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여신像 팔아먹은 사나이
· 1920년대의 일이다. 미국 아이오와 주에서 온 어느 미국인 관광객이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에 서 있는 넬슨 제독의 동상을 황홀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그것을 본 스코틀랜드 출신의 아더 퍼거슨이 자칭 관광안내인으로 이 미국인에게 접근해 사기를 치는 것이었다. 즉, 영국 정부가 부채가 많아 극비리에 넬슨 제독의 동상을 팔기로 내놓았다는 것이다. 값은 6,000파운드. 이 미국인은 본사에 전화를 하고 나서 퍼거슨에게 수표로 대금을 지급했다. 그는 해체작업 전문회사까지 소개해 주는 친절을 베풀고 곧 가서 그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었다.
며칠 안돼 런던 경찰에는 퍼거슨의 사기 행각에 관한 보고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는 같은 수법으로 의사당의 시계탑을 1,000파운드에, 버킹검 궁전의 매도계약으로 우선 2,000파운드를 실례했다는 것이었다.
1925년 퍼거슨은 미국으로 원정 가 백악관을 99년 임대한다는 사기로 10만달러의 선금을 받았다. 텍사스의 어느 목장 주인이 그의 꾐에 빠진 것이다.
그의 마지막 사기행각은 어느 호주인에게 뉴욕 항구에 서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10만달러에 파는 일이었는데, 둘이서 손을 잡고 찍은 사진이 단서가 되어 철창 신세가 되었다가 복역 후 1930년 석방되었다.
*** 영국판 봉이 김선달이로군. 헌데 맨유의 퍼거슨 감독과 이름이 비슷하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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