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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불명 일주일새 3→6명...정부 "경계 늦출수 없어"

道雨 2020. 4. 27. 15:33



감염경로 불명 일주일새 3→6명...정부 "경계 늦출수 없어"



전체 환자 중 비중도 1.7%→9.2%로 상승
해외발 유입도 지속...검역서 日 5명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일주일 새 두 배로 늘어, '생활속 거리두기'를 준비하고 있는 정부의 고심도 깊어졌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지난주 3명에서 6명으로 증가한 것을 볼 때, 여전히 방역관리체계 밖에서 발생하는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는 지난주 확진환자 175명 중 3명(1.7%)에 불과했지만, 이번주에는 65명 중 6명(9.2%)으로 늘었다.

김 조정관은 "집단감염 사례도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는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하는 코로나19 환자가 여전히 있으며, 한순간의 방심으로 또 다시 대규모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해외 유입을 적극 차단하고, 일상 속에서 철저히 예방하며, 시설과 병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집단감염을 차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감염경로를 알수 없는 환자와 함께 최근 해외 입국자 중에서도 지속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발견되는 상황이다.

김 조정관은 "최근 입국자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해 300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검역 단계에서 매일 5명 이내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을 검역단계부터 조기 발견해 차단하기 위해, 발열체크와 특별입국절차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세계적인 확산 상황과 해외 입국자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공항과 항만의 검역을 철저히 실시해, 해외유입을 차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명 늘어난 1만738명을 기록했다. 17개 지방자치단체 중 15곳에서는 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