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등 6건 보물지정 예고
이순신 선무공신교서 등 5건은 보물지정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문화재청은 동의보감, 영천 은해사 순치 3년명 금고(順治 3年銘 金鼓), 안동 보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腹藏)유물 등 6건을 보물로 지정예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동의보감은 허준 등이 선조의 명을 받아 중국과 우리나라의 의서들을 모아 집대성한 한의학 백과사전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25권) 및 규장각 한국학연구원(24권)에 소장돼 있다.
영천 은해사 순치 3년형 금고는 규모가 크고, 표현수법이 섬세한데다 예술성마저 뛰어나 17세기 전반기 금고의 면모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보물로 지정예고됐다.
또 안동 보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은 13세기 전반기에 만들어진 보살상으로 추정되는데 이 시기 보살상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 그 자료적 가치가 크다. 보살상 안에는 10종 194점에 이르는 복장유물이 나왔다.
이밖에 서산 문수사 금동여래좌상 복장유물은 고려말에 제작된 복식과 각종 직물류 및 팔엽통 등의 유물로 이뤄져 있어 학술적 가치가 상당하고, 청자 양각연판문 접시는 고려시대 청자 접시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3년 집중호우 때 발견된 마애불좌상은 기존의 영주 가흥리 마애삼존불(보물221호)과 함께 '영주 가흥동 마애삼존불 및 마애여래좌상'으로 명칭이 변경 돼 보물로 지정예고됐다.
문화재청은 8월 둘째 주 문화재위원회를 통해 이 문화재들의 보물 지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4월 지정예고한 이순신 선무공신교서(宣武功臣敎書.1564호)'와 부여 무량사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塑造阿彌陀三尊佛像.1565호), '여수 흥국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ㆍ시왕상(木造地藏菩薩三尊像ㆍ十王像.1566호),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1567호)',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脩多羅了義經.1219-(2)호)' 등 모두 5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이날 지정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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