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범 "10.26 재보선 연기시키려 공격 요청"
"2~3일만 연기되면 판세 뒤집을 수 있다고 해"
최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디도스 공격 사건 공판에서 지난해 10·26 재보선 날 벌어진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이 선거를 지연시키기 위해 벌인 일이라는 증언이 나와 파문을 예고했다. 이는 비서들간의 단독범행이라는 최구식 의원 등의 종전 주장을 밑둥채 흔드는 증언이기 때문이다.
10 <JTBC>에 따르면, 범인 강 모 씨는 최구식 의원 전 비서 공 모 씨에 대한 신문 과정에서 "공 씨가 선관위 홈페이지가 마비되면 정상적인 선거가 어렵다며 내게 디도스 공격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특히 선거일이 2~3일 연기되면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는 얘기도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선거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선거가 임박하면서 당시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해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공 씨는 선거 연기 시도에 대해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했다.
또한 이날 공판에서는 공 씨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범인들에게 '온라인 카지노를 합법화해주겠다'는 제안과 함께 실제로 관련 법안까지 만든 의혹도 드러났다. JTBC가 입수한 법안 문건에는 온라인 카지노에 대한 내용과 발의할 의원까지 기재돼 있다.
공 씨가 이들에게 "문화관광부 장관을 만나보자"고 얘기했다는 진술도 나왔으나, 공씨는 이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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