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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지원법’ 기권한 곽상도를 ‘TF단장’ 내세운 미통당

道雨 2020. 5. 28. 13:47

 

‘위안부지원법’ 기권한 곽상도 ‘TF단장’ 내세운 미통당

 

송요훈 기자 “위안부 문제 관심 없던 정당이 팔 걷어 부친 이유, 기자들 왜 안 묻나”

 

미래통합당이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곽상도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TF 1차 회의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곽상도 의원은 정의기억연대에 대해 “겉으론 할머니들을 위해 단체 활동을 하는 것처럼 포장하고 속으로는 국민을 우롱하고 할머니들을 돈벌이 기부 수단으로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TF단장까지 맡으며 두 팔 걷고 나서자, 온라인상에서는, 지난 2017년 11월 국회를 통과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왜 기권표를 던졌던 것인지 묻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표결에 참여한 의원은 213명이었고, 그 중 206명이 찬성, 반대는 단 한명도 없었다. 다만 7명이 기권했는데, 그 가운데 한명이 바로 곽상도 의원이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27일 YTN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에 출연해 “(곽상도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지원하는 법을 만들 때 다들 찬성하는데 기권하셨던 분”이라고 되짚었다.

최 교수는 “지금 마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 또 열심히 투쟁하는 분의 이미지를 가지고 TF단장까지 맡겠다고 한다면, 그때는 왜 기권하셨냐고 반문해 보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방송인 김어준 씨도 28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방송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간병비, 장례비 지원도 원치 않았던 분이 현재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TF’의 위원장”이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게다가 위안부 문제 해결에 역대 가장 큰 피해를 끼친 게 박근혜 정부 시절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 아니었나. (곽상도 의원은) 그 정부의 민정수석 아니었나”라며 “그런 분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TF를 이끈다는 게 말이 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요훈 MBC기자도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압도적으로 찬성표를 던진 법안에, 곽상도, 김재원, 김진태, 여상규, 이종구, 이현재, 추경호 등 7명이 기권을 했고, 공교롭게도 모두 미통당 소속 의원들”이라고 짚고는 “그건 또 왜 그런 거냐”고 따져 물었다.

송 기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관심이 없던 사람이 진상규명 위원장을 맡았다니까, 어색하고 낯설고 의아하여 묻는 것”이라며 “관심도 없어 보이던 정당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니, 그 또한 어색하고 의아하여 묻는 것”이라고 강하게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 “임명장 수여식을 취재한 기자님들, 그때 이런 질문을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라며 “우리 기자들이 받아쓰기 실력으로 기자가 된 건 아니지 않나. 아무 거나 받아쓰지 말고 이젠 기사의 품격 좀 높이자”고 지적했다.

[출처: 고발뉴스닷컴]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254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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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곽상도 저격…김어준 "위안부 지원 반대표 던지고 진상규명?"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연일 공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번엔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을 저격했다. 이른바 '윤미향 저격수'로 나서 정의기억연대와 윤 당선인 관련 의혹을 여럿 제기한 곽 의원은, 통합당 내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씨는 2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2017년 11월 개정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언급한 뒤 "이 법안에 찬성표를 던지지 않은 7명의 의원 중 21대 (총선) 당선자가 2명 있는데, 그 중 1명이 곽 의원"이라며 "그런 분이 위안부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을 이끄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김씨가 거론한 개정안은 매년 8월14일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하고, 정부 지원을 피해 할머니들의 간병 비용과 장례비 등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씨는 "할머니들의 장례비, 간병비 지원에 불만이 없다면 찬성하지 않을 이유가 없던 이 법안에 찬성하지 않은 분이, 지금 와서 위안부 피해 진상규명 TF를 만들었다면 자격이 있는지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위안부 지원 활동은커녕, 반대로 피해를 끼치는 활동을 한 것"이라며 "위안부 운동에 역대 가장 큰 피해를 끼친 게 박근혜 정부 시절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였는데, 곽 의원은 그 정부의 민정수석이 아니었나"라고도 했다.

곽 의원은 앞서 지난 25일 TF 첫 회의에서 윤 당선인과 부친, 남편이 1995년부터 2017년까지 다섯 채의 집을 모두 현금을 주고 샀다며 자금 출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오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