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찾기 이벤트서 실제 보물(보물선) 발견

 

 

                 보물(자동차 열쇠) 찾기 이벤트서 실제 보물(보물선) 발견

 

  보물 탐사 이벤트를 벌이던 업체가 실제 보물상자를 발견, 소유권을 놓고 유럽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고 합니다.

  보물탐사 이벤트를 벌이던 회사는 스웨덴의 볼보자동차인데, 최근 온라인게임 '더 헌트(The Hunt)'의 최종 우승자에게 증정할 5만 달러의 금화와 볼보자동차 열쇠가 담긴 보물 상자를 바닷속에 숨기기 위해 스페인 해안에서 작업하던 중 약 5억 달러 상당(한화 약 4,650억원)의 실제 보물상자를 발견해 시끄러운 것이지요.

 

  볼보자동차에 따르면 오디세이 해양 탐사팀(Odyssey Marine Exploration)은 '더 헌트(The Hunt)' 온라인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탐험을 통해 찾아야 하는 보물상자를 스페인 근처의 지브롤터(Gibraltar)해안을 최종 장소로 선정, 보물을 숨기기 위한 투척 작업을 하던 중 실제 보물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발견한 보물은 17톤의 금과 은화 등 약 5억 달러 상당의 엄청난 양으로, 17세기경 이곳에 난파한 난파선에 선적돼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엄청난 양의 보물이 발견되자 소유권을 놓고 볼보자동차 탐사팀과 스페인 정부가 날카롭게 맞서고 있습니다. 

  '블랙 스완 (Black Swan)'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진행되는 이번 보물 인양 작업을 두고, 스페인 정부는 볼보자동차 측이 국가 전리품을 소유하려는 의도로 간주하고 오디세이 해양 탐사팀의 선박을 계류토록 명령을 내린 상태죠.

  이 때문에 이미 우승자가 가려진 'The Hunt'의 최종 금화와 볼보자동차 열쇠를 찾기 위한 탐험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볼보자동차의 온라인게임 'The Hunt'는 지난 5월 25일 전세계 동시 개봉한 미국 월트디즈니사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와 공동으로 개최한 온라인 보물찾기 퍼즐 게임으로, 전세계 22개국에서 동시에 시작돼 지난 6월 2일 최종 우승자가 가려졌습니다. 

  우승자에게 볼보자동차 열쇠와 5만 달러 상당의 금화가 담긴 보물 상자를 찾아 떠나는 모험의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었는데, 뜻하지 않는 실제 보물상자 발견으로 계획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엄청난 보물의 소유권을 두고 스페인 귀속을 주장하는 스페인 정부와 스페인 해협을 벗어난 공해에서의 발견이므로 최초 발견한 오디세이 해양 탐사팀측 소유라는 입장이 맞서 있는데, 이를 두고 미국 법원에 판결이 요청된 상황이죠. 

  한편, 스페인은 이 배가 1804년 영국 해군에 의해 침몰한 스페인 선박이라고 보고, 발견 회사를 상대로 소유권에 대한 법적 절차를 별도로 밟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만약 5만 달러를 찾아 탐험을 떠났던 이벤트 주인공이 실제 보물상자를 발견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4,600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의 행방에 유럽 전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