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4대강사업, 전국 98%의 논밭에는 무용지물"
"대다수는 저수지, 지하수, 자연강우로 농업용수 공급받아"
녹색연합은 26일 4대강사업으로 가뭄 피해가 최소화됐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 "4대강 본류로부터 양수혜택을 받는 지역은 전체 농경지 가운데 단지 2%에 불과하며, 전국 6천800여개 양수시설 중 4대강에서 취수하는 곳은 180여개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양수장으로부터 물을 공급받는 논의 면적은 3만7천ha으로 전국 논 면적 96만ha의 4%에 불과해, 논과 밭을 합산한 전체 농경지면적(170만ha)으로 계산하면 단지 2%에 해당하는 매우 적은 면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녹색연합은 이어 "4대강사업으로 물부족해소 효과가 설사 있다하더라도, 전국 98%의 농경지와는 무관하다는 것"이라며 "'더 이상 가뭄은 없다'던 정부가 이번 가뭄에 대해 제대로 된 변명조차 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녹색연합은 또한 "대다수 논과 밭은 4대강으로부터 취수하는 것이 아니라 저수지, 지하수, 자연강우를 통해서 농업용수를 공급받는다"며 "22조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여해서 약 12억 톤의 수자원을 확보하고도, 전국 98%의 논과 밭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무용지물"이라고 비판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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