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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공사로 경남 합천보 인근 농경지 수십만평 침수

道雨 2011. 11. 5. 11:11

 

 

 

    4대강 공사로 경남 합천보 인근 농경지 수십만평 침수

4대강 재앙 급속 확산, 수자원공사 무조건 "관련 없다"

 

경남 합천 합천보 인근 농지 수십만평이 4대강 공사후 합천보에 물을 가두면서 침수된지 일주일이 되도록 침수 피해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계당국은 계속 4대강 공사와 무관하다는 딴소리만 하고 있어 비판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4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경남 합천 합천보 인근 농지는 갈수기인데도 농경지 곳곳에 물이 차오르고 있다. 양수기로 논 밖으로 퍼내보지만 1시간만 지나면 다시 물이 고인다.

침수된 농경지 면적은 수십만제곱미터에 이르러 들 전체가 뻘이 돼 버렸다, 지하수가 차오르면서 파종한 마늘 40% 가량이 싹을 튀우지 못했다.

특히 국내 최대의 명품수박 산지인 이곳은 겨울 수박농사를 준비해야 하는 농민들은 발만 구르고 있다. 한 농민은 인터뷰에서 "우곡면이 수박이 주 작목인데 앞으로 수박농사 못 짓는다고 봐야 안 되겠냐'고 울분을 토했다.

농민들은 농경지 침수가 최근 근처 합천보에서 물을 가두면서 지하수위가 올라간 때문이라고 보고했다. 농경지의 평균 지표면은 해발 12.28m로 관리수위와는 2m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 농민은 "밑에 2m까지는 물이 찰랑찰랑하고 만일 위에서 비가 조금만 내릴 경우에 물이 그대로 내려가잖아요"라고 원인이 4대강 공사 때문임을 분명히 했다.

한국수자원공사측은 그러나 침수피해와 자신들은 관련이 없다며 "지금 모니터를 하고 있는데, 그 영향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관측하고 있고 1차로 조사해 본 바에 의으면 아직까지 영향이 없다"고 강변했다.

수자원공사측은 앞서 지난달 29일 MBC와 31일 <부산일보> 등이 함안보 일대의 동일한 침수 피해를 보도했을 때도 4대강 공사와 침수는 무관하다고 강변해왔다.

 

 

임지욱 기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