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측근) 비리

EBS도 최순실 게이트? 장시호 센터 후원에 홍보뉴스까지

道雨 2016. 11. 7. 14:44

 

 

 

EBS도 최순실 게이트?

장시호 센터 후원에 홍보뉴스까지

 

미심쩍은 후원, 요청 당일 승인하고 EBS 명칭 무단 사용

 

... 외부 압력 있었나, 항의는커녕 홍보성 리포트까지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둘러싼 의혹이 미디어업계까지 확산됐다.

 

EBS가 최순실씨의 조카인 장씨호씨가 사무총장을 지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행사를 후원하고,

 

홍보성 리포트를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EBS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행사를 후원하는 과정에서 수상쩍은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장시호씨가 세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센터를 기반으로 유령회사를 만들고,

 

평창올림픽 관련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 지난해 12월28일 EBS 보도화면 갈무리.
 
EBS는 지난 1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스키캠프’행사에 문화체육관광부, 삼성과 함께 후원사로

 

참여했다. 

 

EBS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한 행사이며 행사 참가자가 EBS의 주 시청층인 학생이기 때문에

 

후원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당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설립된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EBS는 후원 요청이

 

들어온
 12월22일 바로 승인 공문을 보내 외압가능성이 제기된다.

EBS가 지금까지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행사를 홍보하는 리포트를 5건이나 내보낸 것도 수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BS는 홍보성 리포트 제작 이유에 관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서 후원명칭 사용공문이

 

왔고,
회사 차원에서 해당 행사를 후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EBS가 후원명칭 사용을 승인한 행사는 하나 뿐인데, 홍보성 보도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행사가

 

열릴 때마다 반복됐다. 특히 EBS가 2월 보도한 빙상 행사의 경우 1월 개최된 스키캠프 행사에 대한

 

결과보고가 이뤄지지 않아 EBS가 후원 중단의사를 밝혔음에도,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일방적으로

 

후원 표시를 했다. 항의를 해야 할 EBS는 되레 2월28일 빙상 꿈나무들 국가대표와 함께”제하의 

 

홍보성 리포트를 내보냈다.

최명길 의원은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EBS의 명칭이 무단으로 사용됐는데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오히려 활동을 홍보해줬다”면서 “압력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압력의 실체가

 

문화체육관광부인지, ‘최순실-장시호’인지, 후원과 리포트에 대한 결정권자가 EBS 사장인지 등을

 

명백히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준경 기자 teenkjk@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