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자료, 기사 사진

이상호 기자, 장자연 사건에 청와대 개입 의혹 제기

道雨 2012. 1. 12. 12:01

 

 

   이상호 "장자연 매니저, 靑에 협조 요청"

"경찰 녹취록서 확인. 경찰 조사 안해" "靑이 거대 배후조직"

 

고 장자연 사건에 국가정보원 개입 의혹을 제기했던 이상호 MBC 기자가 이번에는 청와대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손바닥TV>를 진행중인 이상호 기자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고 장자연 사망 3일뒤, 유장호씨 측근과 통화에서 ‘청와대에 협조 요청했다’ 털어놔. 경찰 녹취록서 확인"이라며, 고 장자연 매니저였던 유장호씨가 장자연 자살 직후 청와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경찰, 유장호 ‘청와대 협조 요청했다’ 진술 녹취록 확보하고도 조사 안해"라며 경찰의 축소 은폐수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저녁 방송 예정인 <손바닥TV>에서 이같은 내용을 상세히 밝힐 것으로 알려져, 또 한차례 파장을 예고했다.

그는 앞서 지난 5일 장자연 사건에 국정원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장자연 사건 배후의 거대 조직을 다음 주에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배후 거대 조직'이 다름아닌 청와대라는 주장인 셈.

국정원은 이 기자의 폭로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하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이 기자는 국정원의 법적 대응 경고에 대해서도 이날 트위터에 "흔들리지 않고 가겠습니다"라고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영섭 기자

 

 

 

**************************************************************************************************

 

 

이상호 기자, "장자연 사건에 국정원 불법개입"

"분당서, 국정원 불법개입 알고도 조사 안해"

이상호 MBC기자가 5일 고 장자연 사건에 국가정보원이 불법 개입했다고 주장, 파문이 일고 있다.

이상호 기자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고 장자연 사건 국정원 개입"이라는 글을 올려 트위터를 발칵 뒤집었다.

그의 글은 순식간에 리트윗 1위로 올라섰고, 얼마 뒤 그는 "분당서, '장자연 사건 국정원 불법 개입' 알고도 조사 안해"라는 후속 글을 올렸다.

이에 자세한 내용을 묻는 질의가 잇따르자, 그는 "오늘 오후 6시 <손바닥뉴스>에서 보도해 올리겠습니다"라며 상세한 보도를 예고했다.

몇년 전 '삼성 X파일'을 보도해 파란을 일으켰던 이 기자는 그후 2년간 미국 연수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모바일 전용 시사프로그램인 <손바닥뉴스>를 제작중이다.

이 기자가 제기한 장자연 사건에의 국정원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축소수사 의혹을 사고 있는 장자연 사건이 다시 수면위로 급부상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혜영

 

 

**********************************************************************************************************

 

 

이상호 "국정원, 장자연 매니저와 수시접촉"

"경찰, 국정원 개입 알고도 수사 안해", "2차 폭로할 수도"

 

국정원의 장자연 사건 불법개입 사실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던 이상호 MBC기자가 5일 오후 6시 <손바닥TV>를 통해 불법개입 의혹을 뒷받침할 경찰 조서와 제보자 인터뷰를 공개했다.

우선 당시 장자연씨의 전 매니저였던 유장호씨 회사의 한 직원은 인터뷰에서 "유장호씨 병원 입원 당시 항상 스케쥴을 끝내고 퇴근 전에 병원에 들렸는데 갈 때마다 국정원 직원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한 "흰색 명함지에 한문 이름 세글자만 적혀있는 명함을 받았는데 (유 대표로부터) '국정원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기자는 또한 당시 분당경찰서가 유씨를 상대로 작성한 조서도 공개했다. 조서에 따르면, 경찰은 유씨에게 "(2009년) 3월 14일 병원을 방문한 모 국가기관 담당자와 언제부터 알고 지냈냐"고 물었고, 이에 유씨는 "일주일 전부터 알고 지냈다"고 답했다. 유씨는 또 경찰이 질문한 모 국가기관 담당자가 "국정원 직원"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 기자는 이와 관련, "3월 14일로부터 일주일 전이면 3월 7일이고 이 날은 바로 장자연씨가 사망한 날"이라며 "언론이 보도하기도 전인데 국정원은 어떻게 알고 왔을까. 이 부분에 사건의 핵심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장호씨와 제3의 주변 인물도 국정원 직원과의 당시 만남을 인정했다며 "국정원 개입은 사실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법 제3조 직무조항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은 간첩, 테러, 국가전복을 꾀하는 자를 잡는 게 직무지 장자연씨 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며 "경찰은 이런 내용을 인지하고도 조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장자연 사건에 국정원이 개입한 이유와 관련, 장자연씨가 자살하기 이틀 전에 터진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집회 재판 개입에 주목하기도 했다.

그는 "어디까지 추론일 뿐이지만 3월 5일 신영철 대법관의 재판 개입 의혹은 제2의 촛불정국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이 정권의 절체절명의 위기였다"며 "이 시기에 장자연씨 보도가 터져나왔고 실제 13일과 18일 장자연씨 사건이 보도될 때마다 신영철 사건의 보도는 확연히 줄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국정원이 자신들이 왜 개입했는지를 밝히던가, 국정원 직원이 근무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밝히든 시간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제대로 밝히지 않으면 2차 보도로 보다 더 진전된 내용을 다루겠다"고 경고했다.

 

최병성 기자

 

********************************************************************************************************

 

 

장자연 매니저, 장자연 자살 당일부터 국정원 직원을 만났다

 

고(故) 장자연 씨의 전 매니저인 호야스포테인먼트 유장호 대표가 장자연 씨 자살 당일인 2009년 3월 7일부터 국정원 직원을 만나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MBC 이상호 기자는 손바닥TV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근거로 당시 장자연 씨 자살 사건을 수사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 경찰서 조서를 공개했다.

조서에 따르면 "3월 14일 서울병원을 방문한 모 국가기관 담당자와 언제부터 알고 지냈나"라는 경찰 질문에 유 대표는 "약 1주일 전부터 알게 됐다"며 "핸드폰으로 연락이 와 만나자고 하여 만난 것뿐"이라고 답했다.

▲ MBC 이상호 기자가 공개한 '분당 경찰서 조서' ⓒ손바닥TV 화면 캡쳐

이에 이상호 기자는 "14일의 일주일 전이면 7일"이라며 "장자연 씨 자살 당일부터 유 대표가 국정원 직원과 만나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또 "유 대표와 직접 통화를 해 (국정원 직원과 만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은 유 씨와 같이 일했던 동료의 제보로 밝혀졌다. 제보자는 지난 2일 이 기자와 만나 "당시(2009년 3월) 병원에 입원해 있던 그를(유장호 대표) 스케줄이 끝난 후 늘 찾았는데 그가 '국정원에서 많이 도와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에 인사를 받아 얼굴을 기억한다"며 "전화번호 없이 한자 이름만 찍혀 있는 명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앞서 이 기자는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국정원이 개입한 것은 팩트인데, 이 사건에 국정원이 왜, 어떻게 개입했는지가 문제"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장자연 사건이 국민적 관심사로 대두되자 직원 연관 여부 등을 확인차 문의한 것뿐"이라며 "수사에 전혀 개입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기자는 "국정원이 이에 대해 충분히 해명하지 않으면 다음주 방송에서 추가로 보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