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측근) 비리

최순실 특검에 박영수..朴, 대면조사 응한다. 최태원, 정몽구 구속시키기도...

道雨 2016. 11. 30. 16:24






최순실 특검에 박영수..朴, 대면조사 응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에 박영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박 대통령은 특검의 대면조사에는 응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박 대통령은 야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 2명 중에서 박영수 변호사를 특별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대검 중수부장 출신으로, 검사 시절 강력과 특수에 모두 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 비자금 사건을 맡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특검 수사가 신속·철저하게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이번 일로 고생한 검찰 수사팀의 노고에 고맙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본격적인 특검 수사가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직접 조사에도 응해서 사건 경위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라면서 “특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이번 사건의 모든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이 가려지기를 희망한다”는 박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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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은 누구?…정몽구·최태원 구속 이력


박근혜 대통령 범죄 혐의 규명 및 뇌물죄 적용 여부 밝혀낼까




박영수 변호사가 30일 특검에 임명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 등을 포함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수사를 지휘할 박 변호사의 이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0기로 제주 출신이다. 1983년 검사 생활을 시작한 박 변호사는 김대중 정부에서 2001년 6월부터 2002년 2월까지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으로 일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2003년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1조5000억 원대의 SK 분식회계 사건을 수사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구속했다. 이 수사가 단초가 되면서 당시 '차떼기 사건'으로 불린 대선 자금 수사가 시작된다. 

이후 박 변호사는 대검 중수부장으로 승진했고, 2006년 5월 1200억 원대 횡령 사건 관련해 현대차그룹 비리 수사를 맡아 정몽구 회장을 구속했다. 재벌 수사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무현 정부 말기 서울고검장에 임명됐고, 이명박 정부 첫 검찰 인사에서 유임됐으나, 결국 용퇴 압력에 옷을 벗었다. 이후 박 변호사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변호인을 맡게 되면서, 당시 박연차 사건 수사를 촉구하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들의 집중 견제를 받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국민의당 측에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는 김대중 정부 청와대 근무 등으로 인연이 꽤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박 변호사는 이른바 '우병우 라인' 검사들과 친분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최윤수 국정원 2차장은 박 변호사의 '양아들'로 불린다는 말이 있다.

박 변호사의 이같은 이력이 수사에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변호사가 이끄는 특검팀이 미진한 수사 결과를 내놓을 경우, 그 후폭풍을 온전히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 변호사는 특검에 임명된 이날부터 20일 간의 준비작업에 착수한다. 수사기간은 90일이고, 1회에 한해 30일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20일 동안 수사를 하게 된다. 
특검 수사의 관건은 박 대통령의 공범 혐의 규명 및 뇌물죄 적용 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