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측근) 비리

朴대통령, 재벌총수 7명 독대...靑 거짓말 들통

道雨 2016. 11. 4. 10:01

 

 

 

朴대통령, 재벌총수 7명 독대...靑 거짓말 들통

미르재단 설립 석달전 독대. 朴대통령 검찰수사 불가피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재단이 설립되기 석달 전인 지난해 7월24일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간담회를 한 뒤, 대기업 총수 7명을 따로 독대한 사실이 드러났다.

4일 <한겨레>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29일 청와대 관계자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박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총수 7명을 독대했다는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을 상대로 왜 이런 자리를 마련했고, 무슨 얘기가 오고 갔는지 등을 조사했다. 안 전 수석은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이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을 독대한 것으로 알려진 그룹 총수들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그룹 등 재계 순위 상위 그룹으로, 두 재단에 상대적으로 많은 돈을 출연한 곳들이다. 미르재단의 경우 삼성(125억원)이 가장 많은 돈을 냈고, 이어 현대차(85억원), SK(68억원), LG(48억원), 롯데(28억원) 순이었다.

이들 대기업 관계자들은 검찰 조사에서 두 재단에 돈을 내는 과정에서 강제성이 있었고 자신들은 ‘피해자’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27일 국정감사에서 "대통령께서는 관저에서 재벌회장을 부른다"며 “대통령께서 관저에서 미르, K스포츠 재단 사업계획서를 재벌회장에게 직접 보여주고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대통령께서 재벌회장을 통해서 미르, K스포츠 재단 사업계획서를 보이면서 설명하며 협조해라, 그리고 전화를 할 것이라고 하고, 안종범 경제수석이 전화했다. 돈을 갈취했다. 돈을 더 요구했다. 이러한 것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는데 수사할 용의 있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 박 대통령의 대기업총수 독대 사실이 드러나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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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VIP 뜻이다. 이미경 CJ 부회장 물러나라"

2013년 靑 핵심수석, CJ에 전화 걸어 이미경 사퇴 압박

 

 

 

청와대가 2013년 박근혜 정권 출범 직후, 박근혜 대통령 뜻이라며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녹음 파일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3일 MBN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해인 지난 2013년 말, CJ그룹 최고위층 인사는 당시 청와대 핵심 수석비서관과 통화를 한다. 이재현 회장이 구속된 이후 CJ그룹의 경영을 맡고 있던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청와대가 요구했기 때문이었다.

청와대 당시 핵심 수석은 "너무 늦으면 진짜 저희가 난리가 납니다. 지금도 늦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CJ그룹 최고위층 인사는 "그럼 VIP 말씀을 저한테 전하신 건가요?"라고 물자, 청와대 핵심수석은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부회장이 사퇴를 거부하자, 청와대 전 핵심 수석은 7분 동안 계속된 통화에서 시종일관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MBN은 "청와대가 재단 모금에 대기업을 압박한 사실은 이미 드러났지만, 오너 일가의 경영권까지 간섭한 게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청와대를 비판했다.

이와 관련, 영화계 등에서는 "CJ그룹이 대선이 있던 2012년 세태 비판적인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을 만들어 박 대통령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파장은 확산될 전망이다.

 

 

김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