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68명 중 수도권만 65명..서울 22명·인천 22명·경기 21명
쿠팡 물류센터 집단 감염 등 영향..서울, 인천, 경기 '비상'
해외유입도 11명 발생..해외유입 누적 확진자 1232명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1344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79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24명, 부산 1명, 대구 2명, 인천 22명, 경기 21명, 충남 1명, 경북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7명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전일 하루 79명 발생했다. 지난 4월 5일 81명 발생 이후 53일만 최대 규모다.
특히 쿠팡 물류센터 집단 감염의 영향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발생 환자가 68명 쏟아졌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도 11명이 나왔다.
2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9명, 누적 확진자 수 1만1344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79명의 신고지역은 서울 24명, 부산 1명, 대구 2명, 인천 22명, 경기 21명, 충남 1명, 경북 1명, 검역 과정 7명이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68명으로, 서울 22명, 인천 22명, 경기 21명, 대구 2명, 충남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확진자만 65명이다. 전일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 내 집단 감염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개별 발생 등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견 이후 5일만에 69명을 기록하고 있다. 직원 감염 뿐 아니라 아르바이트생과 직원 가족, 지인까지 접촉자에서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수도 11명으로 증가했다.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의 신고지역은 서울 2명, 부산 1명, 경북 1명, 검역과정 7명이다. 이에 국내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 수는 1232명으로 전체 누적 확진자의 약 10%를 차지했다.
이들 해외유입 1232명의 감염 추정 지역은 미주 522명, 유럽 469명, 중국외 아시아 213명, 중국 19명, 아프리카 8명, 호주 1명이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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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79명에 무너진 방역통제 기준선..사회적 거리두기 전환되나
방역당국 통제 가능한 범위 벗어나
"지금 못 잡으면 수도권 유행 커져"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9명 중 68명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잠정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53일만에 최대치인 79명을 기록하는 등 생활방역 기준이 모두 무너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신규 확진환자 79명, 누적 확진환자는 1만134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중 해외유입은 11명이고 나머지 68명은 모두 지역사회 감염이다.
정부는 국내 의료자원을 고려했을 때 신규 확진환자 하루 50명 이내, 감염경로 미파악자 5% 이내면 통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하루 신규 확진환자는 이미 50명을 돌파했고 13일 오전 0시부터 27일 오전 0시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환자 303명 중 감염경로 미파악자는 7.6%로, 5%를 넘었다.
방역 통제 수준을 벗어난다는 의미는 확진환자가 발생했을 때 중증 환자, 위중 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수 없다는 뜻이다. 대구에서는 병상이 부족해 확진 판정을 받고도 집에 머물다 사망한 사례도 발생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그 강도에 따라 국민의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종교·체육·유흥시설 등 일부 업종의 운영을 제한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3월21일부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다가 5월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다.
이날 79명의 신규 확진환자는 서울에서 24명, 경기에서 21명, 인천에서 22명 등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미 경기 부천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을 결정했다. 경기도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을 고려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역시 지난 27일 정례브리핑에서 "통제 가능한 범위가 아니라고 판단이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부 유행 지역을 대상으로 강화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이후 확진환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으며 이 전파가 '7차' 전파에 이를 정도로 광범위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 학원과 코인노래방, 돌잔치 등 일상에서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전파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위험도는 여전히 높다. 최근에는 학생들이 '2차 개학'을 했고 여러 사람이 밀집 근무하는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태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 풀어진 분위기를 한 번 다 잡아야 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완벽히 환원은 못한다 하더라도 빠르게 다잡지 않으면 수도권에서 유행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한국역학회장(한림대의대 교수)도 "짧은 기간에 7차 감염까지 나왔고 그만큼 다양한 연결고리가 있는 것 같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을 좀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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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 2주간 하루 평균 확진 50명 넘을 때 판단"
오늘 신규 확진자 79명, 즉각 전환엔 선 그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환자가 50명이 넘었지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즉각 전환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향후 약 14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환자가 50명이 넘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8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제(27일) 하루는 분명히 79명으로 저희가 말씀드렸던 50명의 기준을 초과했지만, 하루 50명이 늘었다고 해서 바로 전환되는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의료자원을 고려했을 때, 신규 확진환자 하루 50명 이내, 감염경로 미파악자 5% 이내, 방역망 내 관리 80% 이상이면 통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하루 신규 확진환자는 이미 50명을 돌파했고, 13일 오전 0시부터 27일 오전 0시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환자 303명 중 감염경로 미파악자는 7.6%로, 5%를 넘었다.
방역 통제 수준을 벗어난다는 의미는, 확진환자가 발생했을 때 중증 환자, 위중 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수 없다는 뜻이다. 대구에서는 병상이 부족해 확진 판정을 받고도 집에 머물다 사망한 사례도 발생했었다.
김 1총괄조정관은 "하루는 (신규 확진자가)많더라도 빠른 시간 안에 안정된다면 우리 의료체계 내에서 충분히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고, 치료하는데 여러 가지 인적, 물적 자원에 제한이 없다"며 "한 2주 간의 누적된 통계의 평균값이 50명을 넘었을 때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을 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그 강도에 따라 국민의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종교·체육·유흥시설 등 일부 업종의 운영을 제한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3월21일부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다가 5월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다.
5일만에 확진환자가 69명 발생한 물류센터에 대해 최근 김 1총괄조정관은 "모집단 자체가 확정을 하기에 용이하고, 검사를 받아야 하는 분들의 검사 시간이 상당히 단축될 것"이라며 "이번의 사례를 지역사회 전파가 어느 만큼 더 확산될 것이냐는 것을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김 1총괄조정관은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신 분들 중에서 확진자를 찾아내기 위한 노력을 지자체와 더불어 신속하게 이뤄내고, 보완할 방역 지침이나 개선 방안을 마련해 정착되도록 지원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단 김 1총괄조정관은 "현재의 감염 확산 상황이 학교의 등교 수업 재개와 같이 연결돼, 국민의 염려가 매우 크다는 점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확산 상황과 학교에서의 방역수칙의 이행 여부 등을 면밀히 살피면서, 향후의 진행방향에 대한 고민이 좀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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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일부터 6월14일까지 수도권 모든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수도권 유흥시설도 영업 제한 행정조치
수도권 소재 기업·종교시설도 방역 당부
공공기관 시차 출퇴근제·재택근무제도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관계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5.28. ppkjm@newsis.com
정부가 수도권 중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오는 6월14일까지 2주간 수도권 모든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8일 오후 4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수도권의 초기 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사회가 힘을 합쳐야 된다고 보고, 내일(29일)부터 6월14일까지 수도권 모든 부문에서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은 "우선 공공부문의 경우 수도권 모든 공공부문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한다"며 "연수원,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 극장 등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도 불요불급한 경우가 아니면 취소하거나 연기하라"며 "공공기관에선 시차 출퇴근제, 재택근무제 등 유연근무를 적극 활용해 일시에 밀집되지 않게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수도권 유흥시설의 경우 6월14일까지 운영을 자제하고, 운영을 할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학생들이 이용이 많은 학원과 PC방에 대해서도 이용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수도권에 소재한 기업과 사업장에 대해서도 당부드린다. 각 기업에서도 시차 출퇴근제나 재택근무 등의 유연근무를 활성화하고, 사업장 내 밀집도를 분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그는 "그동안 적극적으로 방역관리에 협조해 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 2주간도 좌석 한 칸 띄우기나 유증상자 사전체크과 같은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수도권의 주민 여러분께도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6월14일까지 약 2주간은 가급적 외출과 모임, 행사 등을 자제해 주시고, 특히 지역사회 감염이 다수 발생한 음식점, 주점 등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각별히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도 부천시 소재 '쿠팡' 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2명으로 늘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69명이라고 밝혔는데, 3시간만에 13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지난 23일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환자는 5일만에 82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27일과 비교하면 하루만에 4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82명의 확진환자는 물류센터 직원이 63명이며, 가족 등 접촉을 통한 확진자가 19명이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38명, 경기도 27명, 서울 17명 등이다.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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