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재 304

문대통령 '세한도' 기증 손창근씨 직접 마중…"국민께 위로"

문대통령 '세한도' 기증 손창근씨 직접 마중…"국민께 위로" 최초 금관문화훈장 손씨 청와대 초청…김 여사 '오래 잊지 않겠다' 뜻 전해 세한도 등 305점 기증…산림청에 산림 200만평, KAIST에 51억 기부 * 국보 제180호인 '세한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국보인 추사 김정희의 그림 '세한도'를 기증한 국민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를 이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평생 수집한 국보·보물급 문화재를 조건없이 국민의 품으로 기증한 모습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국보 180호인 세한도를 기증한 미술수집가 손창근씨(92)를 초청해 감사의 뜻을 밝히고 환담을 하며 이렇게 말했다. 세한도는 조선 후기 문인화의 최고 걸작..

문화, 문화재 2020.12.14

"일본 장관이라는 작자가!"...경천사탑 강탈사건을 세계에 폭로한 두 외국인

[이기환의 Hi-story] "일본 장관이라는 작자가!"...경천사탑 강탈사건을 세계에 폭로한 두 외국인 [경향신문] 1900년대 초까지 개성에서 약 20㎞ 떨어진 풍덕군 부소산 기슭에 있는 절터에는 특이한 탑 한 기가 서있었습니다. 아(亞)자형 3단 기단을 빼면 10층이어서 경천사 10층 석탑이란 이름이 붙었고, 높이가 13m나 되는 대형탑이었습니다. 옥개석 밑에 새겨진 명문(발원문) 등에 이 탑의 조성자는 1348년(충목왕 4년) 원나라에 빌붙어 권세를 누린 강융(?~1349)과 고용보(?~1362) 그리고 원나라 승상 탈탈(1314~1355) 등입니다. 이들은 고려왕실이 아니라 순전히 원나라 황제(혜종·재위 1330~1370)와 황후(당시 고려 출신인 기씨), 황태자 등의 만수무강을 빌기위해 이 탑..

문화, 문화재 2020.11.16

빛으로 문화재 조사했더니...비밀 숨어 있었네

빛으로 문화재 조사했더니...비밀 숨어 있었네 장식용인줄 알았던 기마인물형토기는 주전자...계영배는 사이펀 원리 이용 국립중앙박물관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특별전 국보 제91호 기마인물형토기 컴퓨터 단층촬영(CT)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국보 제91호 '기마인물형토기'는 6세기 신라인의 의복과 말갖춤 등을 정교하게 표현하고 있다. 겉모습만 보면 장식용 조각 같다. 하지만 컴퓨터 단층촬영(CT) 결과, 이 토기는 약 240㏄의 액체를 담을 수 있는 주전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각상 인물 뒤에 액체를 따라 넣을 수 있는 깔때기 모양의 구멍이 있고, 말 가슴에는 액체를 따라낼 수 있는 대롱이 달려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첨단과학으로 문화재의 숨..

문화, 문화재 2020.09.29

인수봉 바위에 웬 주름이...뒤집으니 2m 고려 석불 나왔다

인수봉 바위에 웬 주름이...뒤집으니 2m 고려 석불 나왔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직원이 발견 제보 목 부러진 석불 나와 "고려초 불상 추정" 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문화재청 발굴 허가를 얻어 북한산 지역 매장 및 비지정문화재를 발굴조사 하던 중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구역 인수봉 아래 계곡에서 몸통과 머리가 분리된 석불입상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바위에 웬 무늬가 있나….’ 2015년 7월 북한산 인수봉 인근 인수야영장을 둘러보던 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소속 직원의 눈에 넓대한 바위가 들어왔다. 푸른 이끼가 낀 바위를 자세히 보니 주름 같은 무늬가 일정하게 패어 있었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로부터 제보를 받고, 문화재 전문가들이 현장을 방문해선 석..

문화, 문화재 2020.09.14

화려한 신라 금동관, 경주 고분서 45년 만에 출토

화려한 신라 금동관, 경주 고분서 45년 만에 출토 황남동 고분서 금동관·금귀걸이·은허리띠 등 묻힌 채 발견 황남동 신라 무덤 120-2호분에서 금동관, 금드리개, 금귀걸이, 가슴걸이 등이 발굴로 노출된 모습. 지난 5월 금동 신발과 금동 달개가 나왔던 경북 경주 황남동 신라 고분에서, 화려하게 수 놓인 금동관과 금드리개, 가슴걸이, 은허리띠, 구슬 팔찌 등의 장신구가 잇따라 쏟아졌다. 금동관과 장신구는 무덤 속 주검 자리에서 망자가 원래 착용한 상태 그대로 확인돼 눈길을 끈다. 발굴조사 기관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신라 왕경 핵심 유적 복원‧정비사업 중 하나로 올해 정밀조사 중인 황남동 120-2호분에서, 무덤주인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몸에 둘렀던 6세기 전반의 장신구 일체를 확인했다고 3일 발표했다...

문화, 문화재 2020.09.03

우리나라 유일의 승려 조각상 ‘희랑대사좌상’ 국보 지정 예고

우리나라 유일의 승려 조각상 ‘희랑대사좌상’ 국보 지정 예고 북한 ‘왕건상’ 애타게 기다린 ‘희랑대사상’ 해인사 고승 희랑대사의 건칠 좌상(보물 999호) 국립중앙박물관의 ‘대고려’ 전에 나온 희랑대사 좌상. 상 안쪽 너머로 북한 개성 출토품인 고려 태조 왕건상을 놓으려 했던 빈 연꽃 좌대가 보인다. 남한의 스승 상은 북한의 제자 상을 간절히 기다렸다. 그러나 만남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2018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고려 건국 1100주년 특별전 ‘대고려 그 찬란한 도전’이 열린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기다림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독립된 전시장에서 옆자리를 비워두고 북한에 있는 고려 태조 왕건의 상이 오기만을 기다린 주인공이 있었으니, 바로 10세기 활동한 해인사 고승 희랑대사의 건칠 좌상..

문화, 문화재 2020.09.02

7세기 신라 '석조미륵여래삼존상' 등 불교유물 5건 보물 된다

7세기 신라 '석조미륵여래삼존상' 등 불교유물 5건 보물 된다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연합뉴스) 7세기 신라를 대표하는 조각 중 하나로 꼽히는 경주 남산의 석조미륵여래삼존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을 비롯해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과 '복장전적', 공주 갑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사보살입상 및 복장유물'과 '복장전적'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은 남산 계곡의 지류인 장창곡 정상 부근 석실에 있던 불상으로, 7세기 신라 시대 작품으로 추정된다. 삼국 시대 미륵신앙과 신앙 행위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 삼존상은 의..

문화, 문화재 2020.07.01

'문화재보호구역'과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문화재보호구역(文化財保護區域) 관련법령 : 「문화재보호법」 제2조, 「문화재보호법」 제27조, 「문화재보호법」 제74조, 「문화재보호법」 시행령 제13조 지상에 고정되어 있는 유형물이나 일정한 지역이 문화재로 지정된 경우에, 해당 지정문화재의 점유 면적을 제외한 지역으로서, 그 지정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하여,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지정 ・ 고시된 구역을 말한다. 문화재보호구역은 「문화재보호법」 제27조제1항에 따라, 문화재 보호를 위하여 특히 필요한 경우, 「문화재보호법 시행령」 별표2의 지정기준에 따라 지정한다. 문화재보호구역은 인위적 또는 자연적 조건의 변화 등으로 인하여 조정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조정할 수 있으며, 지정 또는 조정 후 매 10년이 되는 날 이전에, 다음 각 호의 사항을 고려하여 그..

문화, 문화재 2020.06.19

김해 대성동고분군서 도굴·훼손 흔적 없는 귀족 무덤 발굴

108호 유구 전경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 김해시는 사적 제341호 대성동고분군에서 도굴 및 훼손 흔적이 거의 없는 귀족 무덤이 발굴됐다고 3일 밝혔다. 김해 대성동고분군박물관은 문화재청 허가와 발굴비를 지원받아 지난해 12월 9일부터 박물관 북동쪽 평지 3천700㎡를 대상으로 학술발굴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조사에서는 나무관을 넣어 흙은 덮은 108호 목관(木棺) 묘를 비롯해, 나무판으로 공간을 만든 목곽(木槨) 묘와, 항아리 형태 토기와 시신을 함께 매장한 옹관(甕棺)묘 등 70여개 무덤이 확인됐다. 또 무덤 내부에서 철기, 청동기, 토기, 칠기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이번에 발굴된 108호 묘 상태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온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108호 청동 유물 통형동기..

문화, 문화재 2020.06.03

통일신라시대 석불좌상에서 분리된 불두, 경주 남산 약수곡에서 발견

일제강점기 때 확인한 석조여래좌상의 머리로 추정 경북 경주 남산 약수곡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석불좌상에서 분리된 것으로 보이는 불상의 머리.(문화재청 제공)© 뉴스1 불상의 머리(불두)가 경북 경주 남산 약수곡에서 발견됐다. 이 불두는 통일신라시대 석불좌상에서 분리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경북 경주시 내남면 남산 약수곡(석조여래좌상절터) 제4지를 발굴조사하던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이같은 불두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불두는 큰 바위 서쪽, 즉 하대석 서쪽 옆의 땅속에 묻힌 상태였다. 머리는 땅속을 향하고 얼굴은 서쪽을 바라보고 있는 상태였으며, 안면 오른쪽 일부와 오른쪽 귀 일부에서는 금박이 관찰됐다. 불두의 크기는 높이 50cm, 너비 35cm, 둘레 110cm, 목둘레 83cm, 귀길이 ..

문화, 문화재 2020.06.03

조선후기 대형 사찰 건축물 '고창 선운사 만세루' 보물 됐다

고창 선운사 만세루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재청은 정면 9칸, 측면 2칸으로 지은 조선 후기 대형 사찰 건축물인 고창 선운사 만세루(萬歲樓)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65호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선운사에 전하는 기록물인 '대양루열기'(1686)와 '만세루 중수기'(1760)에 따르면, 만세루 자리에는 본래 1620년에 지은 중층 누각인 대양루가 있었다. 이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752년에 재건축했다. 만세루는 책을 엎어놓은 듯한 맞배지붕을 얹은 단층건물이다. 처음에는 중층 누각으로 지었으나, 재건하면서 현재와 같은 단층 건물로 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문화재청은 이에 대해 "누각을 불전의 연장 공간으로 꾸미려는 조선 후기 사찰 공간의 변화 경향을 보여 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

문화, 문화재 2020.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