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측근) 비리

민심 폭발 초읽기. 대규모 집회·시국선언 연이어. 대학가 시국선언 지도 등장.재외동포도

道雨 2016. 10. 29. 10:42

 

 

 

민심 폭발 초읽기... 대규모 집회·시국선언 연이어

 

 

 

대학가 시국선언 지도 등장...재외동포도 "박 대통령 하야" 요구

 

 

대학가를 중심으로 '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하는 시국선언이 연이어 개최되는 가운데, 주말을 맞아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각계의 시국선언과 기자회견도 잇따른다. 

28일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민중총궐기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활동 목표와 일정 등을 밝힌다. 투쟁본부는 이미 28일 서울 종로구 영풍문고 앞에서 '2016 서울 민중대회'를 열기로 했다.

최순실 게이트 보도 후 첫 주말인 오는 29일(토)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사태가 워낙 여론의 관심을 모으는 터라, 촛불집회 참석 인원은 투쟁본부 예상인 2000명을 훌쩍 넘어설 가능성도 엿보인다.  

당초 투쟁본부는 다음달 12일 민중총궐기 대회만을 예정해 둔 상태였다. 이 행사는 세월호 사태와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에 관한 정부 책임을 묻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의 폭발력이 워낙 커, 앞으로 투쟁본부의 방침은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는 것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지난 26일부터 연이어 열리는 대학가의 시국선언 역시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28일) 오후 12시 연세대 총학생회는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연세대 총학은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을 독단으로 개인에게 부여했"다며 "초유의 국기문란·국정농단 사태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붕괴했고 현 정권은 정당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연세대 총학은 ▲ 철저한 진상 규명 ▲ 법에 따른 처벌 ▲ 이번 사태의 과정과 결과 공개를 박근혜 정부에 요구했다.  

홍익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1시 정문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홍익대 총학은 "최순실의 국정 논단, 국기문란에 대해 대통령이 책임지고 사죄할 것과, 밝혀지지 않은 의혹을 특검을 수용해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다. 홍익대 총학은 특히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 씨의 입학 특례 의혹과 관련해 "미래를 위해 성실하게 노력해온 대학생에게 심한 허탈함을 안겨주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본인이 관련된 사실을 털어놓음으로써 국민 앞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남대 총학생회는 "헌법 위에 세운 대한민국 정부를 수렴청정한 최순실 사태에 국민은 통탄을 금치 못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이자 청년으로서 우리나라의 권력이 최순실로부터 나오는 이 시국을 더 이상 좌시하질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동국대 총학생회와 서울대 총학생회, 서울대 로스쿨 학생회, 서울교대 총학생회, 한국외대 학생들도 이날 박근혜 정권을 강경하게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대학가 시국선언은 지난 26일 이화여대, 경희대, 부산대 등을 시작으로 연달아 진행 중이다. 27일에는 상명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제주대, 조선대, 카이스트, 한남대, 한양대 등에서 시국선언이 열렸다.  

대학가 시국선언 현황을 알리는 '전국 대학생 시국선언 지도'도 등장했다. 대학 단체인 '청년하다'는 28일 단체 페이스북 페이지에 각 대학 시국선언 현황을 구글 지도로 보여주는 시국선언 지도를 만들어 공개했다. (☞시국선언 지도 페이스북 주소 바로 가기)

▲ 숙명여대 학생들이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가에서 시작된 시국선언은 국내외 여러 단체로 옮겨가고 있다. 그간 억눌렸던 민심이 최순실 게이트를 기점으로 폭발하는 양상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50개국 재외동포 일동'은 이날 시국선언문을 인터넷에 공개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이들은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개인의 꼭두각시 놀음에 빠졌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됐다"며 "해외에서 창피해서 낯을 들 수 없다"고 한탄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것은 물론, 국가를 혼돈의 구렁텅이로 빠트린 중대 범죄이자 국가의 수치"로 규정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이번 국정농단 사건에 관계된 모든 공직자는 자리에서 물러나 법과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순실 씨가 잠적한 곳으로 알려진 독일의 한인 사회에서는, 현지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 개최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최순실은 이미 벨기에로 도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학 교수를 중심으로 하는 지식인 119 선언은 28일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고, 거국중립내각을 수립할 것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4.19 거리에 선 지식인들이 학생들의 피에 보답하기 위해 외쳤듯, 탄핵이 아니라 하야"를 요구한다며 "오늘 당장 대통령이 모든 통치행위에서 손을 떼고 자숙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에는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최영찬 서울대 교수, 양성호 건국대 명예교수, 김용진 서강대 교수, 고기영 한신대 교수,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교수, 김원재 인천대 교수, 박동천 전북대 교수, 정세은 충남대 교수,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 서해성 작가 등이 참석했다.  

오는 31일에는 언론인들이 시국선언에 가세한다. 지난 27일 언론단체 대표자들은 비상시국 간담회를 열어 '언론단체 비상시국대책회의'를 결성, 오는 31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이번 회의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방송기술인연합회 등 현업 언론단체와 동아투위,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등 원로 언론인 단체,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언론시민단체가 참여한다.  

 

 

[ 이대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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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생 첫 집회 나갑니다”…전국서 동시다발 ‘촛불’

 

 

 

“최순실 국정농단, 부끄러운 나라”
일반 시민들 자발적 참여 열기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29일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최순실 시민행동’ ‘한국청년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의 집회도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주최쪽은 “집회 참여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 열기가 높다”고 밝혔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은 29일 오후2시 서울 안국동 북인사마당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피케팅 등 퍼포먼스를 벌인다. 참석 의사를 밝힌 50여명의 청소년 중 절반 이상이 이 단체에 속하지 않은 청소년들이다. 단체 관계자는 “우리 단체에서 시국선언을 한다는 기사를 보고 ‘동참하고 싶다’며 전화를 걸어온 청소년들이 많았다”며 “아침마다 친구들이 ‘이 기사 봤냐’며 새로운 기사들을 돌려본다. 최순실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집회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최근 시국선언 발표가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는 대학가에는 캠퍼스마다 주말 집회를 알리는 대자보들이 나붙었다. 주말 집회에는 현재 파업중인 전국철도노동조합 조합원 등 노동자들도 수천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28일 “조합원뿐 아니라 집회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이 전화를 걸어 집회 일시와 장소를 묻고 있다”며 “최근 대구에서 열린 최순실 관련 집회에서도 시민들이 엄지손가락을 내보이며 응원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회 참석을 서로 독려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본 적이 없다는 50대 가장 ㄱ씨는 <한겨레>에 “이번 주말에 두 자녀와 함께 청계광장 집회에 참여할 생각이다. 박 대통령은 그렇다 치더라도 수많은 엘리트 관료들이 비판의식도 없이 무심히 대통령을 따르고 있었다는 게 더 문제가 아니냐”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30대 김아무개씨는 “처음으로 집회에 나가볼까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며 “최순실씨의 지시를 따른 안종범 청와대 수석이나 김종 차관은 모두 교수 출신들이었다. 그게 더 절망적이다. 아이들 보기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집회 대비 긴급회의를 여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첫날 분위기가 제일 중요하다. 첫날 어떤 계기가 생기면 정부 비판 집회가 걷잡을 수없이 번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민중총궐기’가 예정된 11월12일까지 촛불집회 등 비상시국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대중적 분노를 박근혜 하야·퇴진 운동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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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학생 '박근혜정권 퇴진' 시국선언

 

 

 

 

서울대생 '박근혜 정권 퇴진' 시국선언 ⓒ 권우성

 

 

서울대 총학생회(회장 김보미)가 28일 오후 관악구 서울대 본관앞에서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 관련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최순실로 대표되는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으로 국민의 주권이 전면 부정당했고, 헌법의 가치는 허울뿐인 것으로 전락했다. 그럼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거짓된 사과로 사건을 축소하기에 바빴다' '대통령으로 최소한의 사리 판단과 직무수행 능력마저 없음을 확인했다'며, '더이상 역사에 기록될 시대의 방관자가 되지 않기 위해 행동의 선봉에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학생 시국선언문>


-주권자의 이름으로, 정권에 퇴진을 명한다.

오늘 우리는 주권자의 이름으로 박근혜 정권에 퇴진을 명한다.
피 흘려 이룩한 우리 대한민국의 근본원리인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최순실로 대표되는 비선실세가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게 부여된 행정권을 아무 자격 없이 남용하였다. 이 국정 농단으로 국민의 주권은 전면 부정당했고 헌법의 가치는 허울뿐인 것으로 전락했다. 그럼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거짓된 사과로 사건을 축소규정하기 바빴다. 이에 우리는 분노를 넘어 비통함을 느낀다.

2년 전 팽목항에서도,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과정에서도, 광화문의 물대포에서도, 대사관의 소녀상 앞에서도 정권의 몰상식함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땅에 최소한의 민주주의 원칙만은 남아 있으리라 믿었다. 그러나 최근 우리가 마주한 진실은 그 믿음마저 처참히 짓밟았다. 우리는 그가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사리 판단과 직무수행 능력마저 없음을 이제야 명시적으로 확인하게 되었다. 이를 한탄하며 이제는 현 시국에 침묵하지 않을 것을 선포한다. 그간의 침묵이 얼마나 부끄러웠던 것인지 우리 자신을 반성함과 동시에, 더 이상 역사에 기록될 시대의 방관자가 되지 않기 위해 행동의 선봉에 함께할 것이다.

우리는 국가의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하는 사명 아래, 주권자의 이름으로 허수아비 같은 대통령에게 그 자리에 앉을 자격과 책임을 묻는다. 우리는 선배열사들이 그랬듯, 그 물음을 허공에 맴도는 메아리가 아닌 거리에 모이는 함성으로 만들 것이다. 현 시국은 정국을 평론할 지성이 아닌 정국을 바꾸어낼 지성을 우리에게 요구한다.

우리는 1987년 이후 또 한 번의 역사적 순간 앞에 이렇게 서 있다. 우리의 양심은 이미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숭고한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를 농단하고, 국민들의 땀과 눈물과 피를 농락하는 정권이 설 자리란 없다. 이제 이 나라의 진정한 주권자가 누구인지 보여줄 때이다. 그래서 우리는 국민을 기만하고 정치적 대표성을 상실한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엄중히 요구한다.

지금 우리는 기로에 서 있다.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인가, 아니면 역사의 퇴보를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

정권은 짧지만, 우리가 이끌어갈 대한민국의 미래는 길다.

민중해방의 불꽃
제58대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 오마이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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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대학가 시국선언 단 3일만에 40곳…“박근혜는 사퇴하라”

“초유의 국기문란·국정농단 사태, 현 정권은 정당성을 잃었다”

시국선언 지도.
시국선언 지도.ⓒ홈페이지 캡쳐

 

초유의 국기문란 사태인 ‘최순실 게이트’로, 대학가 시국선언이 단 3일 만에 전국 40여 곳으로 번졌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와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터져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대학가 시국선언이 28일 기준 40여곳으로 늘어났다. 시국선언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를 사과 뒤인 지난 26일, 서강대와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중앙대·한양대·제주대 등 전국 18곳으로 이어졌다. 28일 현재도 연세대·동국대·전북대 등 전국에서 시국선언을 진행 중이다.

 

대학생 단체 ‘청년하다’가 제작한 시국선언 지도(http://bit.ly/2flwi8J)에 따르면, 28일 기준 41개 대학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와 특검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지도에 따르면 시국선언을 발표한 학교는 서울·수도권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청주대·부산대·포항공대 등 전국 단위로 확산 중이다.

 

 

서울 성균관대학교 시국선언 (자료 사진)
서울 성균관대학교 시국선언 (자료 사진)ⓒ김철수 기자
한양대학교 시국선언 (자료 사진)
한양대학교 시국선언 (자료 사진)ⓒ민중의소리

 

 

 

“초유의 국기문란·국정농단 사태, 현 정권은 정당성을 잃었다”

 

학생들은 시국선언 발표를 통해 최순실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날 연세대학교 총학생회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을 독단으로 개인에게 부여했다”며 “국민은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아닌 군주를 둔 국가란 말인가. 초유의 국기문란·국정농단 사태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붕괴됐고 현 정권은 정당성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우리의 소임은 권력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고, 자유와 권리의 수호를 위해 국가의 근간을 바로 잡는 것이 분명하다”며 “국민을 기만하고 국가의 근간을 더럽힌 당사자들을 성역 없이 수사해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도 “‘봉건시대에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 것이 2016년에 대한민국에서 발생했다”며 “미르재단, k스포츠 의혹, 정유라 특혜의혹, 계속되었던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개입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누구인지 의심하게 할 정도”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번 비선실세 최순실 사태는 국정농단을 넘어 민주주의에 대한 파괴행위이며, 국가의 뿌리를 흔드는 행위이자 국가의 뿌리를 흔드는 행위”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헌정사상 최초로 발생한 현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서울교대 총학생회는 “대한민국은 지금 거대한 혼란에 빠져 있다. 모두가 허무맹랑하다고 여겼던 이야기는 무력한 현실이 되어 우리 앞에 다가왔다”며 “국민이 부여한 권한은 국민이 알지 못하는 한 개인의 손에 쥐여 있었고, 그 개인은 자신의 뜻대로 나라를 좌지우지 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미래의 아이들에게 민주주의와 현대사를 가르쳐야 할 예비교사로서 민주주의가 위협 받는 것에 침묵할 수 없다”며 “또한 교육의 양심을 훼손한 이화여대 부정 입학과 일방적인 지도교수 교체 사건을 교육자로서 묵과할 수 없다” 강조했다.

 

경희대 총학생회도 시국선언문을 공개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은 개인의 일탈이 아닌 반민주 세력에 의한 민주주의의 위기”라며 “박근혜 정권은 유례없는 녹화 사과 이후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여전히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 고 규탄했다. 이어 “이들의 뻔뻔하고 부당한 행태를 더 이상은 좌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형원 기자 jhw@v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