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사찰 관련

박영선 "임태희가 MB에게 사찰문건 직보"

道雨 2012. 3. 31. 12:25

 

 

  박영선 "임태희가 MB에게 사찰문건 직보"

 

"권재진 장관은 즉각 퇴진해야"

 

박영선 민주통합당 MB새누리 심판국민위원회 위원장은 30일 "민간인사찰 문건에 청와대 민정수석 라인과 임태희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서 대통령에게 직보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들이 곳곳에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지검 앞에서 민간인사찰 관련 보고대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문건에는 BH 하명 사건만 모아있는 공직 기강 1팀의 현재 추진 중인 업무 현황이 있는데 한국조폐공사 그리고 그리고 후방검정공사 그리고 한국정보보호진흥원장, 또 중앙재활센터사무총장, 방통위, 행안부, 복지부등에 대해서 BH하명을 받어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루트가 보여지고 있다"며 문건의 목차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BH하명 사건 첫 번째 문건을 보면 '고속철 궤도 이탈 관련수사 중단 압력 행사건'이란 제목으로 나와 있다. 입수일은 2009년 3월 5일이고 처리결과에 7월 6일 종결되었다, 종결 사유는 2회 보고 후에 종결 지시가 되어있고 담당자 이름이 써 있고 BH하명 사건이라고 이렇게 되어있다"며 "제목으로만 봐서도 이 고속철 궤도 이탈과 관련된 당시 검찰의 수사에 관한 수사 중단 압력을 청와대에서 한 것 아닌가 그런 의혹을 제기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밖에 BH하명 건으로 서울 지방 노동위원장 관련 건, 상의 군경회의 고철 폐변압기 사업건, KBS, YTN, MBC 임원 교체 방향 보고에 관한 사건이 존재한다"며 "이것만 보더라도 청와대가 이 민간이 사찰과 관련해서 얼마나 유착관계가 있었는가를 잘 알 수 있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나 특기할 사실은 공기업 민영화를 이유로 해서 공기업의 각종 사장이나 이사를 다 해고시킨 파일이 별도로 존재한다"며 "개인적인 공기업 임원들의 비리를 포착해서 그 비리를 빌미로 해서 충성 맹세를 시키거나 아니면 그 비리를 빌미로 해서 해고시키는 해고를 목적으로 하는 그러한 사찰이 자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 검찰의 1차 수사 때 국무총리실에서 모든 것이 짤려나갔다. 청와대와의 연결고리를 전부 은폐를 한 것"이라며 "청와대와 연결고리를 더 이상 끊을 수 없어서 이영호 비서관이 나와서 '내가 몸통이다' 라고 '여기서 짤라달라'라는 의미의 기자 회견을 했지만 지금 몸통은 누구인지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권재진 법무부장관은 자리에서 물러나야한다"고 권 장관 퇴진을 요구했다. 

특위는 오는 4월 1일 분석이 완료된 문건과 목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병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