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華城), 그 이름의 유래
화성(華城)이라는 명칭은 중국 요임금의 ‘화봉삼축(華封三祝)’에서 나온 말이다.
즉 화(華)라고 하는 나라 사신이 요임금에게 부, 장수, 다 남자 세 가지를 축원했다. 요임금이 다스리는 나라의 백성들 모두가 부유하게 잘 살고, 건강하게 오래 살며, 이로 인해 인구가 번성하길 기원했다.
스스로를 요 임금과 같은 성군이자 한 단계 높여 조선 성리학자들의 학문적 스승이라고 자부해온 호학군주 정조는, 요 임금 이야기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리하여 정조는 아버지가 묻혀 계신 곳이 ‘화산(花山)이기에, 화봉삼축에서 화(華)와 발음이 같다는 점을 들어, 화성 (華城) 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 화산의 본래 이름은 ’곶산(串‘山)이었고, 묘를 이장하기 전에 화산이라고 고쳤다고 한다.
여기엔 정조의 남다른 계획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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