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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韓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 G7 진입...사상 최초"

道雨 2021. 1. 25. 16:55

블룸버그 "韓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 G7 진입...사상 최초"

 

대규모 봉쇄에 '9% 위축' 이탈리아 제치고 세계 7위
수출 회복에 성장률 -1.0%, OECD 국가 중 가장 양호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0.11.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반도체 등 수출 호조세와 효과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힘입어, 한국의 지난해 1인당 국민 총소득(GNI)이 사상 최초로 주요 7개국(G7) 수준에 진입했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진단했다.

 

통신은 2019년 세계은행(WB)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2019년 1인당 GNI는 3만3790달러로 이탈리아(3만4530달러)에 약간 못 미쳤지만, 2020년 이탈리아 경제는 대규모 봉쇄 때문에 약 9% 정도 위축됐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상황에서도 회복세를 이끈 수출 덕분에,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 경제적 타격이 덜 한 상태로 2020년을 마감했다.

 

통신은 자체 계산을 통해 26일 한국은행이 2020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9%로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경우에 연간 성장률은 -1.0% 정도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통신은 4분기 성장률이 예상대로 나오면, 이는 한은의 연간 전망치 -1.1%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며, 코로나19 대유행의 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들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장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GDP 규모 세계 10위권 안에 진입할 전망"이라면서 "1인당 국민소득도 사상 첫 G7 국가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에는 300~400명 수준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지난달에는 1000명 이상을 기록했다면서, 보다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낳았던 겨울 파동이 '브이(V)' 자형 회복세를 막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의 위협이 지속되고 있고 내부 관광이 중단되면서 수출 모멘텀은 국내 수요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고학력·고소득 노동자는 경기 침체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반면, 저학력·저소득 노동자의 여건은 악화되는 'K'자형 회복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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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 경제 선방 얼마나...성장률 주목

 

한은, 26일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속보치 발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 속 우리나라 경제가 어떤 성적표를 받았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은행은 26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를 발표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확산으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는 전례없는 위기를 겪었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1분기 -1.3%, 2분기 -3.2%로 고꾸라졌다가 3분기 2.1%로 반등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외 주요 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1% 안팎으로 전망된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0.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1%, 국제통화기금(IMF)은 -1.9%로 전망했다. 한은의 전망치는 -1.1%다. 한국 경제가 역성장한 적은 제2차 석유파동이 발생한 1980년(-1.6%),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5.1%) 등 역대 단 두 차례 뿐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0%대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 등으로 3분기에 비해서는 성장세가 둔화됐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1~3분기 성장률을 감안했을 때 지난해 연간 -1.1%의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4분기 0.4~0.8% 성장률을 보여야 한다.

 

한국 경제가 역성장하더라도 주요국에 비해서는 선방하는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GDP 규모 세계 10위권 안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1인당 국민소득도 사상 첫 G7(주요 7개국)국가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OECD 전망대로라면, 한국 경제 성장률은 OECD 37개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하게 된다. G20(주요 20개국) 중에서는 지난해 2.3%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률을 나타낸 중국에 이어 2위에 오르게 된다.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