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측근) 비리

심상정 "대통령 하야만이 대한민국 다시 세우는 출발점"

道雨 2016. 10. 31. 11:17

 

 

 

심상정 "대통령 하야만이 대한민국 다시 세우는 출발점"

"거국내각 아닌 하야과정 관리할 과도내각 돼야"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1일 "박근혜 대통령의 조속한 하야는 피할 수 없다"며 거듭 하야를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을 유지하는 것이 대한민국 위기를 재촉하는 일이다. 대통령 하야만이 무너진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출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 비서실 개편과 새누리당의 거국내각 제안에 대해서도 "권좌에서 내쫓기는 참사만은 막아야한다는 청와대와 조기대선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고 보자는 범여권이 적극적으로 수습에 나선 모양새"라며 "그러나 알맹이가 없고, 은폐와 파장축소에 맞춰진 수습책"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청와대의 최재경 민정수석 임명에 대해 "검찰은 쥐고 가겠다는 뜻이다. 증거인멸과 입 맞추기를 끝낸 최순실 일당이 일제히 검찰로 걸어 들어간다"며 "대통령 힘이 남아있을 때 털고 가자는 속내다. 국민을 현혹하는 또 하나의 천막당사"라고 질타했다.

그는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희대의 헌정유린 사태의 몸통은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점"이라며 "최순실의 사술(邪術)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철저한 무능이 불러온 사태다. 민주헌정사에 오점으로 기록될 이번 사태의 책임은 개인 최순실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과 이를 방조한 새누리당에게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국내각 논란에 대해서도 "통치권을 상실한 대통령의 임기를 억지로 채우는 거국내각이 아니라, 질서 있는 하야 과정을 관리할 과도내각이 필요하다"며 "박 대통령은 여야 지도자들과 함께 겸허히 하야절차를 상의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강조했다.

 

 

최병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