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210억 특혜 대출 의혹에 MB 친척 연루"
박상기 법무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
국내 한 금융기관이 과거 캐나다 지역 건설사업에 투자하는 업체에 수백억원대 특혜대출을 했고, 이 과정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척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됐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박상기 법무장관을 상대로 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과거 한 금융사는 CTGK라는 회사에 210억원을 대출한 바 있다"며 "하지만 담보도 전혀 확보돼 있지 않고 자료도 다 허위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처음 대출받을때 동행했던 사람이 이명박의 친척이라는 점에서 이 사실이 시작됐다"며 "이 문제는 지난 정부에서 기소중지가 된 것으로 안다. 다시 조사할 용의가 있나"라고 질의했다.
박상기 장관은 이에 "저도 이 사건에 대해서 210억원를 대출 받은 회사가 대출을 신청하고, 일사천리된 점이 납득하기가 어렵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이게 서울지검에 고소된게 2016년이다. 2017년 5월에 기소중지가 되었는데, 그 이유는 이 사람이 캐나다에 거주 중이라서 그랬다. 관심을 가지고 이 사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수사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이같은 의혹을 다룬 다큐 <저수지게임>을 보았는지를 묻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아직까지 보지 못했고 한번 들여다볼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주희,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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