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정채봉) 만남 - 정채봉 -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 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 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닳았을 때는 던져 버리니까.. .. 시 모음 2007.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