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8위→1위'…코로나 회복력 세계 최고 국가로 뽑혔다
블룸버그 '코로나19 회복력 순위' 마지막 평가…
오미크론 확산에 지난 3월 28위로 밀렸다 급상승,
"신뢰와 결속 강한 사회, 위기 극복 능력 강해"
한국이 세계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끝나는 시점에서 볼 때, 일련의 대처를 가장 잘했다는 의미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폭증으로 한 때 비상 상황을 맞았지만, 이내 안정세로 돌아서 일상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공개한 6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Covid Resilience Ranking)'에서, 한국은 지난달 6위에서 5단계 상승하며 1위로 뛰어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세계 주요 국가 53곳을 대상으로 매달 코로나19 회복력 순위를 평가해 발표했다. 코로나19 감염 상황, 경제활동 재개, 삶의 질 등 3개 부문을 총 11개 지표로 세분화 해, 각국이 팬데믹 사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처했는지를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이번 발표는 블룸버그가 마지막으로 집계한 결과다. 코로나19 감염이 점차 줄고 있는 상황인 만큼, 1년 8개월간 지속해 온 조사를 마치기로 했다.
한국은 블룸버그 평가가 시작된 2020년 11월 4위를 기록한 이후 대체로 상위권을 유지하다, 지난해 5월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추락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급증한 여파로 올 3월에는 28위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상승세를 타다 마지막 순위 발표에서 1위를 기록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 6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표 / 사진=블룸버그 캡처
한국 다음으로는 아랍에미리트(UAE), 아일랜드, 노르웨이,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3개월 내내 1위를 기록했던 노르웨이는 4위로 밀렸다. 덴마크,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 터키 등도 10위권에 들었다.
지표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인구 10만명당 월별 확진자 △최근 3개월 치명률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등 코로나19 상황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질 부문에서도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경제활동 재개 부문에선 비행량 증감률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지표가 좋아졌다.
코로나19 시대의 가장 큰 교훈은, 신뢰와 결속이 강한 사회가 위기를 더 잘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했다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한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90%에 달하고, 마스크 착용 지침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개발국으로 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영국과 미국은 각각 22위, 36위를 차지했다. 이 평가에서 러시아는 코로나19 회복력 최하위인 53위를 기록했다. 단 한 명의 감염자도 용납하지 않는 '제로 코로나' 무관용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은 51위로 평가됐다.
- 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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