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혁신지수 134점...글로벌 경쟁국 중 가장 높아
47개국 전체 평가서 스위스·스웨덴·핀란드 이어 4위
특허·상표·디자인 출원 강점...개방형 혁신은 뒤쳐져
[세종=뉴시스] 글로별 경쟁국 혁신수준 비교
우리나라의 종합혁신지수가 캐나다, 호주 등 글로벌 경쟁국을 제치고,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유럽혁신지수(EIS)를 발표했다. EIS는 EU 회원국 27개국, 인접국 10개국 및 글로벌 경쟁국 10개국 간 혁신성과 비교를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평가는 혁신 여건, 투자, 혁신 활동, 파급효과 4개 부문 27개 지표를 활용한다. 다만 글로벌 경쟁국은 16개 지표만 사용해 평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종합혁신지수는 134점으로, 글로벌 경쟁국 중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EU 회원국 평균을 100으로 놨을 때 평균보다 34점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에 이어 캐나다(122점), 호주(111점), 일본(102점), 미국(96점), 중국(92점) 등이 뒤따랐다. 글로벌 경쟁국은 한국, 캐나다, 호주, 일본, 미국,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남아공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성과가 EU 평균의 120% 이상인 '혁신 리더그룹'에는 한국과 캐나다가, 90~120% 사이인 '상위 혁신그룹'에는 호주, 일본, 미국, 중국 등이 포함된다. 50~90% 사이인 '중위 혁신그룹'에는 브라질이, 50% 이하인 '하위 혁신그룹'에는 러시아, 인도, 남아공이 이름을 올렸다..
총 47개국인 평가 대상국 전체 기준으로는 한국이 스위스(165점), 스웨덴(141점), 핀란드(140점)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우리나라는 직접 비교가 가능한 16개 평가지표 중, 10개 지표에서 EU 평균보다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특허출원(502.8), 상표출원(252.7), 디자인 출원(228.8) 측면에서 강점을 보였고, 고(高)인용 과학논문 비중(76.5), 제품·공정혁신 중소기업 비중(76.6), 개방형 혁신(51.3) 등에서는 다소 뒤처졌다.
EU 집행위는 우리나라 혁신성과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되고, EU 평균과의 격차도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열위 지표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한국판 뉴딜, 포스트 코로나 대책, 혁신성장 보완방안 마련 등을 통해 혁신성장 추동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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