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대통령의 막장시대 연 것은 욕망, MB정권은 가장 추잡...난 감옥가도 된다"
- 순도 100% 쥐약 전국에 뿌렸다
- 지금 '가카'에게 들려주고 싶은 불경 한 구절이 있다면?
"'서이독경(鼠耳讀經·쥐 귀에 경 읽기). 하하하. 이 책은 순도 100%짜리 '가카' 헌정서다. '쥐약'이다. 전국에 10만 부 정도는 뿌려야 약효가 있다."
- 왜 하필 쥐에 비유했나?
"쥐에 비유한 것도 엄청 대접한 것이다. 사람 주변에서 제일 말 안 듣는 동물이 쥐다. MB는 대한민국을 선진국 만들어준다고 했는데, '선짓국'으로 만들었다."
단지불회 회주 명진 스님(전 봉은사 주지)은 사정없이 MB정부의 따귀를 갈겼다. 파사현정(破邪顯正). 구름이 없어지면 달이 저절로 나타나듯 그릇된 것을 깨뜨리면 올바른 것은 곧바로 드러난다는 것이다. 불가의 자비는 배고픈 자에게는 '밥'이 되어야 하고, 중병 든 이에게 '약풀'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때로는 자비가 파격으로 드러날 때가 있는데, 그릇된 것을 만나면 버럭 소리를 지르고(喝), 매질로 깨우치게(棒)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서이독경'이란 부제가 붙은 자신의 저서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말글빛냄)를 펼쳐 보이며 한 술 더 뜬다.
"내가 이 책 디자이너한테 특별하게 주문했다. 서이독경의 '서'자를 쥐새끼처럼 그려보라고. ('서'자에 쥐를 상징하는 코털이 그려진 모습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이 책을 본 사람들은 다 이걸 놓치는데... 하하하. 난 이 방면에서 천재 같아."
그는 말 끝머리에 요즘 유행하는 '깔때기'도 쉴 새 없이 들이댔다.
"나의 치명적 매력은 솔직하다는 것이다." "내가 말했지만 굉장히 거룩한 이야기다." "나꼼수도 내 말 듣고 자지러졌다." "내가 봐도 눈물이 나는 책이다."
그래서 <나꼼수> 정봉주 전 의원으로부터도 대한민국 최고로 인정받았다는 명쾌-통쾌-상쾌한 '깔때기 스님'. 지난해 12월 23일 남산 자락에 위치한 '단지불회'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최근 펴낸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에 대한 소회와 새파랗게 날이 선 새해 덕담을 들었다.
MB 정부에 직설 쏟아붓는 '자유인' "언제든 국립선원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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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에 펴낸 <스님은 사춘기>와는 색깔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스님은 사춘기>는 '내공'에 대한 것이고,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는 '외공'을 보여준 것이다. <스님은 사춘기>는 수행을 통한 자기 비움, 즉 몸과 마음에서 힘을 빼자는 것이다. 운동할 때도 힘이 빠져야 순발력이 나온다. 마음에서도 힘을 빼야 창의력과 올바른 판단력이 나온다. 고정관념이 굳어진 상태에선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판단력이 나오지 않는다. 도란 별게 아니다. 힘을 빼는 것이다. 텅 비어 있는 것이 마음의 본래 자리다.
<스님은 사춘기>가 내공에 가까운 무공이라면,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는 외공이다. '진공묘유(眞空妙有)'. 참으로 비워야만 비운 자리에 묘함이 나타난다. <스님은 사춘기>는 '진공'에 해당하고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는 '묘유'로서 비움을 통한 삶의 형태 또는 현실 대응 방법이다. MB시대를 살아가는 수행자로서 외공을 펼친 것이다. 굉장히 거룩한 이야기다. 하하하."
그가 말한 '묘유'의 형식은 파격이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라'는 것. 틀 안에 갇히면 썩는다는 것. 영구혁명처럼 끊임없는 파격이 불교의 매력이란다. 그래서 그는 힘들게 에둘러가지 않고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MB정부의 국정농단에 대해 직설을 쏟아붓는다.
"MB시대는 거짓말로 출발했다. 헌정사상 가장 추잡한 정권이다. 과거 공권력에 의한 신체적 구속이나 고문 등의 폭력적 행위보다 더 간교해졌다. MB정권에 대해 비판하면 세무 조사하고 집안을 망하게 한다. 그런데 나는 경제적 압박으로부터도 자유롭고 신체적 압박도 받아들일 수 있다. 국가가 운영하는 선방, 무상의료와 무상급식이 시행되는 국립선원(감옥)에 가면 된다. 하하."
아무리 그래도 국정 최고 책임자를 '쥐'에 비유한 것은 심한 것이 아닐까?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보통명사화되긴 했지만, 무게를 잡아야 할 스님의 격을 떨어뜨린다는 말도 듣는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거침이 없었다.
"걸음을 뚜벅뚜벅 걷는 사람을 '우보'라고 한다. 부처님을 백수의 왕 사자에 비유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대통령도 리더십이 탁월하다면 '호랑이 같다' '사자 같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MB가 살아온 삶은 꼼수다. BBK 은폐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 영포 대군으로 불리는 이상득의 국정농단, 디도스 사건으로 벌어지는 국가 기관에 대한 공격, 청와대가 개입된 민간인 사찰 등. 깡패나 들고 다니는 대포폰으로 민간인을 사찰했다. 이게 법치국가인가? 전셋값이 올라서 밤잠 못 자는 서민들을 위해 고민해야 할 대통령이 아내와 함께 내곡동 터에 가서 '민관합작 투기질'을 했다. 'MB가족투기단'. 쥐에 비유한 것도 엄청 대접한 것이다."
그는 이 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길은 'MB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최구식 의원이 디도스 사건 때문에 '혼자 당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이게 조폭도 아니고 양아치 집단인 것 같다. 또 처음부터 남북관계를 유연하게 가져왔다면 중국과 미국의 눈치를 안 봐도 된다. 그런데 이번에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화했다. 중국에서는 전화도 안 받았다. 장사치들은 이런 일이 생기면 전화할 수 있다. 그런데 국정운영은 단순 비즈니스가 아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하는 짓이 꼭 장사치 야바위꾼들이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MB를 탄핵하는 길이 나라의 격을 높이고 국민의 격을 높이는 것이다."
'포항 형제파'... 형님 먼저 아우 먼저, 감옥갈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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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부산에 칠성파, 광주에 오비파 폭력조직이 있는데 포항에는 '형제파'가 있는 것을 몰랐다"면서 "그간 형님 먼저 아우 먼저 대한민국을 거덜냈는데 이제는 형님 먼저 아우 먼저 감옥갈 일만 남았다"고 MB정부의 등짝을 매섭게 후려쳤다.
그는 특히 "오죽했으면 내가 보신탕집에 가서 보신탕이 아니라 검찰탕을 달라고 주문하라고 이야기 했겠냐"면서 "대한민국의 법치를 지켰던 최고 수장인 전 검찰총장이 '내가 입을 열면...'이라고 공공연하게 협박을 자행하고 있다, 모든 검사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에서 정치 문제를 전담하는 검찰은 재활용이 불가능한 악성 산업 폐기물 같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사실 '서이독경'은 '순도 100% 가카 헌정서'라기 보다는 저자인 명진 스님이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정보들로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선정적인 구호만으로 채워진 도끼를 허공에 마구 휘두르는 게 아니라 'MB정권의 치부'를 바늘로 적확하게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구체적인 사실이 적시되어 있고 번뜩이는 논리로 무장되어 있다.
"부처님은 법구경을 설했는데. 나는 '악구경'을 통해 세상에 말을 하고 싶다. 이 시대의 욕망으로 탄생된 게 MB정권이다. 위증교사, 범인 해외도피 등 추악한 범죄자가 대통령이 된 것이다. 대체 국민은 뭔가. 그런 대통령을 만든 국민들에 대해서 통렬하게 비판하고 싶었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자연파괴, 도덕불감증, 경제파탄이 MB시대의 3대 재앙이고, 이게 다 욕망을 위해 투표한 국민의 업보다."
그는 특히 "MB정부 탄생할 때 인사말이 '부자되세요'였는데 그게 MB라는 괴물 대통령을 만들었고 막장시대를 열었다"면서 "왜 사나?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라는 철학적 물음이 빠져있는 삶은 짐승의 삶, 배부른 돼지의 길이다, MB에 대한 비판은 그런 천민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이라고 강조했다.
명진 스님이 이번에 출간한 책에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화려한 작명'이 곳곳에 출몰한다. 철판 정권,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 공약을 수시로 뒤집는 빈대떡 정권, 영남민국, 잡범 수용소, 밥통 정권, 청와대는 우범지대. 명진 스님에게 그 중 가장 적확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한 개만 꼽아달라고 했다.
"그건 나보고 부처님이 되라는 이야기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허허허. 확신범, 사상범, 양심범이라는 말은 있는데 (이명박 정부는) 도둑질, 사기, 범인도피, 위장취업 등 쓰레기 잡범같은 정권이어서 한 마디로 규정할 수가 없다. 그냥 삼치정권. 파렴치, 몰염치, 후안무치한 정권이라고 해두자. 그런데 무식하기도 하다. 대통령은 '안창호씨'라고 불렀다. 또 수덕사 원담 스님 다비식에서 만장에 '긍락왕생 하십시오'라고 썼다. 옆에 있던 사람이 '긍'이 아니라 '극'입니다라고 말하자 찍찍 긋고 '극'이라고 썼다더라. 이렇게 무식한데 간교하다. 또 추진력은 대단하다. 이건 최악이다."
"강도가 약한 사람 패는데 중이 관여할 일 아니라고 외면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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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쥐구멍에 물이 들어가기를 바라지 말고, 물을 마구 퍼붓자"는 격한 표현도 나온다. 불가에서는 자비를 설하는데 '적의'가 느껴진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또 과도하게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나에게 기대했던 많은 분들이 가슴 아파한다. 심지어 우는 분들도 있다. 우리 스님이 왜 이렇게 말을 사납게 하고 대통령을 쥐에 비유하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 한다. 이렇게 아파하는 분들이 30%, 속 시원하다는 반응이 40%다. 사실 나로서는 손해 본 책이다. <스님은 사춘기> 책을 낸 뒤에 보수층에게서도 아주 치열하게 산 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책 때문에 망했다. 하하하.
그런데 지금 시대의 무도함, 시대의 불의에 대해 침묵하는 게 종교인의 길인가? 길에서 강도가 약한 사람을 패고 있는데 저건 중이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외면해야 하나? 강도를 쫓아가서 칼을 빼앗고 중생을 고통에서 구하려고 하면 정치적이라고 욕할 텐가? 책의 제목처럼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픈 것이다. 지금 나의 모습에 실망할 수도 있는데 역사적 흐름에서 보면 다시 평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와 마주앉아 인터뷰하면서 문득, 이처럼 위정자에 대해, 현실정치에 대해 신랄하게 메스를 가한 승려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는 "과거에 사기 치고 부동산 투기를 한 폭군도, 나처럼 막말하는 스님도 없었을 것이기에 전무후무한 둘이 만났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18세기, 위정자와 탐관오리들의 가렴주구 학정에 시달렸다. 죽은 사람이나 갓난아기에게도 세금을 걷었다. 그래서 백성들은 산적이 됐다. 민란을 일으켰다. 도둑의 뒤를 봐주었던 사람들이 대부분 스님이다. 임꺽정의 병해대사, 장길산의 운부대사, 그리고 소설이지만 홍길동에게 무술을 가르친 혜명 스님. 중들이 산적들의 배후였다. 그런데 희망버스와 촛불, 소셜네트워크도 무도한 시대의 민란으로 볼 수 있다. 나도 민란의 배후가 되고 싶다."
그는 또 "웃고 있어도 눈물 나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쫄지 말고 웃으며 가야 한다"면서 "나꼼수가 대단한 일을 했는데 약간 천하고 격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솔직한 것이 무기다, 정직한 한 해, 거짓이 물러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지난 한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주요 키워드와 선거의 해이기도 한 올해 우리가 지켜야 할 키워드는 무엇인지 물었다.
"거품을 빼자. 수박이 되려고 호박에 줄 긋지 말자. 호박은 호박대로 가치가 있다. 자신의 가치를 찾아야 한다.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만약 색으로서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 나를 구하는 자는 사도다. 능히 진실(여래)을 볼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거품으로 진실을 볼 수 없다. 요즘 이야기로 생얼로 살아라. 나의 모습은 무엇일까에 대한 철학적 물음이 전제되면 후회 없이 살 것이다."
선거의 해인 올해, 'MB를 찍은 욕망의 손가락부터 잘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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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 "제일 말 안듣고 말썽 부리는 게 쥐"
신간 <서이독경>, "내각은 잡범집단, 청와대는 우범집단"
명진 스님이 6일 신간을 펴냈다. 책 제목은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 부제는 <서이독경(鼠耳讀經)>(말·글빛냄 간)이다.
명진 스님은 서문에서 '쥐 귀에 경 읽기'란 의미의 <서이독경>을 부제로 붙인 이유에 대해 "사람 주위에 제일 말 안 듣고 말썽 부리는 게 뭐 있나 봤더니 쥐가 있더군요. 시끄럽고 곳간이나 축내고 말도 안 듣는 게 쥐"라고 밝혔다.
명진 스님은 책을 통해 MB정권에 대해 가차없는 융단폭격을 가했다. 책 목차만 봐도 MB정권에 대해 그동안 퍼부은 질타를 집대성해 놓았음을 알 수 있다.
1장 '허언필망(虛言必亡)'의 경우 '거짓말하는 사람은 필히 망한다', '대통령의 말, 서푼짜리 동전만도 못하다', '747, 반값등록금, 세종시...MB괴담부터 수사해야', '퇴임후, 남대문에서 빈대떡 장사나 해라', '몰염치, 파렴치, 후안무치의 삼치가 MB정신',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 뼛속까지 사기꾼'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명진 스님은 "그가 했던 대부분의 말들이 허언이었음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며 "출범 때부터 국민을 속인 MB. 그러나 잠시 몇 사람을 속일 수는 있어도 결코 오랜 시간 많은 사람을 속일 수는 없다"고 일갈했다. 스님은 이어 "거짓말을 그렇게 하고도 성공한다면 어떻게 되겠나? 우리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가르쳐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특히 국가의 지도자가 거짓말이나 하는 사회는 망해야 한다"고 꾸짖었다.
2장 '포항형제파의 권력사유'에서는 이 대통령뿐 아니라 이 대통령 형 이상득 의원까지 초토화시켰다.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면서 나라 거덜내', 'MB형제 비선조직 영포회, 국정농단의 핵심', '조폭이 쓰는 대포폰으로 범죄은폐한 MB형제', '최초의 민관합작 투기는 청와대 작품', '내각은 잡범집단, 청와대는 우범집단' 등.
명진 스님은 특히 민간인 불법사찰을 지목하며 "깡패나 범죄자들이 범법행위를 위해 쓰는 게 대포폰인데 청와대에서 이 대포폰을 쓴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일"이라며 "이런 정부를 어떻게 제대로 된 국가조직이라 할 수 있겠는가? 범죄조직, 조폭조직, 잡범조직이라고 불러야지"라고 일갈했다.
3장 '무너진 법치 무너진 민생'에서는 검찰을 집중 난타했다. '힘 있는 사람만 봐주는 법은 깡패세계', '보신탕은 앞으로 검찰탕으로 부르자', '잡범 검찰에게 국민이 전쟁 선포하자',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정권' 등등.
명진 스님은 "힘없는 사람들은 모조리 고소고발해서 옴짝달싹 못하게 하고, 힘있는 사람들은 법망을 다 피해가게 하는 것, 그게 정상적인 법치인가요"라고 반문한 뒤, "법이 만인 앞에 평등해야 존경받고 무섭고 그런 거지"라고 검찰을 호되게 꾸짖었다.
4장 '국정문란 국기문란'에서는 다시 MB를 정조준, '쥐구멍에 물이나 들어가라', '뼛속까지 친미라더니 국산쥐는 아닌듯', '차라리 청와교회라고 부르자' 등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5장 '최악의 대통령'에서의 비판은 거의 결정판이다. '전두환보다 나쁜 최악의 대통령', '고소영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국민 편가르기', '알고보니 전과자에 사기꾼', '투잡 뛰는 MB, 부동산 투기로 나서라', '도곡동, 내곡동 찍고 통곡동으로 갈 것' 등, 내곡동 의혹 등을 맹질타했다.
명진 스님은 "내가 극악한 잘못을 저지른 전두환보다 MB가 더 나쁜 대통령이라고 하는 까닭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미안해할 줄 모르기 때문"이라며 "게다가 전두환은 광주에서 인간을 살육하는 것으로 그쳤지만 MB는 용산참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18명의 죽음 뿐만 아니라 4대강 사업과 구제역 파동으로 대한민국의 뭇생명들을 살육하지 않았나"라고 질타했다.
이어 6장 '내쫓기의 달인과 봉은사 사태'에서는 자신이 봉은사에서 축출되는 과정, 마지막 7장 '다시 희망을 위하여'에서는 MB를 대통령으로 뽑은 국민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글로 이어졌다.
명진 스님은 이처럼 MB에게 호된 죽비를 내린 이유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MB 비판을 통해 결국 구하는 것이 있다면 중생의 행복이다. 이것은 단순히 물질의 풍요를 통한 행복 추구가 아니다. 사람 사이의 신뢰가 있고 도덕이 있고 서로 돕고 사는, 살맛 나는 세상이어야 행복한 세상이다. MB는 이것을 역행했기 때문에 비판한 것이다.
물론 욕망이 질주하는 이 시대가 MB 한사람만의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일벌백계라는 말이 있듯, MB를 통해 우리 시대를 성찰해볼 수 있는 것이다.
MB 비판을 통해 MB의 잘못도 고쳐야겠지만 MB를 뽑은 우리 시대의 욕망에 대해서도 꼬집고 싶었다.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꿈꾼다면 오로지 물질적으로 잘 살려고 하는 욕망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것을 극복하지 않고는 더 나은 세상으로 건너갈 수 없는 것이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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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 스님,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 – 서이독경> 출간
MB와 MB 정부를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해 던진 사회성찰 이야기
“명진 스님, 세상과 소통하다”
세상의 거짓에 대한 준엄한 죽비소리와 오로지 물질적으로만 잘 살려고 하는 우리 시대의 욕망에 대해 도덕적 성찰을 담은 사회성찰이야기!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명진 스님의 사회성찰 이야기》는 시대를 앞서가는 혜안과 거침없는 행동으로 세상을 뜨겁게 달군 명진 스님의 두 번째 책이다.
첫 번째 책 《스님은 사춘기》가 주로 성장과정과 불가의 수행이야기를 담고 있다면 이 책은 지난 MB 정부 4년간 스님이 세상과 소통하며 MB와 MB 정부를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해 던진 사회성찰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명진 스님은 이 책에서 우리에게 두 가지 메시지를 던진다.
첫째, 이명박 대통령과 MB 정부의 거짓과 잘못에 대해 통렬하게 비판하고 도덕성을 촉구한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 전 명진 스님이 MB에게 준 첫 번째 화두도 허언필망(虛言必亡)이다. “거짓말하는 사람은 필히 망한다”는 가르침이었다. 일부에서는 ‘종교인이 왜 현실에 참여하고 정치적 발언을 하느냐’는 분도 있다. 그러나 명진 스님의 대답은 분명하다.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는 것이다.
불교는 끝없는 자기 성찰을 통해 올바른 깨달음의 세계로 가게 하는 역할이 있다. 옳고 그름을 따지고 치우치지 않는 사고력으로 세상의 흐름을 함부로 흘러가지 않게 할 의무가 있다. 세상이 아프면 더불어 아픔을 느낀다. 부처님은 악을 나무라고 선을 권장하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을 말했다. 잘못된 것에 대한 꾸짖음이 사회 정의를 세우는 길이다. 그런 점에서 세상의 굴레로부터 자유로운 스님이 다른 사람보다 열심히 현실 문제를 비판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대통령의 불행은 국민의 불행이다. 그런 점에서 MB에 대한 비판은 자비의 죽비다. MB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단순히 MB 한 사람이 미워서가 아니다. MB는 이 나라 대통령이다. 나라를 끌고 가는 사람이다. 그가 어떤 길을 가느냐에 따라 우리 국민의 행불행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MB가 바른길로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명진 스님은 국정의 최고 지도자는 마음을 비워놓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자신만의 것으로 모두 채워놓으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갈 틈이 없다. 자기 편한 사람, 자기 편들어주는 사람의 말만 들으면 그 사람들만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국민의 대통령이 되려면 자기 것을 버리고 비워서 그 속에 국민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스님은 이명박 대통령과 MB 정부가 듣기 싫은 말이라 배척하지 말고, 수행이 덜 된 스님이 한 말이라고 고깝게 듣지 말고 ‘저런 이야기를 묵직하게 해주는 스님이 고맙구나’라는 폭넓은 아량을 가져주길 기대한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기가 옳다’는 고정관념과 자기 집착이 사회와 주변을 힘들게 한다. 자기 성찰이 없다면 그것만큼 무서운 것도 없다. 명진 스님은 말한다.
“수행자가 고준한 법문으로 기억돼야지, MB 비판한 것으로 회자되다니 싶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런 말들로 위로받는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둘째, 물질적 욕망에서 벗어나 모두의 성찰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자는 것이다.
‘부자 되게 해주겠다, 잘 살게 해 주겠다’는 말에 속아 도덕성과 청렴성이 하나도 없는 사람들을 국회의원으로 뽑고 대통령으로 뽑은 우리 모두의 반성과 성찰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MB시대에 와서 오로지 부자가 되는 것이 행복해지는 길이라는 착각 속에서 더 많은 것, 더 편한 것을 추구하고 있지만, 부자가 된다고 해서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욕망만 좇아 살고 있는 우리 모습은 마치 울타리 안에 주인이 주는 밥 얻어먹고 때로는 매질도 견디면서 사는 가축과 같은 삶이다. 우리가 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꾼다면 오로지 물질적으로 잘 살려고 하는 욕망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것을 극복하지 않고는 더 나은 세상으로 건너갈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명진 스님이 MB 비판을 통해 구하는 것은 결국 중생의 행복이다. 이것은 단순히 물질의 풍요를 통한 행복 추구가 아니다. 사람 사이의 신뢰가 있고 도덕이 있고 서로 돕고 사는 살맛 나는 세상이어야 행복한 세상이다. 욕망이 질주하는 이 시대가 MB 한 사람만의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일벌백계라는 말이 있듯 MB를 통해 우리 시대를 성찰해볼 수 있다. 여러 사람이 힘과 지혜를 모아서 나라를 좋은 나라로 만들어가야 하는데 도덕과 신뢰가 없이 이게 가능한 것인가? MB 비판을 통해 MB의 잘못도 고쳐야겠지만 MB를 뽑은 우리 시대의 욕망에 대해서도 성찰해야 하는 것이다. 명진 스님은 이 책에서 이 점을 누누이 설파한다.
“사람이 물에 뜨려면 몸에 힘을 빼야 하듯, 불가에서 말하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려면 마음속에 있는 불필요한 힘을 빼야 한다. 마음에 힘을 빼고 끝없이 자기 성찰을 해야 한다. 성찰 없는 집착이 우리 사회의 여러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다. 자기를 비우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것이 사회를 바꾸는 기본자세이다.”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사정없이 따귀를 갈기는 것이 불가(佛家)의 자비이고, 이명박 정부의 잘못과 우리의 그릇된 욕망에 대한 스님의 비판 역시 엄청난 자비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로서는 그런 스님의 가르침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기쁨이다.
- 출판사 서평 -
단지불회 12월 법회 -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 출판기념
진흙 같은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수행자가 연꽃처럼 맑고
번뇌가 없이 고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세상의 일들에 눈을 감는가?
길바닥에서 누가 강도를 당해도 가만히 있어야 하는가?
쫓아가서 강도의 칼을 빼앗고 중생을 고통에서 구하는 것이 수행자의 길이다.
정치인이 됐건, 그 누가 됐건 우리가 살아야 할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묻고,
어떻게 사는 것이 더 나은 길인가 고민하는 것이 정치라고 한다면 그런 의미에서
나는 정치적일 수 있다.
내가 만약 정치적 발언을 좀 했다면 이런 차원에서 정치적 발언이고
MB에 대한 비판을 했다면 그런 차원에서의 비판이다. MB 비판을 통해
MB의 잘못도 고쳐야겠지만 MB를 뽑은 우리 시대의 욕망에 대해서도 꼬집고 싶었다.
-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 본문 중에서
오는 12월 11일 오전 10시 단지불회 법회가 효창동 백범기념관 컨벤션 홀에서 열립니다.
이번 법회는 “단지불회 12월 법회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 출판기념)”을 주제로 열립니다.
‘스님은 사춘기’에 이어 명진 스님의 두 번째 책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가 출간됐습니다. 이번 책은 명진 스님의 사회 성찰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명진 스님의 이번 책에는 두 가지 메시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첫째는 이명박 대통령과 MB 정부의 거짓과 잘못에 대해 통렬하게 비판하고 도덕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둘째는 물질적 욕망에서 벗어나 모두의 성찰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자는 것입니다. ‘부자 되게 해주겠다, 잘 살게 해 주겠다’는 말에 속아 도덕성과 청렴성이 하나도 없는 사람들을 국회의원으로 뽑고 대통령으로 뽑은 우리 모두의 반성과 성찰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명진 “제일 말 안 듣고 말썽부리는 게 쥐” (뷰스앤뉴스 / 김혜영 / 2011-12-06)
명진 스님이 6일 신간을 펴냈다. 책 제목은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 부제는 <서이독경(鼠耳讀經)>(말·글빛냄 간)이다. 명진 스님은 서문에서 ‘쥐 귀에 경 읽기’란 의미의 <서이독경>을 부제로 붙인 이유에 대해 “사람 주위에 제일 말 안 듣고 말썽부리는 게 뭐 있나 봤더니 쥐가 있더군요. 시끄럽고 곳간이나 축내고 말도 안 듣는 게 쥐”라고 밝혔다. 명진 스님은 책을 통해 MB 정권에 대해 가차없는 융단폭격을 가했다. 책 목차만 봐도 MB 정권에 대해 그동안 퍼부은 질타를 집대성해 놓았음을 알 수 있다. 1장 ‘허언필망(虛言必亡)’의 경우 ‘거짓말하는 사람은 필히 망한다’, ‘대통령의 말, 서푼 짜리 동전만도 못하다’, ‘747, 반값등록금, 세종시… MB괴담부터 수사해야’, ‘퇴임 후, 남대문에서 빈대떡 장사나 해라’, ‘몰염치, 파렴치, 후안무치의 삼치가 MB정신’,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 뼛속까지 사기꾼’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명진 스님은 “그가 했던 대부분의 말들이 허언이었음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며 “출범 때부터 국민을 속인 MB. 그러나 잠시 몇 사람을 속일 수는 있어도 결코 오랜 시간 많은 사람을 속일 수는 없다”고 일갈했다. 스님은 이어 “거짓말을 그렇게 하고도 성공한다면 어떻게 되겠나? 우리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가르쳐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특히 국가의 지도자가 거짓말이나 하는 사회는 망해야 한다”고 꾸짖었다. 2장 ‘포항형제파의 권력사유’에서는 이 대통령뿐 아니라 이 대통령 형 이상득 의원까지 초토화시켰다.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면서 나라 거덜내’, ‘MB형제 비선조직 영포회, 국정농단의 핵심’, ‘조폭이 쓰는 대포폰으로 범죄 은폐한 MB형제’, ‘최초의 민관합작 투기는 청와대 작품’, ‘내각은 잡범집단, 청와대는 우범집단’ 등. 명진 스님은 특히 민간인 불법사찰을 지목하며 “깡패나 범죄자들이 범법행위를 위해 쓰는 게 대포폰인데 청와대에서 이 대포폰을 쓴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일”이라며 “이런 정부를 어떻게 제대로 된 국가조직이라 할 수 있겠는가? 범죄조직, 조폭조직, 잡범조직이라고 불러야지”라고 일갈했다. 3장 ‘무너진 법치 무너진 민생’에서는 검찰을 집중 난타했다. ‘힘 있는 사람만 봐주는 법은 깡패세계’, ‘보신탕은 앞으로 검찰탕으로 부르자’, ‘잡범 검찰에게 국민이 전쟁 선포하자’,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정권’ 등등. 명진 스님은 “힘없는 사람들은 모조리 고소고발해서 옴짝달싹 못하게 하고, 힘있는 사람들은 법망을 다 피해가게 하는 것, 그게 정상적인 법치인가요”라고 반문한 뒤, “법이 만인 앞에 평등해야 존경받고 무섭고 그런 거지”라고 검찰을 호되게 꾸짖었다. 4장 ‘국정문란 국기문란’에서는 다시 MB를 정조준, ‘쥐구멍에 물이나 들어가라’, ‘뼛속까지 친미라더니 국산쥐는 아닌 듯’, ‘차라리 청와교회라고 부르자’ 등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5장 ‘최악의 대통령’에서의 비판은 거의 결정판이다. ‘전두환보다 나쁜 최악의 대통령’, ‘고소영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국민 편 가르기’, ‘알고 보니 전과자에 사기꾼’, ‘투잡 뛰는 MB, 부동산 투기로 나서라’, ‘도곡동, 내곡동 찍고 통곡동으로 갈 것’ 등, 내곡동 의혹 등을 맹 질타했다. 명진 스님은 “내가 극악한 잘못을 저지른 전두환보다 MB가 더 나쁜 대통령이라고 하는 까닭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미안해할 줄 모르기 때문”이라며 “게다가 전두환은 광주에서 인간을 살육하는 것으로 그쳤지만 MB는 용산참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18명의 죽음뿐만 아니라 4대강 사업과 구제역 파동으로 대한민국의 뭇생명들을 살육하지 않았나”라고 질타했다. 이어 6장 ‘내쫓기의 달인과 봉은사 사태’에서는 자신이 봉은사에서 축출되는 과정, 마지막 7장 ‘다시 희망을 위하여’에서는 MB를 대통령으로 뽑은 국민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글로 이어졌다. 명진 스님은 이처럼 MB에게 호된 죽비를 내린 이유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MB 비판을 통해 결국 구하는 것이 있다면 중생의 행복이다. 이것은 단순히 물질의 풍요를 통한 행복 추구가 아니다. 사람 사이의 신뢰가 있고 도덕이 있고 서로 돕고 사는, 살맛 나는 세상이어야 행복한 세상이다. MB는 이것을 역행했기 때문에 비판한 것이다. 물론 욕망이 질주하는 이 시대가 MB 한 사람만의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일벌백계라는 말이 있듯, MB를 통해 우리 시대를 성찰해볼 수 있는 것이다. MB 비판을 통해 MB의 잘못도 고쳐야겠지만 MB를 뽑은 우리 시대의 욕망에 대해서도 꼬집고 싶었다.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꿈꾼다면 오로지 물질적으로 잘 살려고 하는 욕망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것을 극복하지 않고는 더 나은 세상으로 건너갈 수 없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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