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야생화, 오늘(2017. 4. 13)의 꽃
: 큰꽃으아리, 매발톱, 고수, 선씀바귀, 애기똥풀
* 큰꽃으아리(위령선:威靈仙)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 낙엽성, 덩굴성의 목본(관목)식물이며,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의 숲에서 자란다.
길이 2~4m 정도로 벋는 덩굴줄기는 가늘고 길며 잔털이 있다.
마주나는 잎은 3출 또는 우상복엽이고, 3~5개의 소엽은 길이 4~10cm 정도의 난상 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5~6월에 개화하며, 꽃은 백색 또는 연한 자주색이다.
수과는 난형으로 갈색 털이 있는 긴 암술대가 그대로 달려 있다.
으아리와 큰꽃으아리, 참으아리의 뿌리를 약재(위령선)로 쓰는데, 성미는 辛鹹, 溫하며, 祛風濕, 通經絡, 止痺痛, 骨硬의 효능이 있어, 풍습으로 인한 관절굴신불리, 사지마비, 요각산통, 근육마비 등과, 타박상 등에 쓰며,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사인과 설탕을 같이 넣고 끓인 물을 목에 물고 있다가 서서히 넘긴다.
혈압을 내리고 평활근을 흥분시키며, 이뇨작용, 혈당강하작용, 진통작용, 항균작용이 있다.
담즙 분비를 현저하게 증가시켜, 담석증에 효과가 있다.
한의원 등에서 한방 진통제용으로 비교적 흔히 사용되는 약재에 속한다.
으아리 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유래는 대략적으로 세 가지의 유래가 있다.
첫째, 으아리꽃의 줄기가 연하고 약하게 보여, 쉽게 끊을 수 있을 듯 하여 손으로 잡아채면, 줄기가 끊어지지않고 손의 살로 파고들어 손에 상처가 나면서, 갑작스런 아픔때문에 비명('으악!')을 질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둘째, 으아리의 열매가 응어리진 팔랑개비처럼 생겼다고 하여, 응아리에서 으아리로 변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세째는 옛날에 지게끈으로 칡넝쿨이나 인동넝쿨 등을 많이 사용하였는데, 이것은 으아리보다 줄기는 굵었지만 쉽게 끊어졌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사위사랑이 남달랐던 장모가, 사위에게 짐을 많이 지지 못하게 할려고, 일부러 이런 종류의 덩굴을 끊어주었는데, 사위는 평상시보다 더 많은 짐을 지었는데도 덩굴이 끊어지지않아 놀랐다고하여, 그 덩굴을 으아리라 하였다고 한다.
'큰꽃으아리'는 으아리 중에서 꽃이 가장 크고 화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약재 이름인 위령선(威靈仙)은 근골격계의 통증을 다스리는 힘(위력)이 신령스런 신선처럼 대단히 효과가 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동네 민가의 화단(화분)에서 재배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매발톱(누두채 : 漏斗菜) : 매발톱꽃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40~80cm 정도이고, 윗부분이 다소 갈라진다.
근생엽은 잎자루가 길고 2회 3출엽이며, 소엽은 쐐기형으로 2~3개씩 갈라지고 뒷면이 분백색이다.
경생엽은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짧다.
잎이 야들야들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독이 강해 먹으면 안 된다. (有毒)
6~7월에 개화한다. 꽃은 지름 3cm 정도이며 갈자색이다.
꽃잎의 뒷부분에 붙은 꿀주머니가 매의 발톱처럼 생겼다 해서 매발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상부를 약재(누두채)로 쓰는데, 通經活血의 효능이 있어, 생리불순에 쓴다.
동네 민가 화단에서 재배 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고수(호유:胡荽) : 고수풀, 빈대풀
산형과의 한해살이풀로서, 지중해원산으로 향료 및 약용식물로 들여와 각처의 약초농가 및 산에서 재배하는 귀화식물로서, 높이 30∼60cm 정도이다.
줄기는 곧고 가늘며 속이 비어 있고 가지가 약간 갈라진다.
근생엽(根生葉)은 자루가 길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지며, 밑부분이 모두 엽초(葉鞘:잎꼭지가 칼집모양으로 되어 줄기를 싸고 있는 것)로 되어 있다.
밑부분의 잎은 1, 2회 우상복엽(羽狀複葉)이나, 위로 올라가면서 2, 3회 우상으로 갈라지고 열편(裂片)이 좁아진다.
6~7월에 하얗고 작은 꽃을 피우며, 줄기와 가지 끝에서 산형화서(傘形花序:우산형태의 꽃차례)가 발달하여, 각 화서가 3∼6개의 소산경(小傘梗)으로 갈라져서 열 개 정도의 꽃이 달리게 된다.
8월부터 열매를 맺으며 둥글고 엷은 갈색이다.
열매는 9, 10월에 맺으며, 구형으로 열 개의 능선(稜線)이 있다. 미성숙한 열매는 잎과 같은 향기가 있지만, 성숙함에 따라 달콤한 향기로 변해 간다.
향신료는 이 종자를 그대로, 혹은 분말로 하여 이용한다.
고수는 수천년 전부터 약용으로, 또 조미료로 고대 이집트에서 식용되었고, 유럽·인도·중국에도 보급되었다.
고수의 냄새는 빈대냄새와 비슷하여 처음에는 싫어하지만, 조리하거나 다른 향료와 배합하여 그 향미를 즐길 수 있고, 생채도 습관이 되면 기호의 대상이 된다.
특히, 중국사람은 고기를 많이 먹기 때문에, 고기의 누린내를 없애는 데 고수가 중요한 향미료(향신료)로 쓰인다.
고수라는 이름의 유래는 알 수 없으며, 잎에서 빈대 냄새 비슷한 노린내가 난다 하여 '빈대풀'이라고도 한다.
뿌리와 지상부를 호유, 종자를 호유자(胡荽子)라고 하여 약재로 쓴다.
호유는 방향성이 높고, 發汗透疹, 消食下氣의 효능이 있어, 홍역초기 발진이 생기지 않을 때, 健胃 및 소화를 돕는 데 쓴다.
호유자는 解表, 健脾, 止痛, 行氣止瀉의 효능이 있어, 홍역 초기 미발진시, 정신장애로 인한 식욕 감퇴, 설사, 두통, 치통 등에 지통 효과가 있다.
관광정보고 올라가는 길 옆 동네 민가의 텃밭에서 재배(자생?)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선씀바귀
국화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에서 자란다.
모여 나는 원줄기는 높이 20~4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지며 털이 없다.
모여 나는 근생엽은 길이 8~24cm, 너비 5~15mm 정도의 도피침상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우상으로 갈라지거나 치아상의 톱니가 있고, 밑부분이 좁아져서 잎자루로 된다.
어긋나는 경생엽은 1~3개 정도이고, 길이 1~3cm 정도의 피침형이다.
5~6월에 산방상으로 달리는 두상화는 지름 2~2.5cm 정도로 백색에 연한 자주색을 띤다.
수과는 길이 5.5~7mm 정도의 방추형으로, 10개의 능선과 백색의 관모가 있다.
씀바귀 종류로서, '줄기가 곧게 서 있는 씀바귀'라는 뜻으로 '선씀바귀'라고 하였다.
해운정사 앞뜰 풀밭, 해운정사 뒷산 묘지 주변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애기똥풀(백굴채 : 白屈菜) : 까치다리
양귀비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이며, 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갓난아기의 무른 똥처럼 노란 액이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잎이 무 잎과 비슷하고, 아랫면은 분처럼 희기 때문에 '백굴채'라고 불리기도 한다.
'까치다리'라는 이름은, 이 풀의 줄기가 자라면서 무척 억세지기 때문에, '가늘면서 억세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
마을 근처길가나 풀밭에 서식하며, 괭이밥과 유사한 크기의 노랑꽃(개화시기는 6~8월)인데, 키가 더 크고 꽃잎이 4장인 것이 다르다. 잎은 쑥과 비슷하고, 어긋나고 깊이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줄기나 잎을 꺾으면 노란색의 유액이 나온다.
실제로 작은 줄기를 잘라보니, 꽃 색깔처럼 노란 유액이 나온다.
消食解毒, 消腫鎭痛, 止咳의 효능이 있어, 전초(全草)를 한약재로 쓰는데(백굴채), 위궤양이나 위암에 특효가 있다. 피부질환에도 쓴다. 양귀비에 비해 절반 정도의 진통효과가 있다고 한다.
독성이 있어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有毒).
해운정사 뒷산에서 동네로 내려오는 길가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참고사항 : 식물의 유액
식물의 세포 중에 함유되어 있는 유액의 색깔에는, 일반적으로 흰색, 황색,분홍색의 3종류가 있다.
이와 같은 유액들은 모두 약리작용을 나타내므로 약물로서 이용되고 있다.
흰색의 유액을 갖는 것은 유액분비의 촉진제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민들레, 위궤양의 치료제로 민간에서 많이 이용하는 왕고들빼기가 있으며, 분홍색의 유액은 지구상에 현존하는 진통제 중에서 최고의 효능을 가진 양귀비가 있다.
그리고 황색의 유액을 가지는 것은 애기똥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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