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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 "가짜편지 배후는 신기옥, 최시중, 이상득"

道雨 2012. 4. 5. 12:51

 

 

 

  신명 "가짜편지 배후는 신기옥, 최시중, 이상득"

 

"나를 보호하기 위한 다른 증거 갖고 있다"

 

'김경준 기획입국' 가짜편지 대필자인 신명씨는 5일 가짜편지 작성 지시라인을 "알려진 사람들은 주로 순서대로 얘기하면 저희 선생님(양승덕 경희대 행정실장), 그 위에 (상임특보) 김병진씨, 그 다음에 (이명박 대통령 손윗동서인) 신기옥씨, 그리고 최시중씨, 이상득씨"라고 주장했다. 

신명씨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선생님 얘기가 어떻게 보면 거의 전부인데 일단 선생님 지시서가 있다, 5장이"라며, 지시서의 내용에 대해선 "검찰에 가 가지고 이렇게 이렇게 얘기하라, 이렇게 이렇게 얘기하라, 그걸 A4용지에 빽빽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시서외에 앞서 말한 거물급 배후를 입증할 다른 증거를 제출했냐는 질문에 대해선 "(검찰에) 증거로 제출한 게 없다"면서도 "내 말이 거짓말이라거나 뭔가가 잘못됐다거나 홍준표씨 말대로 공작적 요소가 있다거나 제가 재판정에 가야 될 것 아닙니까? 피고소인으로. 그때 제가 증거를 내놓을 수가 있다"고 말해 다른 증거를 갖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진행자가 증거를 갖고 있다는 얘기냐고 되묻자, 그는 "저를 보호하기 위한"이라고 답해 증거를 갖고 있음을 재차 분명히 했다.

그는 홍준표 새누리당 의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자신을 고발한 데 대해선 "제가 6월 7일 날 홍준표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했습니다, 안산 단원 경찰서에. 그게 이첩이 돼서 영등포로 갔고 이제 그게 그렇게 저는 미국에 있었고요. 그럴 때 저한테 이제 메시지가 온 게, 양승덕 선생님께서 '홍준표씨가 직접 사과는 못하고 그러면 수석 보좌관 나경범씨가 나한테 직접 사과하면 어떠냐'라고 해서 나는 거기 그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데 그 사과의 진정성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그런 소리 저한테 하지 마세요라고 끊었다"고 일축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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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 "가짜편지에 'MB 집사' 김백준도 개입"

"양씨, 이상득과 최시중이 이 사건 배후라고 했다"

2012-04-06 10:44:26
'BBK 가짜편지’ 대필자인 신명씨(51·치과의사)가 검찰에서 “이 사건에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개입했다”고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사건에 김 전 기획관(72)이 개입했다는 진술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40년 지기인 김 전 기획관은 이 대통령의 ‘영원한 집사’로 통한다. 과거 BBK 사건의 미국 소송 법률대리인을 맡는 등 이 대통령 관련 의혹에 자주 이름이 거론됐던 인물이다.

6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지난 3일 검찰에 출석한 신씨로부터 “2007년 대선이 끝나고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가짜편지를 쓰라고 시킨 경희대 교직원 양승덕씨가 ‘김 전 기획관과 만났다’며 안심시켰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신씨는 검찰에서 “편지를 가짜로 쓴 게 맞는지를 계속 추궁당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더니 양씨가 이렇게 말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또 “양씨가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이 사건의 배후라고 말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양씨가 이 대통령의 손위 동서인 신기옥씨와 자주 만난 사실도 털어놨다고 <경향>은 덧붙였다.
이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