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도 “해군기지 문제 많다, 모두 악조건” 보고서 논란
뉴스타파 7회… 공지영 “시민 패고 해적 맞다, 조현오도 꼈네”
(뉴스페이스 / 마수정 / 2012-03-11)
제주에 민군복합미항을 건설하기 위해 강정마을 앞 구럼비 해안 발파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군항으로서도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한 해군 자체 보고서가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타파> 7회 ‘강정특집 2탄’에서 10일 공개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대형 크루즈선을 물론이고 우리 해군이 가지고 있는 대형함정조차 입출항 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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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본부가 2009년에 작성한 ‘제주해군기지 기본계획보고서’에 의하면, 구럼비 부지는 강풍이 불고 주변 수심이 낮고, 암초지대 등 악조건을 갖추고 있어 ‘주관적 난이도 평가’에서 모두 ‘어려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군 스스로도 군항의 안정성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이들이 실시한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대형 수송함이 입출항 시 항로를 이탈해 좌초하거나 남측 방파제에 부딪혀 충돌하는 것으로 드러나 1년 중 7개월은 대형 수송함 입출항이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고영대 평화통일연구소 연구위원은 “국가 안보를 위한다면, 이렇게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항을 지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기능이 떨어지는 항을 지어도 큰 문제 없다는 것이고, 현재 사업목적이 그만큼 타당성이 없다는 것을 반증해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뉴스타파>는 발파가 있었던 지난 6일과 7일 사이에 경찰의 공권력이 무차별적으로 무고한 주민들을 짓밟는 모습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이에 대해 <뉴스타파> 팀이 우근민 제주도지사에게 ‘경찰의 공권력 남용이 심각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우 지사는 “(조현오)경찰서장이 내린 업무라… (어찌할 수 없다) 불법보다는 법을 지키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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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화면 캡처 |
이에 대해 소설가 공지영 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제주도민의 말도, 국회의 예산삭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민 패고 물속에 쳐넣는 너희들 해적 맞다”며 “조현오는 여기도 꼈다. 한때 경실련사무총장 서경석 목사 보면 잘 늙어야겠다 싶고, 저들이 시위 때마다 태극기 들고 나오는 거 태극기한테 미안해 죽겠다”는 시청평을 남겼다.
한편, <뉴스타파>는 ‘공갈영상’을 통해 “가톨릭과 맞짱을 뜨겠다”며 8일 강정을 찾은 서경석 목사를 자세히 취재했다. 이들은 강정천 체육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북의 지령을 받은 종북좌파라고 몰아세웠다.
출처 : 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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