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일상생활사진

진주 남강 유등축제 (2007. 10. 6)

道雨 2007. 10. 8. 16:22

 

 

                                 진주 남강 유등축제

                                         

 

 

 

* 지난 10월 6일 토요일, 진주남강의 유등축제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2년 연속(2005년, 2006년) 최우수관광축제로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신문에서 소개도 있고 해서 어느 정도 관광객이 몰릴 것이란 예측은 했지만, 이리도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교통체증 때문에 고생은 했지만, 정말 축제다운 축제를 구경했다는 느낌입니다.

  토요일 오후 5시에 부산 송정에서 출발했는데, 황령터널에서 부터 밀려서, 아무튼 서부산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는데 까지 1시간 걸렸습니다.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보아가며, 마산쪽으로 가서 내서나들목에서 나와서 국도를 타고 함안까지 가서는 다시 고속도로에 올랐습니다. 진성에서 진주까지 밀린다는 안내가 있었지만, 진성에서 빠져나갈까 하다가 차들이 잘 가는 것 같아 그냥 계속 가다가 문산휴게소에 들러 저녁을 먹고, 다시 진주로 출발, 서진주에서 빠져나갈까 하다가 차가 잘 가는 것 같아서 지나쳤더니 앗, 실수......엄청나게 차가 밀리기 시작하여 진주 나들목까지 거의 기어가다시피 했습니다.

  서진주에서 진주까지 가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더군요. 톨게이트를 나와서도 유등축제장인 촉석루 인근까지는 걷는 것 보다 느린 속도로 가야만 하였습니다. 중간에 빠져서 모르는 진주 시내길을 이리저리 돌다가 다시 진주성 가는 쪽으로 들어섰는데, 도저히 갈 엄두가 나지 않아 중간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가다가, 도저히 너무 멀고 위험해서 다시 차로 돌아와서는 진주성을 지나쳐 한적한 곳까지 가서는 차를 세워두고, 다시 한참을 걸어서 진주교쪽으로 갔습니다. 아무튼 부산에서 진주나들목까지 오는데 3시간 정도, 진주나들목에서 진주시내 주차할 곳까지 오는데 다시 1시간 정도, 주차하고 걸어서 진주교 다리까지 약 30분정도...

  정말 엄청난 차들이고 인파였습니다.

 

 

 

* 진주교의 조명과 주차할 곳을 찾는 차량들, 그리고 사람들

 

 

* 진주교 밑의 남강 강변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물가까지 갈수 있게 친수공간이 조성되어 있고, 친환경적으로 조성한, 돌과 풀들이 보입니다.

 

 

* 야간조명으로 경관이 보기 좋은 촉석루. 진주성은 축제기간(10월 1일 부터 10월 14일까지) 동안 입장료가 무료이고, 야간에도 개방합니다. 

 

 

* 남강에 떠있는 유등들. 건너편에 성벽처럼 보이는 부분은 수만개의 등으로 장식된 것입니다. 아마 진주 시민의 숫자만큼은 될 듯... 

 

 

* 정면의 건물모양은 진주성 북문인 부북문의 실물모양과 크기로 제작된 등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길게 이어진 것은 축제기간 임시로 가설된 부교입니다. 통행료가 1,000원인데 밤 12시까지만 통행이 된다고 합니다. 유격훈련(세줄건너기) 받는 느낌으로 많이 흔들거립니다. 

 

 

* 남강에 떠 있는 각종 유등들. 전래동화의 세계를 표현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디지털카메라나 캠코더를 들고가지 않은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폰카메라라서 흐릿합니다. 

 

 

* 남강의 건너편에서 본 촉석루의 야경과 유등들 

 

 

* 용 모양의 등인데 머리와 발을 움직입니다. 

 

 

* 음악분수인데 흥겹게 음악에 맞춰 물을 뿜어대는 모습이 각양각색으로 정말 멋있고, 주변사람들에게 흥을 돋구어줍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것이 좋을듯... 

 

 

* 굉장히 화려한 공작등

 

 

* 한 쌍의 공작등. 꼬리가 펼쳐지고 접는 모습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그런데 입에서 가끔 불을 뿜는데 공작이 맞나?

 

 

* 등으로 장식한 카페입니다. 

 

 

* 여기도 또 다른 카페입니다. 마치 '반야용선' 같은 느낌을 주는... 

 

 

* 수많은 창작등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 소원을 비는 등의 낙서용 복주머니 등입니다. 

 

 

* 안내판도 등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보내온 등을 소개하고 있네요. 터어키에서는 '트로이목마', 네덜란드에서는 풍차,   ... 

 

 

* 금년에 전시된 등 중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등입니다. 진주성 북문인 부북문의 크기와 모양 그대로라고 하네요. 높이는 15m?

 

 

* 재료가 특이합니다. 수많은 작은 주사약병에 색깔들인 물을 담아서 조형물을 만들었더군요. 

 

 

 * 유등 축제를 즐기는 수많은 사람들...밤 12시가 훨씬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파가 ...

 

 

*** 정말 축제란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폰카메라로 찍다보니 너무 아쉬었고, 또한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는 느낄 수 없는 풍성함을 지닌 축제입니다. 볼 꺼리, 들을 꺼리, 먹을 꺼리가 모두 풍성합니다.

  대충 보려고 해도 3시간 이상 걸리니까 신발을 편안하게 신으셔야합니다. 그리고 디지탈카메라나 캠코더를 준비하시고... 등불이니만큼, 주간보다는 아무래도 야간에 구경해야 좋겠고...축제분위기를 마음껏 느끼실려면 아무래도 토요일 밤이 좋겠죠.

  참, 사람들이 엄청 많아 일행을 잃어버리기가 쉬우니까, 부부나 연인들,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을 챙겨야 하는 분들은  손을 꼭 잡고 다니시길...

  교통문제는?  대책 없을 듯 합니다. 진주성 근처(약 2-3 km)까지 가셔서는 대충 주차해놓고 걸어가시는 것이 낫습니다. 아님 낮에 일찍 가셔서 남강변 주차장에 주차하든가.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진주 남강 유등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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