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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축사조차 없는 576돌 한글날, 한글이 부끄러운가?

윤석열대통령은 한글이 그렇게 부끄러운가? - 대통령 축사조차 없는 576돌 한글날 576돌을 맞은 한글날, 해마다 한글날이 되면 보수·진보 정권을 막론하고 경축식에 대통령이 참석하거나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그런데 2022년 576돌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한글날 경축 메시지가 없었다. 비가 내리는 9일 용산 한글박물관에서 한글날 한덕수총리는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 빅데이터를 꾸준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글날이 국경일로 격상된 것은 2006년부터였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에서 “세계 어느 역사를 봐도, 지배층이 쓰는 문자가 있는데 백성을 위해 새로 글자를 만든 일은 없었다”며 “한글 창제에 담긴 민본주의와 자주적 실용주의, ..

정진석 망언 사죄해야

정진석 망언 사죄하고, 여야 실질적 안보대책 논의해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야당 대표의 ‘친일 국방’ 문제제기에 맞서기 위한 의도였다 하더라도,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이다. 대한민국 집권여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소리가 맞는지 믿기지 않는다. 구한말 집권세력의 무능과 비겁함은 반면교사로 삼으면 된다. 그렇다고 이웃 나라를 강점해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수탈한 일본 제국주의의 역사적, 실체적 책임에 면죄부를 내주는 일도 결코 있어선 안 된다. 조선이 식민지가 된 이유를 오로지 민족 내부 잘못으로 돌리고 일본의 침략 책..

시사, 상식 2022.10.12

추경호 부총리, 무지한 건가 뻔뻔한 건가?

추경호 부총리, 무지한 건가 뻔뻔한 건가? “한국은 영국과 다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한 말이다. 영국의 감세 철회를 교훈 삼아 윤석열 정부도 부자감세를 중단하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450억파운드(11일 환율 기준 약 71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부자감세안을 발표했다가, 파운드화 가치 급락, 국채금리 급등으로 대혼란이 벌어지자, 열흘 만에 백기를 든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과연 누구 말이 맞을까? 추 부총리는 영국은 소득세 인하인 반면 한국은 법인세 인하이고, 법인세 인하는 부자감세가 아니라는 점을 내세웠다. 교묘한 말장난에 불과하다. 양국의 감세 대상은 다르지만, 부자감세라는 본질은 동일하다. 영국 소득세 감세안의..

시사, 상식 2022.10.12

민영화? 사유화라고요

민영화? 사유화라고요 같은 모국어를 쓰는 한국인끼리 이렇게까지 의사소통이 안 된다는 것도 참으로 기이한 일이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두고 전 국민 듣기평가 논쟁이 벌어지더니, 이번엔 “혀 깨물고 죽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에게 “정의당에 있다가 민주당 정부에 있다가 또 윤석열 정부 밑에서 일을 하고, 무슨 뻐꾸기냐?”며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 뭐 하러 그런 짓을 하냐?”고 호통쳤다. 후폭풍이 일자,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에 대한 해명을 실었다. “저는 김 이사장한테 혀 깨물고 죽으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김 이사장처럼 정치인이 신념을 버리고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연명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니,..

시사, 상식 2022.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