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다스 왕(마이다스의 손) 이야기
미다스(그리스어: Μιδας, 영어로는 Midas 마이다스)는 만지는 모든 것이 황금으로 변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임금이다.
역사적으로 미다스는 기원전 8세기 무렵, 소아시아 지역 프리기아 나라의 국왕이자 선대 왕인 고르디아스 왕의 아들이다.
신화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매우 탐욕스러웠던 미다스 왕은, 엄청난 재산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더 많은 부귀를 원했다.
디오니소스의 스승이자 양아버지인 실레노스를 도와주고 잘 대접한 인연으로, 그는 술(酒)의 신 디오니소스에게 손에 닿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디오니소스는 소원을 들어주었고, 미다스는 정원수, 조각물, 가구 할 것 없이 닥치는 대로 황금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했다. 만지기만 하면 황금이 되니, 도대체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상심한 그는 무심코 자기 딸을 안았다가 기겁을 했다. 사랑하는 딸이 금 조각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미다스는 디오니소스에게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달라고 간청했으며, 다오니소스의 선심으로 미다스는 팍톨로스 강물에 목욕함으로써 원래의 미다스로 회귀할 수 있었다.
금 조각상으로 변한 딸도 강물에 담갔다고도 한다. 그래서 딸이 다시 인간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후에는 음악의 신 아폴론의 수금 연주와 목신 판(강의 신 마르쉬아스와 대결했다는 설도 있다)의 피리 연주 대결에서 판을 편드는 어리석음을 저질러, 아폴론의 응징을 받아 두 귀가 당나귀 귀로 변해버렸다.
오늘날 미다스는 '탐욕, 과욕'을, 미다스의 손(Midas touch)은 '돈 버는 재주'라는 뜻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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