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일기 (1989. 5. 16)
도로우의 [市民의 不服從]을 읽었다.
원 제목은 [Civil disobeydence]
미국의 멕시코 침략을 반대하며, 政府의 정의롭지 못한 정책이나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 市民은 복종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였으며, “「세워두는 軍隊」는 「세워두는 政府」의 한쪽 팔(무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는, 한편으로는 공감이 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세워두는 軍隊」마저 없었기에 임진왜란에서 그토록 처참하게 당하지 않았던가 하고 문득 뇌리에 스친다.
그 「세워두는 軍隊」란 현재의 한국군에 적용될 수 있는 말은 아닌가 곰곰히 생각해 본다.
軍, 경찰 모두가 ···
국가 방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긍지보다는, 軍人(將校)이라는 것이 자꾸만 떳떳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짙어가기에 軍服을 벗은 것이 아니었던가?
戰爭이 나면 언제라도 다시 나설 수 있다는 각오는 돼 있지 않은가?
화천에 근무시 헌병대 정문에 씌어 있던 글귀가 생각난다.
1. 참된 헌병이 되자. 1. 멋있는 헌병이 되자. 1. 힘있는 헌병이 되자.
우리의 政府도 이런 표어와 유사하게끔 되었으면 ··· 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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