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관련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동조단식, 지지선언 등 줄이어.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

道雨 2014. 8. 26. 16:59

 

 

 

   동조단식 3만명 육박, 전국 24곳 단식장 생겨

'유민아빠' 병원 후송후 참가자 급증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지지하며 동조단식에 참여한 시민이 3만명에 육박하고, 전국 24곳에 단식장이 생긴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세월호 유가족들이 단식농성에 돌입한 후, 광화문 광장에서 하루 이상 동조단식에 참여한 시민은 이날까지 3천800명을 넘어섰다.

현재 광화문 광장에서는 영화인(18일차), 연극인(7일차), 교사(6일차), 언론인(6일차), 만화가(5일차), 세월호 가족 의료지원단(3일차), 한국작가회의 소속 작가(1일차)의 릴레이 단식이 진행 중이며,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병원으로 이송된 지난 22일 이후, 1천1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유민 아빠의 빈자리를 대신해 단식을 이어가겠다며 광화문 광장을 찾았다. 25일부터는 천주교 사제, 수녀, 수도자 400여명이 무기한 단식중이다.

더불어 온라인으로 동참을 선언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동조단식을 진행한 시민은, 지난 21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닷새 만에 2만5천명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단식장을 설치하고 단식에 들어간 지역은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성남, 인천, 춘천, 대전, 천안, 청주, 대구, 경주, 포항, 부산, 울산, 산청, 창원, 진주, 광주, 순천, 목포, 전주, 제주, 서귀포 강정마을 등 전국 24개 지역으로 집계되었다.

뿐만이 아니라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폴 등에서도 동조단식 인증샷과 함께 단식 동참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8/26 전국 세월호 동조단식 농성 현황(24곳)

1. 경기 : 성남 야탑 광장
2. 인천 : 부평역
3. 강원 : 춘천 강원도청 앞
4. 대전 : 시청 앞
5. 충남 : 온양온천 역 / 천안 버스터미널
6. 충북 : 청주 상당공원
7. 대구 : 대구 백화점 앞
8. 경북 : 경주(경주역 광장) / 포항(이병석 의원 사무소 앞)
9. 부산 : 부산역(부산대책위) / 새정치민주연합 단식장(부산역)
10. 울산 : 새누리당사 앞
11. 경남 : 산청(군청 앞) / 창원(정우상가) / 진주(김재경 의원 사무소 앞)
12. 광주 : 금남로 (27일은 새누리당 앞 기자회견 예정)
13. 전남 : 순천(조례 사거리) / 목포(장미의 거리)
14. 전북 : 전주 풍남문 광장
15. 제주 : 시청앞 / 강정마을 앞
16. 서울 : 광화문 광장 /무궁화동산(진보당, 정의당 국회의원들)

* 이후 예정 (이번주 중 예정)
1. 원주(27일부터)
2. 경남 김해(27일부터)/ 합천(28일부터 예정)
3. 경기 안산
4. 대구 동대구역(28일부터)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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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동조단식 줄이어

 

 

 

작가들도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 동참
*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사단법인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가 개최한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작가 행동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동조 단식선언을 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한국작가회의’ 소속 작가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동조 단식에 돌입했다.

 

한국작가회의는 26일 오전 세월호 농성이 진행 중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법 제정과 관련 해 대통령의 책임 있는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작가회의 소속 작가들이 릴레이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국작가회의는 고은, 신경숙, 공지영 등이 속한 한국의 대표 문인단체로서, 1974년 출범해 민족문학 이룩과 문학인의 권익보호 등을 위해 활동해 왔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의 최종책임자임을 자인하고, 유족들에게 언제든 자신을 찾아오라던 대통령이 유족들과의 만남을 거듭 거부하고 있다”면서, “슬픔과 고통의 날들을 보내고 있는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최소한의 배려인 ‘특별법’은, 유족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정치적 협상에 의해 그 취지가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의 총책임자인 대통령은 참사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국민과 유족들에게 한 약속과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즉각 유가족을 만나 대화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조단식에 함께하는 이시백 소설가는 “유족들이 요구하는 세월호 특별법은 여야 간 당리당략에 빠져 훼손되고 있고, 보상금 등을 빌미로 유족들의 편을 가르는 여론몰이 등을 지켜보며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면서 “4달 넘게 절망 속에서 살아온 유족들과 함께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동조단식을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조단식 첫날인 오늘은 이시영 시인, 현기영 소설가 등 작가회의 소속 24명의 문인들이 함께 단식에 참여한다. 동조단식은 26일부터 31일까지 분과별 소속회원들이 릴레이로 단식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광화문 농성에 참석하지 못한 회원들은 각 지역에서 각각의 방식으로 세월호 특별법 촉구를 위한 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옥기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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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단식 기도 시작, “고통 앞에 중립 없다”
제휴뉴스 | 등록:2014-08-27 08:58:11 | 최종:2014-08-27 10:19:48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세월호 단식 기도 시작, “고통 앞에 중립 없다”
25일 광화문에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제안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대통령의 회개, 책임 있는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단식기도회가 25일 시작됐다.

단식기도회는 사제 100여 명, 수도자와 평신도, 일반 시민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오후 3시 광화문 광장에 모여 묵주기도를 바치고 오후 6시 30분에는 미사를 봉헌했다.

▲8월 25일 광화문에서 천주교 사제, 수도자, 평신도 800여 명이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단식기도회를 시작했다. ⓒ정현진 기자

기도회 시작 전, 경찰이 광장에 모여드는 참가자들을 막아 충돌을 일으켰으며, 세월호 가족들이 항의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우리와 세월호 가족들이 간절히 원하는 특별법이 제정된다면, 지금 울고 있는 이 가족들의 눈물이 마를 수 있을까요?”

사제단 대표 나승구 신부는 단식 기도회의 의의에 대해 “한번 상처입은 가슴, 슬픔에 젖은 심장이 특별법 제정으로 괜찮아질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기도회를 하는 것은 상처와 슬픔이 있다는 것, 누군가 울고 있음을 보고 함께 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신부는 “단식기도회를 하는 것은 교황이 와서 세월호 가족을 위로하고, 가톨릭 교회가 힘이 세져서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가장 약하고 상처입은 이들의 마음을 아주 조금이라도 나누자는 것이며, 함께 기도하면 이들의 슬픔이 조금이나마 빨리 녹지 않을까 하는 마음일 뿐이다. 더 얻자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워내고 가진 것을 내놓을 때, 같은 하느님의 피조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욱 애통한 현실은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 울어줄 양심이 사라져가고 있는 것입니다”

미사 강론을 맡은 수원교구 한만삼 신부는 “지금 누가, 무엇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습니까?”라는 교황 프란치스코의 물음을 상기하면서, “세월호 가족들의 상처는 그들만의 상처가 아니라 나의 상처, 온 국민의 상처”라고 말했다.

“선의 결핍이 악입니다. 그리고 양심이 이완되면 악으로 기울게 됩니다. 악은 아주 일상적이고 평범해서 선과 진리를 듣기보다는 자기의 말과 거짓말만 되풀이 하여 선을 질식시켜 버리고 싶어 합니다.”

한 신부는 세월호 가족들에게 “그만 하라”는 목소리, 특별법의 내용을 왜곡하는 언론 등에 일침하듯, “이웃의 고통에 울어줄 줄 모르는 악은 아주 평범하게 우리의 일상을 지배한다. 그 악은 내 이익이 먼저라고 속삭이고 세상의 고통이 나랑 상관없으며 무관심 하라 하며,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참된 것이지 고뇌하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에 참석한 단원고 희생자 고(故) 유예은 양의 어머니 박은희 씨는 단식기도회 참석자들을 향해 “세월호 가족들이 가장 어려울 때, 착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주셨다”며 인사했다.

▲고 유예은 양 어머니 박은희 씨ⓒ정현진 기자

박은희 씨는 사고 전에 스스로 착한 사마리아 인으로 살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사고를 겪고 보니 스스로 레위인, 제사장이 아니었나 생각된다면서, “유가족들은 지금 강도만난 이가 되어 이 자리에 있다. 제발 지나치지 말고 한 번만 돌아봐 달라, 그리고 우리처럼 아픈 이들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미사가 끝난 후, 단식 기도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에 천막 한 동을 치고 노숙 단식을 시작했다. 단식 기도가 진행되는 동안 같은 장소에서 오후 12시 낮기도, 1시 30분과 3시 묵주기도 그리고 5시 45분 성무일도가 진행되며, 매일 6시 30분 미사가 봉헌될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강론에서 한 신부는 평화는 정의의 열매이며, 정의는 불의를 극복해나가는 덕목이자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절박한 요구를 해결해주려는 결의와 노력이라면서, “진실을 두려워하는 정의는 거짓된 선이며, 위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만삼 신부는 한국 순교 성인들과 복자들의 전구를 청하면서, 세월호의 진실을 알고 있는 이들에게 양심을 외면하지 말고 감춰진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진실을 밝히기 위한 단식으로 생명이 꺼져가는 유민이 아빠를 구하기 위한 연대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순교자들은 시대가 아무리 요구해도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이중 계명을 분리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인용하기도 했다.

▲ 미사가 끝난 후, 30여 명의 사제와 수도자가 광화문에서 노숙 단식을 이어갔다. (사진제공/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 제휴매체인 카톨릭뉴스 지금여기 26일 자에 실린글 입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news/mainView.php?uid=3435&table=byple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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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아빠 살리자” 부산서 세월호 ‘동조단식’ 물결 확산

새정치연합, 세월호 부산대책위 잇따라 단식농성 돌입.. “박근혜 대통령 나서야” 촉구

 

 

 

“유민아빠 살리자” 부산서 세월호 동조단식 물결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유민이 아빠 김영오 씨의 단식이 44일 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서도 세월호 동조 단식 물결이 잇따라 확산되고 있다. 부산지역 80여개 시민사회·종교·학부모·청년·여성·노동단체로 이루어진 세월호 참사 부산시민대책회의가 26일 무기한 단식농성을 선포하고 있다.ⓒ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유민이 아빠 김영오 씨의 단식이 44일 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서도 세월호 동조 단식 물결이 잇따라 확산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130여 일째...
“언제까지 정치적 이해타산 만”

 

부산지역 세월호 특별법 촉구 동조단식의 포문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열었다. 박재호 새정치연합 부산시당 위원장,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 정명희 부산시의원 등 20여 명은 25일부터 부산역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단식에 돌입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진상규명과 엄정 처벌,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세월호 참사 130일이 벌써 지났다”며 “정부와 국회는 책임자 처벌은 고사하고, 서로 책임을 미루며 유가족에게까지 비난의 손가락질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탄식했다.

이들은 “이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세월호 희생자를 내 가족처럼 여기며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나서야한다”며 “진실이 밝혀져야한다는 믿음으로 유가족의 단식에 동참하며 시민의 참여를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 이들은 “대통령이 결단해 당장이라도 유가족을 만나고, 자신의 입장을 간곡히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새정치연합 부산시당은 이날 기습적 폭우가 내린 상황에서도 단식 농성장을 끝까지 지켰다.

다음 날에는 각계각층이 세월호 단식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부산지역 80여개 시민사회·종교·학부모·청년·여성·노동단체로 이루어진 세월호 참사 부산시민대책회의(이하 세월호 부산대책위)는 26일 부산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무기한 동조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부산대책위는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가 44일간 단식을 하고 있지만 청와대 면담 요구조차 묵살 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제 국민들이 목숨 걸고 나설 수 밖에 없다”며 농성 돌입 배경을 설명했다.

세월호 부산대책위의 최광섭 목사(NCC)는 이날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단돈 10원도 필요없다. 진상만 밝혀달라는 것이 단식 45일째인 유민아빠의 외침”이라며 “부산대책위는 제대로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이날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섭 목사는 “참사 이후 눈물을 흘리며 진상을 밝히겠다고 약속했지만 100여 일이 지난 지금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그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다버렸다”고 정부여당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언제까지 정치적 이해타산만 따질 것이냐“면서 ”이런식이라면 대한민국은 손톱만큼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며 다시 참사는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최 목사는 “이번 단식에는 종교인, 정당인, 여성계, 노동계, 청년, 대학생, 학부모 등 셀 수 없이 많은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해 나갈 것”이라며 부산시민들의 지지와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동조단식 선포 기자회견에는 최 목사 이외에도 이동화 천주교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이정이 6.15남측위 부산본부 상임대표, 정의당 박주미 부산시당위원장, 고창권 통합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 김종민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안하원 목사, 방영식 목사, 장현술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 장선화 부산여성회 부대표, 김철휘 장애인차별철폐연대대 대표 등 100여 명의 인사들이 결집해 이번 사태에 쏠린 관심을 반영했다.

이에 대해 세월호 부산대책위 관계자는 “그만큼 유민아빠의 건강을 염려하고, 가족이 원하는 특별법 제정을 바라는 염원이 표현된 것 아니겠느냐”며 “앞으로 단체별 릴레이로 무기한 단식에 결합하고, 24시간 내내 천막에서 노숙농성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민아빠 살리자” 부산서 세월호 동조단식 물결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유민이 아빠 김영오 씨의 단식이 44일 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서도 세월호 동조 단식 물결이 잇따라 확산되고 있다. 부산지역 80여개 시민사회·종교·학부모·청년·여성·노동단체로 이루어진 세월호 참사 부산시민대책회의가 26일 무기한 단식농성을 선포하고 있다.ⓒ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유민아빠 살리자” 부산서 세월호 동조단식 물결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유민이 아빠 김영오 씨의 단식이 44일 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서도 세월호 동조 단식 물결이 잇따라 확산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관계자들이 25일부터 부산역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 김보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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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만화가들, '세월호 유족 지지 웹툰' 무더기 발표

12명의 작가 참여, 젊은층 지지 얻으며 SNS 급속 확산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영화인들의 대규모 릴레이 단식에 이어, 이번에는 인기 만화가들이 작품을 통해 대거 동참하고 나섰다.

12명의 만화작가들은 25일 "세월호 진실 규명에 함께 합니다"라며, 각자 그린 12편의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웹툰을 공개했다.

김수용, 주호민, 채유리, 이동규, 홍승우 등 젊은층에게 인기 높은 작가들은 웹툰을 통해 "세월호 특별법의 핵심은 진상 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입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은 반드시 제정되어야 합니다"라면서 유족들의 요구를 전폭 지지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관련 웹툰들을 걸어놓은 뒤 "철저한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 건설!! 별이 된 우리 아이들의 마지막 소원입니다!!!"라며 만화가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문제의 웹툰들은 SNS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온라인 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각 분야 대중예술인들이 조직적으로 유가족 지원 사격에 나선 양상이어서, 다음에는 어느 분야에서 집단행동이 나올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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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국민 동조단식 동참 2만 명 넘어

 

세월호 2014/08/23 07:14 http://blog.hani.co.kr/nomusa/62981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jpg

세월호 특별법 국민 동조단식 동참 2만 명 넘어

 

광화문광장에서 2,200명, 온라인으로 19,000명 넘어

시민들 ‘특별법을 향한 배고픔’에 동참 쇄도

지난 7월 14일,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세월호 가족들이 단식농성에 돌입한 후 오늘(8/22)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하루 이상 동조단식에 참여한 시민은 2,200명으로 집계되었고, 각자의 자리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여 하루 지지단식을 선언하는 ‘세월호 특별법 동조단식’에는 어제(8/21) 이후 하루만에 19,0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세월호 유가족이 바라는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에 참여한 국민들이 2만 명을 넘은 것이다.


지난 7월 18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대표자들이 동조단식을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광화문 광장에는 시민사회 및 각계 원로, 종교인, 영화인, 언론인, 학생, 연극인, 만화가, 선생님 그리고 세월호 가족과 아픔을 함께하려는 자발적인 시민들의 동조단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8월 12일 416국민농성에 500여 명이 참가한 것을 비롯하여 약 2,200여 명 이상이 광화문 광장에서 하루 이상 동조 단식에 함께 해온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숫자는 따로 단식을 진행한 종교인들은 제외한 숫자이다.


어제부터 40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고(故) 김유민 학생 아버지 김영오 씨와 함께하고 대신해서 단식하겠다는 온라인 ‘세월호 특별법 동조단식’에는 어제(8/21) 오후 5시부터 오늘 오후 8시까지 약 19,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매 시간 수백 명의 시민들이 참가를 신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별법을 향한 배고픔에 동참”을 선언하는 ‘세월호 특별법 동조단식“은 직장과 학교, 집 등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 지지단식을 선언하는 것으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홈페이지 http://sewolho416.org/2323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오늘(8/22) 오전 8시 경, 40일째 단식을 이어온 김영오 씨가 병원으로 후송되자 시민들은 김영오 씨의 무탈과 회복을 빌며 세월호 가족을 대신하여 자신이 국민단식단이 될 것을 선언하고 다양한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지지와 응원 메시지는 국민대책회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령 님은 “나의 하루가 당신의 평생의 희망이 될 수 있길”이란 메시지를 남겼고, 홍승희 님은 “유민 아버지의 빈 자리를 대신하겠습니다. 바람막이도 없고 방패도 없으니까 손잡고 끝까지 지켜내겠습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서동철 님은 “가을 운동회의 꽃은 계주입니다. 이제 유민 아버님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달리고 싶습니다.”는 메시지를, 박꽁 님은 “박근혜 정부는 서민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서채영 님은 “유민 아버님, 짐을 조금이라도 내려놓으세요.”라는 메시지를, 이유림 님은 “세월호는 비단 유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제입니다. 제 자신과 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동참합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단식 동참을 선언하며 세월호 가족들의 뜻대로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한 목소리로 촉구하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 동조단식단 관련 링크>

메인 사진: 트위터 @gkdustks 님

동조단식 동참선언 - 한송이

동조단식 동참선언 – 한송이

동조단식 동참선언 - 트위터 @soomini1515

동조단식 동참선언 – 트위터 @soomini1515

동조단식 동참선언 - 박라혜

동조단식 동참선언 – 박라혜

동조단식 동참선언 - 진성욱

동조단식 동참선언 – 진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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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5천 당원 세월호 참사 동조단식 선포

이정희 대표 “유가족들이 원하는 특별법 만들어져야 대한민국이 바뀐다”

 

 


통합진보당은 24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유가족 의견 수용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 통합진보당 당원 5천명 동조단식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동조단식에 들어갔다. 기자회견에는 이정희 대표를 바롯한 지도부들과 수도권 광역시도당 위원장과 당원들이 참석했다.



이정희 대표는 “세월호 특별법을 대하는 두 가지의 입장이 있다. 하나는 진실을 밝혀 진실을 규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는 입장이고, 다른 하나는 늘 하던 대로 하자고 고집하는 것”이라며, “진실이 드러나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진실을 감춰야 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5천여 명이 광화문광장을 포함한 전국에서 동조 단식농성에 함께하겠다. 대통령의 말 한 마디로 움직이는 것이 새누리당”이라며, “가족의 의사가 반영된 진상규명 가능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무엇이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규명하지 않고서는 1미터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유가족들이 원하는 특별법 만들어져야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말했다.

세월호 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책위원장인 이상규 의원은 “유가족들이 처음에는 특검에 의해 진상규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언론에서 밝힌 상황 말고는 새로운 상황을 밝히지 못하는 국정조사를 보고, 진상 조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요구하게 된 것”이라며, “침몰된 세월호에서 꺼낸 노트북에서 국정원의 업무지시사항이 있었다. 세월호 내부의 인테리어부터 선원들의 휴가까지 시시콜콜한 것까지 지시해왔다. 국정원과의 관계도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금 유족들이 청운동 사무소에서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데, 엄청난 경찰병력들이 유족들을 가둬두고 있다. 유족들을 가둬버린 일대는 수 천 명의 경력과 경찰버스로 둘러싸고 있다. 결국은 청와대가 가둔 것”이라며 “우리는 청와대를 가두어 놓고 진상규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책위원장인 김승교 최고위원은 “통합진보당은 유가족의 의견을 수용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지도부를 포함한 당원들이 총력 대응체제로 돌입한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42일 간의 김영오씨의 뜻을 이어받아, 당원 전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또 국회의원단에 이어 최고위원들이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고, 당원들도 함께하게 된다.

다음 주를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유민 아빠 지키기 단식 주간으로 정하고, 5천명이 참여하는 동조단식으로 청와대와 광화문 광장에 이어 전국에서 농성장을 확대시키고, 시민사회단체와 농성장을 설치하여 당원들과 국민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 최고위원은 “단식농성, 천만인 서명운동, 촛불집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의 염원을 모아내어, 전 당력을 총동원하여 유가족 심정으로 유가족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리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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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기사 - 201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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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아빠 살려라"‥시인·작가들, 릴레이 동조 단식 '돌입'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십자가를 보라. 팔 벌려 누구든 품에 안으려면 손에 못 자국이 있어야 한다."

한 시인이 '사랑'이라는 시를 절규하듯 큰소리로 읊었다. 시인은 그 시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다고 했다. 또 한 시인이 말했다. 그는 "세월아, 네월아 가지를 마라. 아까운 청춘이 다 간다"는 진도아리랑 노랫가락처럼 젊은 애들이 세월호를 타고 (정말로) 세월 밖으로 밀려났다". "책임 있는 사람은 장막 밖으로 나오라"고 목 놓아 소리쳤다.

26일 오전 서울광화문광장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단식 농성 천막 위로 햇빛이 쏟아졌다가 다시 먹구름이 덮치기를 반복했다. 농성장에서 동조 단식하는 이들은 "이번 주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의 고비"라며 "유민 아빠를 살려야 한다"고 걱정했다. 그새 전국 금속노조연맹 노동자들은 "금속노조원인 김 조합원이 홀로 죽음을 불사하고 싸우는 동안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동조 단식에 돌입했다.

26일 한국작가회의 소속 회원들이 서울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며 세월호 유가족 단식에 동참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도종환 시인(국회의원), 이시영 시인(한국작가회의 이사장), 현기영 소설가(작가회의 상임고문), 이시백 소설가(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장).


이날 '시대의 증인'인 시인, 작가 등 문인 30여명도 릴레이 동조 단식을 선언하며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영화·연극인·만화가 등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예술인 행동과 함께 8월1일부터 시작한 개별적인 동조 단식을 한국작가회의 차원으로 확대, 전면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그중에서 60∼70대의 현기영 소설가(한국작가회의 상임고문), 이시영 시인(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이시백 소설가(한국작가회의 산하 자유실천위원장), 도종환 시인(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등이 유독 눈에 띄었다.

이시백 위원장은 "여기서 올바른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어 내지 못 하면 세월호의 진상을 영원히 규명하지 못 한다"며 "한주간 문인들은 개별 차원에서 진행하던 동조 단식을 조직적으로 전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7월 말∼8월 초 문인교류 협력을 위해 여러 작가들과 몽골을 다녀온 후 세월호 특별법 제정 추진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이시영 시인과 현기영 소설가는 하루 동안 나이 어린 후배 작가들과 농성장을 지킬 생각이다. 이시인은 "40년전 유신 반대를 외치던 바로 그 자리에 또다시 앉아 있다는 사실이 실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시인은 1974년 자유실천문인 '101인 선언'에 참여해 수십여년 동안 되풀이해서 연행과 구금을 당해 온 실천문인의 한 사람이다. 101선언이 있었던 자리는 종각이다. 당시 실천문인 중 제일 막내였던 이 시인은 그해 11월 자유실천문인협의회를 창립한 이래 1987년 민족문학작가회의, 2007년 한국작가회의에 참여하며 문인들을 이끌고 있다. 이에 만감이 서린 표정으로 단식을 이어갔다.

동조 단식에 참여한 실천문인들은 "용산 참사, 4대강 반대, 밀양과 쌍용차사태, 제주 강정마을 등을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약자의 편에서 시대를 공감해야 하는 문인의 책무가 어느 때보다도 버겁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현 소설가는 "어린 학생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온 국민이 안방에서 지켜봐야하는 현실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고 통탄했다. 또한 "시대의 고통을 증언하는 문인이라면 세상을 뒤덮은 어둠과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되뇌었다.

이날 문인들은 "대통령은 즉각 유가족을 만날 것"과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하며 각 분과별로 오는 31일까지 릴레이 단식농성을 이어갈 것을 선언했다.

세월호 사태 131일, 김영오(김유민 학생 아버지)씨 단식 44일째 세월호 유가족 단식농성장에는 불교·기독교 등 종교인, 영화·연극인, 만화가 등 예술인들을 비롯해 노동자단체 소속 회원 수백여명이 동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농성장 중앙에는 개별적으로 참여한 시민들도 여럿 있다. 현재 세월호 유가족인 김영오씨는 단식 도중 병원에 실려가 생명이 위태롭다는 판정을 받고도 다시 돌아와 단식 중이다. 그새 다른 희생자 유가족들은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인근에서 대치하고 있다. 이에 문인들이 동조 단식에 돌입함에 따라 각계의 동조 단식도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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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 단식기도 이어가는 신부들

[현장] 광화문에서 노숙하며 기도하는 종교인들... 늘어나는 세월호 유족 동조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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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기도하는 신부와 수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와 수녀들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모여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전국 사제 수도자 단식 기도회를 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달라고 기도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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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님 뜻 따라... 가장 낮은 곳에서 함께 합니다'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고 말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따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성직자들이 25일부터 단식을 시작했다. 사진은 26일 오후 묵주기도를 드리고 있는 성직자와 교인들의 모습.
ⓒ 유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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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31.8도, 습도 60%. 한낮의 태양이 내리쬐는 26일 오후 2시께,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사제복을 입고 밀짚모자를 쓴 신부들과 노란리본을 단 수녀들이 앉아 눈을 감고 묵주기도를 드렸다. 수녀님들의 손목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기억팔찌가 걸려있었다.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고 말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따라, 세월호 유족들의 아픔에 동참하기 위해 나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한국 사제 수도자 단식 기도회'의 모습이었다. 이들은 "단식 40일을 넘겨 꺼져가는 생명(김영오씨)을 살리려는 절박함을 넘어, 우리의 내일을 위한 절체절명의 기도"라며 전날인 25일 오후 3시께 단식을 시작했다.

광장에 앉은 30여명의 사람들 앞에는 높다랗게 선 십자가와 함께 "고통 앞에 중립은 없습니다"란 말이 쓰인 플래카드가 붙어있었다. 이들은 25일 600여명이 모여 함께 미사를 드렸고, 이 중 사제 30여명은 광화문 광장에서 잠을 잤다. 인근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와 광화문 농성장 등에서 '특별법 제정'을 외치며 노숙 중인 유족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다.

무엇이 교회 안 성직자들을 거리로까지 나오게 했을까. 26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만난 최재철 신부(천주교 수원교구)는 "유가족들을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어서, 정의가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참여했다"고 말했다.

"밤새 경찰 버스에서 나는 공회전 소리와 차 소리, 먼지 등으로 한 숨도 제대로 못 잤다"고 말한 최 신부는, 이어 특별법 제정과 관련 "정부와 대통령이 자꾸 지키지도 않을 약속들을 하는데, (법 제정을 통해) 부디 약자들의 억울함이 풀리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 근본적 질문 던져...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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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 길 위에서 잠든 신부들 천주교 신부 등 성직자들은 "꺼져가는 생명(김영오씨)을 살리려는 절박함을 넘어, 우리의 내일을 위한 절체절명의 기도"라며 전날인 25일 오후 3시께 단식을 시작했다. 이들은 유가족의 아픔에 동참하겠다는 의미로 광화문 농성장에서 함께 노숙하며 기도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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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기도하는 신부와 수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와 수녀들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모여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전국 사제 수도자 단식 기도회를 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달라고 기도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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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과 함께 광화문 광장에서 잠을 잔 한 신부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사님들이 변변한 깔판 하나 없이 다들 한 두 시간의 쪽잠을 잤다"며 "흡사 내전(內戰)이 일어난 나라에 온 것 같습니다, (교황의 말처럼) 실로 거리로 나가 상처받고 더러워진 교회입니다"라고 썼다.

김인국 신부(청주교구, 정의구현사제단 총무) 또한 "괴롭고 아픈 사람이 너무 많다, 이런 비이성적인 상황에서는 비이성적인 기도회가 필요하지 않는가"라 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국가란 뭐냐, 인간이 뭐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며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살 수는 없다, 뭐가 됐든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도회는 약 2~3시간 간격의 묵주기도와 매일 오후 6시 30분 미사가 예정돼있다. 그러나 기도회가 언제까지 열릴지, 단식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측은 "자유롭게 단식에 동참하되, 최소 10명의 성직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식하며 광장에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광화문 농성장 앞에서는 또 다른 동조 단식에 참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오전 11시께 전국금속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김영오 조합원 생명살림' 기자회견에서 전규석 금속노조 위원장은 "오는 27일부터 수도권 조합원들이 광화문 단식농성장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인 고은, 소설가 공지영 등 국내 주요 문인 2000여 명이 회원으로 있는 진보 문인단체 '한국작가회의'도 이 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26일부터 31일까지 릴레이로 집중 단식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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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하는 금속노조 "이제 대통령이 결단하십시오" 전규석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월호 단식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이 당장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조는 28일 전국의 임단투 파업대오를 모두 상경시켜 청와대행 집회를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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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거리로 나선 작가들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소속 작가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월호 단식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은 정부와 대통령에게 있다"며 "지금이라도 유족들의 목숨을 건 단식을 멈추게 하고,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마련하기 위해 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유성호

 

 

 

[ 유성호, 유성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