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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역전친목회 송년모임(강화도) 사진 1 (2009. 11. 28)

道雨 2009. 11. 30. 13:08

 

 

 

  57역전친목회 송년모임(강화도) 사진 1 (2009. 11. 28)

             - 배꼽친구들과 강화도, 그리고 단주 메달 

 

 

오랫만에 배꼽친구들 모임에 다녀왔다.

내가 멀리 떨어져 사는 관계로 자주 볼 수는 없고, 한동안 모임에 참석하지도 못했다.

올 여름 아들 공진이 결혼식 때, 먼길 마다하고 미니버스까지 대절하여 부산까지 와서 축하해준 친구들이어서 너무 고맙기에,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진료만 하고(보통은 토요일에 오후 4시까지 진료한다), 일찍 출발했다.

 

마침 집사람도 서울에서 초등학교 동창모임이 있었고(이 모임에서도 공진이 결혼식 때 비행기까지 타고 와서는 참석해 주었다), 나도 같은 날이라 함께 ktx를 타고 올라갔고, 돌아올 때도 함께 함께 ktx를 타고 내려왔다.

돌아올 때는 집사람은 서울역에서, 나는 광명역에서 열차를 탔다.  

 

 

 

 

* 언제 : 2009. 11. 28 - 29 (1박 2일)

* 어디서 : 강화도 병길의 펜션 및 강화도 일원

* 누가 : 8명(명윤, 호창, 천희, 은송, 복순, 형희, 병길, 봉렬)

* 무엇을 : 2009 송년 모임

* 왜 :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다지고, 우리 모임과 각자의 한 해를 결산하기 위해

* 어떻게 : 자신과 가족의 근황 및 살아온 이야기 나눔, 강화도 문화유적 답사

 

 

아래의 사진들은 첫째날 저녁의 사진들이고, 다음 글에 둘째날 사진이 올려질 예정이다.

 

 

 

 

* 우리가 저녁식사를 한 외포리 꽃게집.

강화도에 인삼이 많이 나는 것은 알겠지만, 생삼을 몇 뿌리나 썰어서 주시는 후한 인심을 보여주시네요... 

낮에 가면 주변 분위기가 더 좋을 것 같은데, 어두워서 아쉽다...

 

 

* 이 펜션(예술작품을 생산해내는 그의 작업장이기도 함)의 주인인 병길. 계란말이 등, 요리 솜씨도 일품...

와인도 넉넉하게 준비하여 잘 마셨구만...

다만, 배가 남산만하니 먹는 것에 절제가 필요하겠다...

 

 

 

* 복순아, 무슨 책인데 그리도 재밌노...?

 

 

* 호창이와 천희는 드라마를 즐기시남?  은송이는 학구파...?

 

 

 * 진열장의 하회탈 모형이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듯....

 

 

 * 오랫만에 본 모범운전자 형희. 어디 가노?

 

* 오늘 분위기 좋제?

 

* 자자, 이제 이야기 나눌 시간이니 책과 노래책을 접으세요...

뒤에 창문에 붙여진, 다양한 줄타기 모습을 스케치한 병길의 그림이 보인다.

 

 

* 천희가 솜씨를 발휘한다고 열심히 만들긴 했는데, 인기가 없었던 부대찌개(?).   원래 소세지 볶음을 하려고 했는데 찌개가 돼버렸당...

요리 실력 보다는, 금방 저녁을 배불리 먹고 와서 먹지 못한 것이니 천희야 이해해라...잉.

 

 

* 진지했던 나눔의 시간. 형희의 드라마틱했던 시간이야기들을 모두 경청하고 있다.

 

 

* 간간이 웃음을 자아내는 이야기보따리...

 

 

* 단주(술을 끊음)하게 된 사연을 줄줄이 사탕으로 엮어 내고 있는데...

 

* 그런데 언제 끝나노?  형희야. 아예 밤 새겠다...그래, 너는 오랬만에 왔으니 특별히 시간을 더 주마...

 

* 주부라서 할 말이 없다더니, 아주 사연이 많았었네. 신데렐라...

네 명의 가족이 모두 떨어져 살았다니  맘 고생 무지 많았겠다. 이담부터는 온 가족이 모두 더불어서 함께 지내길...

참, 그리고 그림 공부 열심히 해서 다음 기회에는 병길의 그림에 평론을 해보길...

 

 

 

* 아웅, 난 졸려죽겠어. 벌써 잘 시간이 넘었어...

복순아 ! 정신 차려라...네 차례다!

 

* 우리의 영원한(?) 일꾼이자, 작곡가, 시인으로 감성이 동심같이 아름다운 호창이.

지금도 꿈 속에서는 하늘(우주)을 날아다니는, 순수한 동심의 만물박사, 유한락스 사나이.

차 타고 오면서 들려준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노래 좋더라. 음반 한 번 내 봐라... 

 

* 형희의 단주 메달. 숫자는 1년차라는 뜻. 한 해가 더 지나면 2가 된다구... 뒷면은 어떻게 되어있을까?

다음 사진을 보세용...

 

 

* 내용을 다 읽으셨죠?

 

 

 

**  애기(형희의 어릴 적 별명인데, 이제는 이 호칭으로 부르기에는 어색한 나이가 되었다)는 우리가 모두 잠에 빠져든, 해도 뜨기 전인 이른 시각, 내 손을 가볍게 잡아주며 먼저 떠났다.

가족과 함께 기도하러 가야한다고...

 

신이여, 부디 이 친구에게 평온함과 용기, 그리고 지혜를 함께 주시길...그리고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게 해 주시기를...

 

 

*** 둘째날 사진이 다음 글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