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척이 되었건 원수가 되었건 그 사람이 진정 그 자리에 맞는 인재라면 회피할 이유도 기피할 이유도 없다. 공평무사함에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기해는 인재를 아끼고 지키는데 온 힘을 다 쏟은 인물이다. 그랬기에 자신의 아들을 추천하고도 세간으로부터 칭찬을 들을 수 있었다.
문제는 공직자의 처신에 늘 사사로움이 개입하는 것이다. 이 사사로움이 가져다주는 폐해는 고위직일수록 더 크다.
기해의 사례는 공직자에게 합리적 이성과 충동적 감성 사이에서 발생하는 모순과 갈등을 조절할 수 있는 투철한 책임감에 바탕을 둔 균형감각을 요구하는데, 이 균형감각은 인재를 기용하는 모든 문제에 적용되어야 할 필수요건이기도 하다.
<김영수 중국 전문 저술가 >
인재 기용의 양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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