 것)는 저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전 모든 것을 다해주는 입장이다. (김건희씨 박사학위) 논문도 마찬가지다. 지난번에 논문도 '그냥 해라. 얼마든지 좋은 일이다'라고 저는 다 허락했다." 

김건희씨의 2008년 국민대 박사 논문은 홍씨가 대표를 맡은 에이치컬쳐 상품특허와 홍보문서를 도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 에이치컬쳐가 생기기도 전에 김씨가 입사했다고 이력서에 적고, 재직증명서도 낸 건 문제 아닌가. 

"그런 것에 대해서는 저는 항상 이런 입장이었다. '얼마든지 나를 이용하고 회사를 이용해라.' 하지만 그 이후에 누가 악용을 했다면 그게 제 책임은 아니지 않느냐. 왜 이게 이렇게 나갔는지에 대해서 제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추측도 안 된다. 제가 이거에 대해서 뭐 기억을 왜곡하거나 그런 게 아니라 정말로 이게 무슨 문서인지... 기자 분들이 저에게 (문서를) 보내줄 때마다 깜짝 놀라는 상황이다."

- 무슨 뜻인가. 

"그것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 제가 안했다고 말씀드릴 수도 없고, 했다고 말씀드릴 수도 없다. 확인을 할 수가 없는 내용인 것 같다."

"기자들이 문서를 보내줄 때마다 깜짝 놀라는 상황"

- 재직증명서를 김건희씨가 스스로 만들어 에이치컬쳐에 가져왔을 수도 있다는 뜻인가? 

"그거는 제가 전혀 말씀드릴 수가 없는 부분이다."

- 김씨의 재직증명서 양식에 한자가 너무 많이 틀렸더라. 

"김건희씨 이슈가 되는 걸 다 떠나서, 만약에 어느 날 와서 '내가 교수를 하고 싶은데 (증명서를) 해달라' 그러면 당시는 제가 마다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이 건(재직증명서)은 한자가 틀렸다는 건데. 저도 다시 쓰라고 하면 (한자를) 못 쓴다."

- 재직증명서 서식이다 보니까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당시) 저희들한테 여러 서식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이 건만 보고선 '김건희씨가 위조를 한 것 같습니다' 말씀드리긴 (어렵다)."

- 재직증명서에 도장을 찍어준 기억은 나나? 

"김건희씨한테 이런 일(최근의 논란)이 예상됐다면 제가 같이 일을 안했을 거다. 이런 문서에 대해서도, 또한 (박사) 논문 허락도 안 했겠고, (박사논문에 들어간) 특허도 허락을 안했을거고, 다음부터는 누가 오든지 누가 같이 논문을 하자고 하면 저는 절대 안할 것이다. 이번 일 때문에 저는 마음을 바꿨다."

- 그 때 (재직중명서) 도장은 김씨가 가져다가 찍을 수 있는 상황이었나?

"그거는 저도 확인드릴 수가 없다. 만약에 (내용이) 맞는 문서다 이렇게 되면 '나 지금 작업하고 있으니까 거 좀 책상에서 (스스로) 찍어' 이럴 수도 있는 거고. 그런데 지금은 맞는 문서가 아닐 수도 있는 거 아닌가. 그러니까 지금 추측을 할 수가 없는거다."

"지금은 맞는 문서가 아닐 수도 있는 거 아닌가"

- 김씨는 언제부터 일을 시작했나. 

"그게 사실은 제일 애매한 부분이다. 말씀을 확실하게 못 드리겠다. (2004년) 11월 30일(설립)은 저도 이번에 등기부등본 보고 알았는데 '갑자기 (설립) 하자' 그러면 (설립)하는 것 아니지 않느냐. 그전부터 뭘 했을 수도 있는거고.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김씨가) 얼마나 기여를 했고 그게 어느 시점부터 기여를 하면서 노력을 했는지 그건 누구에게도 말씀드릴 수 없다."

- 김씨가 설립일 전에 준비했을 수도 있다?

"그럴 수도 있다. 따라서 모든 건 추측일 뿐이고, 맞는 거는 우리 회사 등기부등본에 있는 게 맞는거다." 

- 설립은 2004년 11월인 것이고. 

"저는 그것밖에 말씀드릴 수가 없다."

- 김씨는 폴리텍대에 낸 이력서에서는 2005년에 근무한 걸로 적었다. 2004년 11월 창립이라면  1년이나 늦게 적은건데. 

"재직증명서(입사일)를 2005년 혹은 2004년, 2003년이라고 한 것은 본인이 필요에 의해서, 뭐 실수를 했거나 선택에 따라서 본인이 한 거니까, 그거는 (제가) 지금 김건희씨한테 따져서 물어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 그래서 그거에 대한 질문은 제가 (김씨에게)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재직증명서 입사일은 본인의 필요에 의해서... 실수를 했거나 선택, 본인이 한 거"
 

 
- 재직증명서는 회사에서 만들어주는 것인데, 본인이 원한다고 날짜가 고무줄처럼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그건 저뿐만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은 팀 작업이기 때문에..."

- 김건희씨가 창립일인 2004년 11월 이전인 2003년 3월부터 거기서 일을 했나?

"제가 확답을 드릴 수 없는 부분이다. 언제부터 얼마만큼을 기여했는지를 법적으로 측정을 할 수 있는 거는 아니지 않느냐."

- 그럼 2004년이나 2005년, 2006년에는 김씨가 그곳에서 근무를 한 것은 맞나? 의료보험 등 4대 보험 자료가 있을 수 있지 않나. 

"그거(4대 보험)는 제가 확실히 기억이 안 난다. 회사에서 어쨌든 같이 일을 하고 그런 거는 맞는데, 이건 등기부등본에도 있고..."
 
- 상근 근무인지 비상근 근무인지도 기억이 안 나는 건가? 

"…."

- 김건희씨가 2004년 당시 나이가 만 32세인데, 어떻게 기획이사가 되었는지도 궁금하다.

"투자를 했다. (김씨가) 지분이 있었다. 저희 입장에서는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은 측면도 있다."

- 그럼 투자를 해서 기획이사로 임명을 했다는 것인가.

"(김씨가) 비상근이라고 하지만 회사에는 많이 나왔다. 본인이 교수도 하느라 못 나오는 날도 많고. 저희는 뭐 그것에 대해서는 그 분말고도 겸임(교수)이 된 분들이 몇 분 더 있었다."

- 재직증명서에 이렇게 홍 대표 이름이 적혀 있어서 묻지 않을 수 없다. 

"그건 이해가 된다. 저는 솔직히 이쪽도 저쪽도 다 무섭다. 여기저기에서 전화가 많이 온다. 저는 최대한 예의를 지켜서 제가 아는 선에서 말씀을 드리고 이해시키려고하지만 솔직히 무서운 게 사실이다."
 

윤근혁(bul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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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한자도 틀린 김건희 재직증명서... "정식 증명서 맞나?"

성명·주소·직위 등 8개 가운데 3개 엉터리... “안쓰러운 정도의 수준"

 

                            ▲  김건희씨가 2006년 6월 폴리텍대에 낸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재직증명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개명 전 김명신)씨가 2개의 대학에 낸 같은 회사 재직증명서의 '입사일'이 달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 증명서 서식에 적힌 기초 한자까지 무더기로 틀린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기사 : 김건희 제출 '같은 회사' 재직증명서 2통, 입사일 달랐다 http://omn.kr/1wjl9)

증명서 서식에 밝은 인사들은 "정식 발급받은 증명서라면 이런 엉터리 한자가 나올 수 없다"면서 급조 의혹을 제기했다.

25일, <오마이뉴스>는 김씨가 겸임교수에 지원하기 위해 2006년 6월 한국폴리텍대학교에 제출한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아래 에이치컬쳐) 재직증명서를 살펴봤다. 2006년 6월 29일 발행된 것으로 적혀 있는 이 재직증명서의 서식은 대부분 한자로 채워져 있었다.

<오마이뉴스>가 신문편집을 오랫동안 해온 교열전문가 김효곤씨에게 이 재직증명서에 대한 분석을 의뢰한 결과 서식에 적힌 8개의 한자 가운데 3개가 잘못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재직증명서는 '주소'를 한자로 '主所'라고 표기했다. 하지만 '住所'가 맞다. '주인 주'가 아니라 '살 주'로 써야 한다.

이 재직증명서에는 '성명'도 '姓明'이라고 적혀 있지만, '姓名'이라고 써야 한다. '이름 명'을 써야 하는데 '밝은 명'을 잘못 쓴 것이다. '직위'도 '織位'라고 썼지만 '職位'라고 써야 한다. '베를 짤 직'이 아니라 '벼슬 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자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이가 마구 갖다 쓴 것"

 
김씨는 "이 재직증명서는 한자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이가 뜻도 제대로 모른 채 한자를 마구 갖다가 쓴 것"이라면서 "차라리 그냥 우리말로 썼으면 이런 참사는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서식에 대한 교열을 보는 내가 안쓰러울 정도의 엉터리 한자 수준"이라면서 "정식 발급받은 것이라면 이런 재직증명서 한자가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재직증명서 발행인으로 적혀 있는 에이치컬쳐 홍 아무개 대표는 기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당시 재직증명서 발급 경로, 발급 여부, 진위 여부는 저도 단정지어 확인할 길이 없다"면서 "다만 우리 회사에 재직증명서 관리 방법 등이 따로 존재하지 않아 여러 형식의 문서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논문 제목을 ‘member Yuji’라고 영작해 논란이 되고 있는 김건희 씨의 학술지 논문 표지.
 
앞서 김건희씨는 국민대 전문대학원 재학시절인 2007년, 한 학술지에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Use satisfaction of Users of online fortune contents and member Yuji by dissatisfaction and a study for withdrawal'란 제목의 논문을 실어, 'member Yuji'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관련 기사 : 윤석열 부인 'Yuji 논문', 제목 변경 미스터리 http://omn.kr/1usqd)

 

 

윤근혁(bulg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