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자료, 기사 사진

문대통령 "러 LNG바지 수주, 조선 경쟁력 각인한 기쁜 소식"

道雨 2020. 6. 9. 16:03

대우조선해양, 9000억원 규모 세계최대 LNG바지 2척 수주
청와대 "어려운 업황에도 기술력 높이려 노력..수주 소식으로 이어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6.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국내 조선업체가 러시아에서 LNG 바지(Barge·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환적설비)를 수주한 것과 관련 "우리나라가 LNG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조선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다시금 세계에 각인시키는 기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36만㎥급 LNG바지 2척을 약 9013억원에 수주한 것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부대변인은 "우리 조선사업의 부활소식이 잇따르고 있다"며 "지난주 카타르 LNG 선박수주에 이어 어제(8일) 러시아에서 환적설비를 수주했다. 이번 시설은 세계 최대 크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LNG 환적설비 수주는 러시아와는 첫 계약사례"라며 "2013년 우리 조선사가 노르웨이로부터 환적설비를 처음 수주한 이래, 7년 만의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윤 부대변인은 "특히 이번 수주는 지난해 러시아에 인도한 LNG 쉐빙선 15척에 대한 만족감 반영 결과로, 우리 조선 기술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됐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며 "어려운 업황, 과정들을 오랜 기간 거치면서도, 기술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던 우리 조선사들의 그동안의 피와 땀의 결과가 수주 소식으로 이어진 것에 대한 의미가 각별하다"고 의미를 풀이했다.

 

LNG바지는 해상에서 쇄빙LNG운반선으로부터 LNG를 받아 저장한 후 일반LNG운반선으로 하역하는 기능을 가진 설비로, 해상에 떠있는 LNG터미널이다. 이들 선박은 2022년말까지 설치지역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추가 옵션물량 2척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최은지 기자 =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