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측근) 비리

"박근혜+최순실, 둘이 짰나? 인터뷰, 기획된 게 확실" "신종 수사 가이드라인"

道雨 2016. 10. 27. 17:08

 

 

 

"박근혜+최순실, 둘이 짰나? 인터뷰, 기획된 게 확실"

야권-비박, 최순실 인터뷰에 의혹 제기. "신종 수사 가이드라인"

 

최순실씨의 27일 <세계일보> 인터뷰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25일 대국민 사과와 그 내용이 일치하는 점에 주목하면서, 양측이 또다시 말 맞추기를 하면서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최순실 독일 인터뷰, 대통령이 인정한 것만 인정하고 나머진 다 부인이다"라면서 "기획된 게 확실하다"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이 가려지나?"라고 힐난한 뒤, "진실을 가리기 위해 귀국을 대통령이 직접 요청하시라. 누명이라면 당연히 대통령이 조치 취해야 할 일 아닌가?"며, 박 대통령에게 즉각 귀국 지시를 촉구했다.

정청래 더민주 전 의원 역시 "박근혜+최순실, 둘이 짰나?"라면서 "공교롭게도 박근혜 대통령이 시인한 연설문 고친 것 말고는 의혹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다. 당장 귀국하지 않겠다는 것은 혹시 더 입을 맞출 시간이 필요해서일까? 둘은 통화했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정우 더민주 의원도 "최순실의 인터뷰? 이는 대통령의 가식적 사과에 이어 나온, 신종 수사 가이드라인"이라며 "최순실의 반격입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박범계 ‏더민주 의원은 "박대통령이 녹화사과에서 언급한 인연과 이틀만의 최순실 인터뷰에서의 신의ㅡ이 일치(씽크로율 100%)가 무얼 말할까요?"라고 물은 뒤, "국가기밀인 줄 몰랐다는 최의 대답은 대통령의 직분과 책무가 무엇인 줄 몰랐다는 것으로 들립니다"라고 꼬집었다.

여권에서도 유사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비박 남경필 경기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 인터뷰 내용을 믿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 사과 내용에 짜맞춘듯 진실 은폐용 인터뷰로 보인다. 국민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그는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최순실을 당장 귀국시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최씨가 대통령을 그토록 위한다면 스스로 돌아와야 마땅하다"며, 즉각적 강제소환을 촉구했다.

 

 

나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