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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죽산보 해체, 공주보 부분해체...백제보·승촌보 상시개방

道雨 2021. 1. 18. 17:22

세종보·죽산보 해체, 공주보 부분해체...백제보·승촌보 상시개방

 

국가물관리위원회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의결

 

                   * 백제보. © 뉴스1

 

 

정부가 세종보·죽산보와 공주보를 각각 해체, 부분 해체하고 백제보·승촌보는 상시 개방하는 등, 금강·영산강 유역 5개 보의 처리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18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는 금강, 승촌보와 죽산보는 영산강 유역의 보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금강 및 영산강·섬진강 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각각 합의해 의결·제출한 보 처리방안 의견을 종합 검토해, 세종보·죽산보는 해체하고, 공주보는 부분 해체, 백제보·승촌보는 상시 개방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세종보는 해체하되, 시기는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의 성과와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정하기로 했다. 또 전반적인 수질 개선을 위해, 주변 유입 오염 부하량의 근본적 저감 노력을 병행하고, 자연성 회복 효과를 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주보는 공도교를 유지하도록 부분 해체하되, 시기는 상시 개방하면서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정하고, 유입 지천의 오염 부하량 저감, 수질‧수생태 지표의 개선과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을 병행한다.

백제보와 승촌보는 상시 개방한다. 위원회는 "백제보는 향후 지속적인 관측으로 수질‧수생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하천 수위와 지하수 수위 간 영향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며 "주변 농민들의 물 이용 대책을 마련하고, 물 순환의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도 함께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또 "승촌보는 갈수기에 물 이용 장애가 없도록 개방 시기를 적절히 설정하며, 조속히 지하수·양수장 등 용수공급 관련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수질 및 지하수 수위 변화추이를 관측하고, 하천 용수공급 기능과 수질 관리 대책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위원회는 "죽산보는 해체하되, 시기는 자연성 회복이라는 장기적 안목과 지역 여건을 고려해 정하고, 다만 정수성이 유지되는 상황을 고려해 개방‧관측을 지속하면서 수질‧수생태 개선 효과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해체 또는 부분 해체 등의 시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역주민 등이 협의해 결정하도록 했다. 이에 환경부는 지역주민·지자체·전문가·시민단체·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해체 또는 부분해체 시기를 정하고, 향후 물관리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관계부처‧기관과 협의해 국가 및 유역 물관리위원회 검토과정에서 제안된 물 이용 대책, 수질‧수생태 관측, 지역관광과 주변 상권 활성화 관련 대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