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락 "불법사찰 입 다물 테니 국회의원 시켜달라"
靑에 새누리당 비례대표 배정 요구, 검찰 녹음파일 확보
진경락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과장이 민간인 불법사찰 사실을 알리지 않는 대가로 청와대에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직까지 요구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 밤 MBN에 따르면, 검찰은 진 전 과장의 육성이 담긴 녹음파일에서 그가 불법사찰에 대한 입막음 대가로 청와대 측에 국회의원직을 요구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진 전 과장은 지난해 4월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출소한 뒤 박 모 변호사를 만나 불법 사찰을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19대 총선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해당 녹취파일에서 진 전 과장을 달래는 박 변호사의 육성을 확인했고, 지난주 박 변호사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박 변호사가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의 지시를 받고 진 전 과장을 설득하는 데 적극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박 변호사를 상대로 진 전 과장의 요구 조건을 이 전 비서관 등 청와대 고위관계자에게 실제로 전달했는지 집중 추궁했다.
박 변호사는 아울러 이영호 전 비서관과 최종석 전 행정관 사이의 말맞추기를 도운 의혹도 받고 있다고 MBN은 전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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