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사랑을 할 때와 사랑을 받을 때

道雨 2009. 1. 9. 12:38

 

 

 

      사랑을 할 때와 사랑을 받을 때

 

 

 

 



사랑을 받을 때, 사람들은 잠시 행복을 느낀다. 그러나 곧 잊어버리고 만다. 자기가 사랑을 받는 것이 일상적인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매일 일상적으로 이어지는 일이 큰 감동이나 흥미를 주지는 않는 것과 같다.

우리가 항상 숨 쉬고 마시는, 공기나 물에 대해 행복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공기와 물이 없으면 한시도 살 수가 없다. 그만큼 소중한 것임에도, 그 소중한 것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사람들은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비록 만나서 얘기를 나누지 못하고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한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만 하고 있어도 즐겁고 흐뭇한 것이다.

더욱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는 시간과 일들은 모든 것들이 기쁘고 즐겁고 사랑스러운 것이 된다.

 

 

 

 


사랑은, 받을 때보다는 줄 때가 더욱 행복한 것이다.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부드럽고 온유하다. 마음이 즐겁고 기쁘니 선한 마음이 저절로 우러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하늘의 별도 따다가 주고 싶다고 하지 않는가?

사랑을 하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던 것도 이루어지게 하는 힘이 있다.

 

 

 

 

 

 

 


선물을 받을 때의 기쁨은 잠시로 끝난다. 그러나 선물을 하는 사람은, 무엇을 살까 고민하는 때부터 즐거운 상상에 빠지게 된다. 매장에서 선물을 고르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 어울릴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한다. 선물을 받고 기뻐할 상대방의 얼굴을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기도 한다.

선물을 주는 사람은 선물을 받는 사람보다 몇 배나 더 크고 긴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다.


자, 이제는 우리도 가족, 친척, 이웃이나 친구에게서 사랑이나 선물을 받는 것보다는 줄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그것이 더욱 더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길이다.


 

 

 

 

 




***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것이 있다.

사랑은 집착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소유에 더 주안점을 두는 것은 집착이요, 사랑은 그저 존재하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

집착은 나를 파멸로 이끌지만, 사랑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이해관계를 따지는 것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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