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 측 포렌식 담당 IT전문가 "조민 표창장 의혹 진실은 언론파쇼와 검찰의 사기극"
'포렌식 담당 박지훈, 포렌식 결과 알리기 위해 책까지 출판', '포렌식결과에 대한 검찰의 묵살과 언론의 무보도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 측 ‘표창장 위조’ 관련 포렌식을 담당하고 있는 IT전문가 데브퀘스트 박지훈 대표는, 지난달 23일 ‘대한민국을 뒤흔든 표창장, 정치검찰의 사기극’(이하 표창장 사기극)이라는 책을 발간하며, 담당했던 정 교수 측 포렌식 분석 작업 결과를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박 대표는 '책에 기재된 포렌식 관련 내용은 이미 법정에서 서면 제출됐을 분 아니라, 변호인단의 법정 변론으로 상당부분 공개된 내용'이라며, '당시 법정 취재에 나섰던 법조기자들은 관련 내용에 대해 대부분 알고 있었지만, 이들이 철저하게 보도를 하지 않아, 이런 식으로라도 나서게 됐다'고,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글에서, 책이 출간되자마자 해당 사건을 취재하고 있는 법조기자와 언론사는 물론, 공판 취재기자들이 상주하는 고법 기자실에도 여러 권을 보냈지만, 이와 관련된 보도는 이후에도 단 하나도 나오지 않고 있다며, “매우 괴기스러운 일”이라고 개탄했다.
박 대표는 검사 측에서 자신의 포렌식 관련 의견서에 대해 부실한 대응은 물론, 불리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관련 공방을 피하고 있으며, 언론은 의도적으로 담합해 이런 내용을 보도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관련 포렌식 내용은 검사측이 코너에 몰리기 전에는 불공평하나마 최소한의 언급 정도는 기사화되었지만, 검사측 의견서에서 이슈 하나씩 ‘무익, 무용하니 따지지 않겠다’라며 묵살해 버리는 태도를 취한 이후에는, 관련 보도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전했다.
또 자신이 법정에 제출한 전문가 의견서 총11건에 대해 검사측은 총8건을 제출했지만, 제출된 의견서조차 그 양과 내용의 부실함은 물론, 전문가 의견서가 아닌 원론적 검사 측 의견서가 뒤섞여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정경심) 변호인 측이 승기를 잡은 사실은 고사하고, 치열한 포렌식 공방이 있었던 사실조차 전혀 모르고 있다”면서 “주류 언론들이 얼마나 지독하도록 철저하게 포렌식 보도를 막아왔는지, 정말 기가 막힐 정도 아니냐”고 분노했다.
박 대표는 이번 정 교수 법정 결과는 ‘포렌식 결과’등으로 인해 무죄 판결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지만, 관련 내용에 대한 ‘언론보도 전무’로 인해, 정 교수 측과 재판부가 진실을 알지 못하는 대중과 이에 편승한 주류언론들에게 공격당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서 “중요 사안에 대해 언론들이 담합해서 아예 보도를 하지 않으면 그 사안은 없는 일이 된다. 합당한 판결도 부당한 판결인 양 공격받게 만들 수도 있다“면서 ”이 표창장 사건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원칙론적으로도 그런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담합성 보도 무시로 대중의 판단을 왜곡시킨다면 그것은 ‘언론파쇼’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박 대표의 ‘표창장 사기극’ 책에서는, 정 교수 측의 재판 기록과 포렌식 결과를 공개하며, 표창장 의혹의 진실은 검찰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의혹의 진실을 위조로 몰아가고 있는 사기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 정 교수의 항소심 재판은 오는 11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
[국회=윤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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