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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환보유고, 1년새 5천억달러 급감. 실제 유출은 1조달러 추정

道雨 2016. 1. 8. 14:19

 

 

 

중국 외환보유고, 1년새 5천억달러 급감

11~12월에만 2천억달러 유출, 실제 유출은 1조달러 추정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지난 1년새 5천126억6천만달러(우리돈 615조2천945억원)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달간 1천억달러이상 급감, 외국인자금 이탈이 연초부터 계속되는 중국 증시 패닉의 근원임을 확인시켜주었다.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12월 말 기준으로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3조3천30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년 전 외환보유고 수준으로 후퇴한 것.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5천126억6천만달러(615조2천945억원)가 급감한 것으로, 사상 첫 감소세다.

12월 한달 동안에만 1천79억달러 급감했다. 이 또한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블룸버그> 이코노미트 조사에서 200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예상됐던 것보다 대단히 많은 것으로, 작년 12월 미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중국에서 자금이 대거 유출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작년 11월과 12월 두 달 사이에 1천950억달러가 감소, 외국인자금이 대거 이탈중임을 보여주었다.

중국은 이같은 외국인자금 이탈에 따른 위안화 절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시장에 개입하다가 외환보유고가 통제불능 상태로 급감하자, 지난해 8월과 올해 들어 깜짝 위안화 평가절하를 강행해 그때마다 증시를 패닉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시장에서는 특히 중국이 지난해 5천억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외환보유고가 5천억달러 이상 급감하면서 실제로 중국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1조달러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중국경제가 직면한 위기가 알려진 것보다 더욱 심각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박태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