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많이 먹는 우리 아이‥ 키 안 클 수도?!
↑ [헬스조선] |
카페인을 먹으면 키가 안 큰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녹차, 커피, 홍차, 코코아, 허브차 등에 포함된 폴리페놀 성분은 철분 흡수를 50~70%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카페인 자체가 성장을 억제하기보다는 카페인을 많이 섭취할 경우, 다른 음식에 함유되어 있는 칼슘 및 철분 흡수를 방해해 성장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성인의 경우도 식후에 곧바로 커피를 마시는 것을 가급적 삼가야 하고, 식사와 식사 중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 임신 중 카페인 섭취, 기형아 유발?
카페인은 생체막을 자유롭게 통과하기 때문에 임신 중 카페인을 과다 섭취할 경우 태아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문제는 저체중이다.
특히 임신 기간 중 매일 3잔 이상의 커피나 6잔 이상의 카페인 음료를 마셨을 경우 태아기형까지도 생길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임신부의 경우 커피 한 잔을 마셨을 때 체내 카페인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의 반감기가 18~20시간으로 일반 비흡연성(5~7시간)에 비해 3배 가까이 길기 때문에 과다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 많이 섭취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카페인은 위산분비를 촉진시키고, 소화기관 근육 및 혈관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궤양 환자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을 과다 복용할 경우(250㎎ 이상)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불안, 초조함, 신경과민, 흥분, 불면증 등의 증상을 나타내거나 근육운동과 관련하여 호흡이 가빠지며 심장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카페인에는 치사량이 있다. 카페인 치사량은 10g인데, 이는 한꺼번에 커피 100잔 이상을 마신 분량이므로 사실상 커피를 마셔서 사망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 참고로 커피 한잔에 들어있는 카페인의 양은 약 50~75mg 정도이다)
한편, 카페인이 나쁜 영향만 있는 것이 아니다.
권태감, 편두통, 고혈압성두통을 치료하는 약리작용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약제이며, 각성효과와 피로회복, 정신이 맑아지는 효과도 있다. 근육의 피로를 경감시키고, 활동성을 증대시키기도 한다.
카페인 권장량은 성인이 하루에 400mg 이하, 임산부는 300mg 이하, 어린이는 체중 1kg 당 2.5mg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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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vs 차'
둘 다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기호 식품이다. 국내에선 커피 소비량이 앞선다. 1인당 커피는 연간 360여 잔, 차는 200여 잔 마신다.
커피 중에선 인스턴트 커피와 원두커피가 85 대 15의 비율로 소비된다.
차는 녹차.우롱차.홍차 등이 있지만 국내에선 녹차의 인기가 압도적이다. 세 종류의 차는 발효 정도가 다를 뿐 모두 차나무에서 딴 잎으로 만든다.
커피는 서양인이, 차는 동양인이 즐겨 마신다.
커피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사람은 핀란드인이다. 이들은 1인당 매일 6잔가량(한국인은 하루 1잔) 마신다.
녹차는 일본에서 가장 많이 소비된다(연간 0.9㎏, 한국인은 0.1㎏).
과거엔 모두 약으로 쓰였다는 점이 공통된다.
웰빙.건강 이미지에 있어선 차, 특히 녹차가 선점했다. 녹차의 카테킨 등 폴리페놀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미국 예일대 연구팀은 높은 흡연율에도 한국.일본인의 동맥경화.폐암 유병률이 서구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녹차 소비량이 많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이 같은 '아시안 패러독스'의 비결로 녹차의 카테킨을 지목했다.
커피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을 전면에 내세웠다. 클로로겐산은 차의 카테킨보다 항산화력이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커피가 2형(성인병) 당뇨병, 파킨슨병, 노인성 치매 예방에 유익하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커피의 이런 긍정적인 효과는 클로로겐산 덕분이란다.
맛의 다양성을 보면 역시 차다. 차의 카페인은 쓴맛, 카테킨은 떫은맛, 테아닌(아미노산의 일종)은 감칠맛을 낸다.
대구의료원 가정의학과 김여환 과장은 "차의 '숨은 보물'인 테아닌은 심신을 이완시키고 혈압을 낮추며, 학습능력을 높여줘 수험생에게 권할 만 하다"며 "차나무에서 첫 번째로 따는 잎으로 만든 우전에 테아닌이 풍부하다"고 소개했다.
커피는 맛이 쓰다. 카페인과 트로고넬린이란 성분 때문이다.
카페인 함량에 있어선 커피가 한 수 위다.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카페인의 4분의 3을 커피에서 얻는다.
커피 한 잔당 카페인량은 50~75㎎. 차의 카페인 함량은 인스턴트 커피의 3분의 2수준이다.
동서식품 식품안전팀 김관중 박사는 "정신 집중을 위해 마신다면 차보다 커피가 낫다"며 "차엔 카페인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차의 카테킨이 카페인의 흡수를 지연시키고 테아닌이 카페인의 기능을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은 자기 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 커피를 많이 마시면 호흡이나 심장 박동수가 빨라진다.
빈속에 너무 진한 차를 마시면 카페인과 카테킨이 위 점막을 자극한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진한 세작(4월에 나오는 차)보다 중작(5월에 나오는 차)을 마시는 것이 좋다.
빈혈이 있는 사람은 차와 궁합이 맞지 않는다. 차의 타닌이 철분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철분이 든 빈혈약이나 금속 성분이 함유된 위장약을 복용할 때는 30~60분 간격을 두고 차를 마시라고 권하는 것은 이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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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적 관점으로 볼 때
커피는 맛이 쓰고(苦味), 따뜻하며(溫性), 조(燥 : 건조하다는 뜻)한 성질을 갖고 있고, 심경(心經)으로 들어가 정신(머리)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
습(濕)이 많아 비만하면서 몸이 냉하고, 권태로워 눕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당하다고 볼 수 있으며, 일시적으로 정신적인 집중이 요구되는 경우나 육체적으로 활성을 요하는 경우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몸에 열이 많거나 마른 체질, 신경이 지나치게 예민한 경우에는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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