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한 숲속에 평생 묶인 '몽몽이'…처음 풀어준 날 죽었다 [인터뷰] 제주서 '1m의 삶' 밭지킴견 산책해주는 유재연 소설가…"개들 세상은 사람이 넓혀주는 만큼" * 제주 숲길에 개가 묶여 있었다. 주인은 숲에서 뭘 기르는데 지키라고 개를 묶었다고 했다. 유재연 소설가는 밤마다 개를 만나러 불빛 하나 없는 숲속으로 갔다./사진=유재연 소설가 지난 5월, 소설가 유재연씨가 제주 숲길을 운전할 때였다. 차창 밖 숲에 무언가 허연 게 보였다.나무 밑에 하얀 개가 묶여 있었다. 근처에 주인이 있었다. 60대 남성이었다.유씨가 다가가 만져보면 안 되겠느냐고 물었다. 주인이 "안 됩니다. 가세요"라고 거절했다. 개는 배가 불룩했다. 어딘가 아픈 게 분명했다. 신경이 쓰였다.컴컴한 밤, 불빛 하나 없는 숲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